2024년 5월 12일 (일)
(백) 주님 승천 대축일(홍보 주일)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어 하느님 오른쪽에 앉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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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은 사랑의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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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사목국 [papangelus] 쪽지 캡슐

2007-11-14 ㅣ No.155

 

11월 11일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이번 주일 교회는 뚜르의 성 마르띠노를 기억합니다. 그분은 오늘날 웅게리아인 빤노이아의 외교인 가정에서 태어나셨고, 아버지는 316년경에 그를 군대에 보냈습니다. 아직 젊은이였던 마르티노는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그리스도교를 접하게 되었고 세례성사를 준비하기 위해 예비자로 등록하였습니다.

  스무살 경에 군에서 세례를 받은 그는 군에 있는 동안 사람들을 존중하고 이해하며 부하를 형제처럼 대하고, 불건전한 오락을 피하였습니다. 제대 후에 그는 프랑스 프와티에로 가서, 성 힐라리오 주교를 만났습니다. 그에게서 부제품과 사제품을 받고 수도생활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는 몇몇 제자들과 함께 리구제에서 수도원을 시작하였는데 그것은  유럽의 첫 수도원이 되었습니다.

  10년여 후, 뚜르의 신자들은 마르티노에게 주교가 되어주기를 청하였습니다. 마르티노는 그 청을 수락하였고, 강한 열정으로 복음화와 사제 양성에 헌신하였습니다. 많은 기적일화들이 있지만 그분의 가장 유명한 일화는 사랑의 실천입니다. 아직 젊은 군인이었을 때 그분은 길에서 벙어리 거지가 추위에 떨고 있는 것을 보고 자신의 외투를 벗어 칼로 두 쪽을 내어서 하나를 그 거지에게 주었습니다. 그런데 꿈에 예수님이 바로 그 외투를 두르신 채 웃는 모습으로 그에게 나타나셨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성 마르티노의 사랑 가득한 이 행동은 예수님이 배고픈 군중을 위해 빵을 많게 하신 기적과 서로 통합니다. 예수님은  성체 안에서 당신 자신을 인류를 위한 음식으로 내놓으셨습니다. 성체는 하느님 사랑의 표지Sacramentum caritatis 입니다. 나눔은 이웃사랑의 가장 큰 표현입니다. 마르티노 성인께서 우리를 도우시어 우리가 나눔의 실천을 통해서 이시대의 도전에 응할 수 있게 해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나눔은 세상을 더 정의롭고 평화롭게 만들고, 모든 사람이 존엄성을 지키며 살게 합니다. 음식과 물, 의약품 뿐 아니라 노동력, 에너지 자원, 좋은 문화, 과학과 기술 등도 진정한 연대를 위한 나눔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

모든 신자들이 성 마르티노처럼 사랑의 복음을 증거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삶을 살수 있도록 성모님의 도우심을 청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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