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2일 (일)
(백) 주님 승천 대축일(홍보 주일)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어 하느님 오른쪽에 앉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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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덕의 삶은 허무와 우울의 참된 해독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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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사목국 [papangelus] 쪽지 캡슐

2007-11-26 ㅣ No.156

 

 

2007년 11월 18일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주일 복음에서 예수님은 두려워 말고 당신을 믿어 어려움과 몰이해, 심지어 박해까지도 맞서 나가라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전쟁과 반란이 일어났다는 소문을 듣더라도 무서워하지 마라. 그러한 일이 반드시 먼저 벌어지겠지만 그것이 바로 끝은 아니다.” (루카21,9). 교회는 이 권고를 기억하며 교회의 시작부터 주님이 다시 오시기를 기도 중에 기다리며 살고 있습니다. 교회는 시대의 징표를 식별하며, 가끔 세상의 종말이 다가왔다고 말하는 거짓 메시아 사상들로 부터 신자들을 지킵니다. 사실 역사는 인간의 역사뿐 아니라 자연의 재앙도 함께 담아 진행되며 그 안에서 구원의 계획이 이루어 집니다. 그리스도는 이미 당신의 강생과 죽음, 부활 안에 그것의 완성된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교회는 이 신비를 선교와 성사거행 그리고 사랑의 실천을 통해 계속해서 전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

 일상 삶 가운데에서 하느님의 섭리하심을 믿으라는 그리스도의 초대를 기억합시다. 미래가 불투명하게 보일지라도 두려워하지 맙시다. 시작이요 마침이신 예수 그리스도 하느님께서는 역사가 초월적 완성으로 열려있게 하셨습니다. 주님은 작은 것이라도 진정한 사랑으로 행할 때 그것은 우주적 의미를 가진다고 가르치십니다.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얻을 것이다. (Mt 16,25)

  하느님 나라를 위해 자신의 삶을 아낌없이 내놓은 수도자들은 우리들도 이러한 비젼을 갖고 살아가도록 초대합니다. 그중에 특별히 봉쇄 관상수도 생활을 하는 이들을 기억합니다. 교회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기념일인 11월 21일을 특별히 봉쇄 관상 수도자들을 위한 날로 지냅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섭리에 의지하고 사는 이들에게 큰 빚을 지고 있습니다. 수도원은 ‘영적 오아시스로써, 오늘의 세상에 무엇이 더 소중한지,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것인지를 가르칩니다. 삶의 고통을 겪어내며 나아가야할 궁극적 이유는 하느님과 그분의 이루 말할 수 없는 사랑입니다. 신앙을 갖고 실천하는 애덕의 삶은 허무한 생각들을 이겨낼 수 있는 참된 해독제입니다. 이것의 영향력은 현시대의 세상 안에서 점점 더 커져가고 있습니다.

  육화한 말씀의 어머니이신 성모님!

지상의 순례 길에서 우리와 함께 해 주십시오. 당신은 항상 굳세고 항구한 믿음 위에 계시오니, 모든 신자들이 열심한 마음으로 살도록 지켜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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