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3일 (월)
(백) 부활 제7주간 월요일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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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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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사목국 [papangelus] 쪽지 캡슐

2008-01-23 ㅣ No.163

1월 20일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지난 금요일인 18일, 그리스도교 일치를 위한 기도 주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시기는 가톨릭과 정교회, 성공회, 개신교가 갈라져 있어 복음을 따르는 데 장애가 됨을 인식하는 이들이 완전한 친교를 위해 함께 기도드리는 때입니다. 이것은 백 년 전 폴 왓슨 신부가 시작한 ‘그리스도를 따르는 모든 제자들의 일치를 위한 8일 기도’가 그 모체입니다. 오늘 이 곳 베드로 광장에는 왓슨 사제의 정신을 따르는 수도자들이 와서 함께하고 있습니다. 일치를 위한 특별한 신심으로 살아가는 그분들에게 격려와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의 ‘하나 되게 하소서!’ 라는 마지막 기도에 응답하여, 그리스도인들 사이의 모든 분열을 극복하기 위해 기도하고 노력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기도와 마음의 회개, 친교의 강화는 이 영적 운동의 핵심입니다. 하루빨리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완전한 일치의 표현인 성체성사에 함께 참여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올해는 사도바오로가 내적인 분열을 겪고 있는 테살로니카 공동체에 요구한 몇 가지 근본적인 태도의 변화 가운데 하나인 지속적인 기도의 권고(“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테살로니카 전서 5,17)를 선택하였습니다. 이 초대의 말씀과 함께 바오로 사도는 신자들이 그리스도와 성령 안에서 살아가는 새로운 삶에 대해 이해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러한 삶은 모든 이기주의를 극복하고 평화와 형제적 일치로 함께 살아가며 다른 사람의 고통과 짐을 기꺼이 지고 갈 마음을 갖게 합니다.

  최후의 만찬 때 예수님께서는 당신 제자들이 하나가 되기를 기도하시면서 “세상이 믿게 하기 위하여”(요한 17,21)라는 분명한 의도를 갖고 계셨습니다. 교회의 복음화 사명은 이제 교회 일치, 신앙의 일치, 복음의 증거, 진정한 형제애를 통해 이루어져 가고 있습니다.

  저는 오는 25일 금요일, 바티칸 성벽 밖의 바오로 대성전에서 저녁기도를 드리며 그리스도인의 일치를 위한 기도주간을 마치게 됩니다. 그날 기도 중에는 하느님께 세례받은 모든 사람들의 화해와 일치를 간구 할 것입니다. 거기에 참여할 여러 교회 공동체의 그리스도인들과 저를 위해 마음으로 함께 해주십시오.

  천주의 성모님, 
당신의 모든 제자들이 성령으로 충만하도록 주님께 청하여 주십시오. 
우리 모두가 완전한 일치를 이루고 믿음의 증거와 세상이 필요로 하는 삶을 살 수 있게 도와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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