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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롤 야스퍼스(Karl Jaspers)가 말하는 한계상황(grenzsitu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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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롤 야스퍼스(Karl
Jaspers)가 말하는 한계상황(grenzsituation)
인간으로서는 어쩌지 못하는 처지를 일컬어 독일의 실존철학자 카롤 야스퍼스는 한계상황(grenzsituation)이라고
불렀다. 한계상황(grenzsituation)이란 죽음이나
극복 못할 재난, 질병 등이다.
야스퍼스에 따르면, 인간은 죽음, 재난, 질병 등 한계상황에 부딪혔을 때 진정한 자신으로 거듭날 기회를 얻는다. 인간의
삶을 네 단계로 나눈다. 가장 낮은 수준은 현존(da-sein)이다. 여기서 우리는 매달리며 살아간다. 살아남느라 아득바득한다는 점에서
보면, 인간은 여느 생명들과 차이가 없다. 그렇지만 인간에게는
의식(bewusstsein)이 있다. 이 단계에서는 우리는
과학에서처럼 분명하게 맞고 틀림을 가려내 합리적으로 살아가려 한다. 그다음은 정신(geist) 수준의 생활이다. 여기서는 이념(idee)이 중요하다. 세상의 바람직한 모습은 어떠해야 하며, 옮고 바람직한 인생은 무엇인지에 대한 이론과 가르침에 매달린다. 이
모든 단계를 넘어선 가장 높은 수준이 실존(existenz)이다. 실존에
이르려는 사람은 ‘진정 나다운 나’로 거듭나려고 노력한다.
한계상황(grenzsituation)이란 용어는 독일의 철학자로 마르틴 하이데거(Martin Heidegger 1889-1976)와 함께 독일 실존철학을 창시한 카롤 야스퍼스(Karl Jaspers 1883-1969)가 유명해진 철학 용어로, 그가
활동했던 20세기 전반은 혼란과 흥분의 연속이었다. 산업이
여기저기서 크게 피어나고 기업들도 웃자랐다. 반면 경제가 곤두박질치는 공황이 찾아들기도 했다. 두 번의 세계대전이 큰 상처를 안겼던 시기이기도 하다. 언제나 도전하라고
한계를 넘어서라고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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