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3일 (월)
(백) 부활 제7주간 월요일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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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은 오늘도 모든 사람을 예수님께로 이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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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사목국 [papangelus] 쪽지 캡슐

2008-01-10 ㅣ No.161

 
1월 6일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 우리는 주님 공현 대축일을 기념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이 축일은 유대의 왕께 경배하러 온 동방 박사들로 대표되는 세상 모든 이들에게 당신을 드러내신 날입니다. 점성술사이기도 한 그들은 천체의 현상을 관찰하다가 새로운 별이 떠오르는 것을 보았고, 그것이 다윗의 자손에서 난 메시아의 표징임을 알았습니다.(마태 2,1-12)

   그리스도의 빛은 처음 나타날 때부터, ‘하느님이 사랑하시는’(루카2,14) 모든 사람을 모든 언어와 민족 문화로부터 당신께로 이끄셨습니다. 그리고 성령의 힘은 그들의 마음과 정신을 움직여 진리와 선과 정의, 그리고 평화에로 움직이게 하였습니다. 요한 바오로 2세께서 회칙 ‘신앙과 이성’에서 “인간은 인간적으로는 멈출 수 없는 탐구의 여정에 있습니다. 그것은 진리에 대한 탐구이고, 자신을 내맡길 어떤 분(una persona)에 대한 탐구입니다.(33항)”라고 말씀하십니다. 동방 박사들은 베들레헴 아기에게서 이 두 가지를 찾아냈습니다.

   모든 사람은 이와 비슷한 자신의 순례를 합니다. 그러기에 그들은 지도를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저 별을 따라가도 될까? 박사들을 이끌었던 별은 아기가 있던 곳 위에 잠시 멈춘 뒤 자신의 역할을 끝냈습니다. 하지만 그 별의 영적인 빛은 복음 말씀 속에 항구히 머뭅니다. 말씀은 오늘도 모든 사람을 예수님께로 이끌고 있습니다. 그 말씀은 바로 참 사람이요, 참 하느님이신 그리스도를 담고 있으며, 그분을 찾는 모든 영혼을 위해 교회 안에서 권위있게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또한 교회도 인류를 위해 그 별의 사명을 행하고 있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말씀과 삶의 증거로 형제들의 길을 밝혀주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이러한 자신의 소명에 충실해야 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참된 신앙인은 믿음의 여정에 있어서 자신 안에 작은 빛을 가지고 고유한 길을 가게 됩니다. 또한 자신에게 맡겨지는 사람들을 돕습니다. 이를 통해 그리스도께로 가는 길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삼종기도를 바치면서, 특별히 율리아노력을 따라 내일 성탄을 지내게 되는 동방 교회 형제 자매들에게 축복을 기원합니다. 다양한 양식의 전례는 교회의 2천년 역사를 증거하는 것이고, 풍요롭게 신앙의 신비를 거행하는 것은 커다란 기쁨입니다. 천상의 모후께 대한 탁월한 신심을 가진 동방 그리스도교 공동체와 함께 온 세상 모든 이의 빛이신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성모님께 보편교회의 보호를 청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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