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4일 (화)
(홍) 성 마티아 사도 축일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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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1618번 글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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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8-02 ㅣ No.1629

안녕하십니까?

우선 제 이름부터 밝히고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모 본당일....(1591번글)’을 쓴 형제님과 같은 본당의 안재광(요셉)이라구 합니다.

그리구 1584번 글도 제가 작성했습니다. 그 글을 작성하게된 계기가 ’모 본당일..’을 작성하신 형제님이 말씀하신 그 사건 때문이었습니다.

 

우선 저의 입장을 먼저 밝히겠습니다.

저는 이번일이 더이상 확대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제가 신앙상담방을 찾아 글을 올리게 된것은 사제를 비방하거나 내보내기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만, 사제를 마음으로 부터 따를수 없을때, 과연 어떻게 행동 하는것이 옳은것인지 복음적인 해답을 구하고 싶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그 해답을 나름대로는 얻었습니다만.....) 저도 나름대로는 오랜동안 청년활동을 해왔으나 첨 겪는일이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대개 사제와 신자간의 문제에 대해 물어보면 어느 누구하나 복음적인 해답을 제시하지는 않고, 대답을 회피하거나 그냥 막연하고 애매한 대답들만 하더군요. 다른일엔 아주 복음적인 현명한 말씀을 하시던 분들도 왜 이런 일에는 경기부터 일으키시는건지..... 무엇을 두려워들 하시는지원..... 어찌됐든 제가 글을 올린 이후 또 다른 형제님이 이문제에 대해 ’지금 모 본당에서...’라는 제목으로 아주 구체적으로 글을 올리셨더군요... 물론 이 글을 올리신 형제님을 저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저의 실명을 밝히며 이글을 올리는것은 이 형제님의 글이 왜곡됨없이 사실적으로 기술됐다는것을 말씀드리기 위함입니다. 물론 사심이 전혀 배제 됐다고는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만, 사심이 있다하더라도 그것이 사실을 왜곡시킬만한것은 못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글을 올리는 또다른 이유는 이 일이 더이상 확대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입니다.

 

그리고, 1618번 글을 올리신 분께 질문드리겠습니다.

- 님께서는 사제이십니까?

- 이번일에 대해 객관적인 입장에서 중재(?)라도 하실 의향이 있으셨습니까?

- 님께서 이 형제님에게 ’떳떳하다면 실명을 밝히고,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려라. 당신말이 진실이라면 다른 사람들이 글을 올려주지 않겠느냐.’ 라고 말씀하신 의도는 무엇입니까?

혹여 이 형제님이 거짓모함을 한다는 판단하에 ’네가 정말 너를 드러낼 수 있느냐?’ 하는 생각에서 시험해보는것은 아닙니까?

 

전 정말이지 님의 제안이 어찌보면 옳은것처럼 보이지만 너무나도 위험한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성서의 구절이 떠오르는군요.

"다시 악마는 예수를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거든 여기에서 뛰어내려 보시오. 성서에 ’하느님이 당신의 천사들을 시켜 너를 지켜 주시리라’ 하였고 또 ’너의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않게 손으로 너를 받들게 하시리라’고 기록되어 있지 않소?’ 하고 말하였다.

 

- 그리고 님께서는 차후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진실을 밝히기 위한 댓가라고 생각하라고 하셨는데.... 그 결과를 진정 모르시는겁니까?

 

이 형제님께서 이번 일이 확대되면 이일의 결론과 관계없이 핍박받으리라는 것을 진정 모르시는것입니까? 아마도 신자들에게는 본당의 명예에 먹칠을한 죄인으로 핍박받을 것이며, 사제들에게는 요주의 인물로 낙인찍히겠지요... 일의 결과와 관계없이 말입니다.

물론, 반대편에 선자도 핍박을 받겠지요....

 

주인이 그를 사랑하여 용서한다고 해도, 종들이 그를 핍박할것입니다.

아비가 그를 사랑하여 용서한다고 해도, 형제들이 그를 핍박할것입니다.

 

세상에서 핍박받는것은 두렵지 않습니다.

주님께서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지고 허덕이는 사람은 다 나에게로 오너라. 내가 편히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의 영혼이 안식을 얻을 것이다.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하지만 이제 교회가 그를 핍박할 것이니 이 형제는 울타리 밖에 내쳐진 양과 같이 될 것입니다.

님께서는 설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하고 대답하시진 않으시겠지요...

 

- 님께서는 진정 여론재판식의 방법을 진실성에 대한 유일한 평가라고 생각하시는것인지...

그것으로 인해 분열이 일어나고 서로를 핍박하며 서로에게 상처를 줄수 있다는 것을 모르시는것인지...

 

- 솔직히 저는 두렵습니다. 핍박받는다는것이 두렵습니다. 저의 죄가 큰것이 두려움의 원인이겠지요. 제가 있어야 할 곳에 있지못하고, 이렇게 떠나 있으니 제 마음을 다스리기가 힘이듭니다. 벌써 두달째 접어드는듯 하군요. 정말로 힘이들고 지칩니다.

하지만 돌아갈 곳이 없군요..... 그래서 전 이 형제님이 받을 상처에 또한 걱정이 됩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이 일이 여기서 더이상 확대되길 원치 않습니다.

만약 이 형제님(1591번글 작성한..)께서 동의한다면 이 게시판에서 이일과 관련된 내용의 글들을 삭제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이일로 인해 이 형제님에게 돌을 던지시려는 분이 계시다면 저에게도 그 돌을 던져주십사 제 이름을 밝힙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상담을 해주시는 신부님들이 계시다면 부디 당신들과 밀접한 관련있는 일에 대해 상담이 어렵더라도 회피하지 마시고, 복음적인 시각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해답을 주셨으면 합니다. 사람들은 제사보다 젯밥에 관심이 많게 마련입니다. 어떤일이 일어나면 그런일은 왜 일어나며, 우리는 신앙인으로써 어떤 자세로 그일을 해결해 나갈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기보다는 그게 사실이냐 아니냐에 더 관심을 가지며, 그 일의 해결 또한 복음적인 시각보다는 인간의 기준으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는듯 합니다. 저 또한 그런일에 예외가 될 수는 없겠죠.

 

지금까지 저의 의견이 모두 올바르다고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부디 우리 모두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기도드렸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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