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1일 (토)
(백) 부활 제6주간 토요일 아버지께서는 너희를 사랑하신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믿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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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종기도 - 교황 베네딕토 16세 (8월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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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열 [khoyeoul] 쪽지 캡슐

2009-08-13 ㅣ No.191

 
 
연중 제19주일 삼종기도 전에 "카스텔 간돌포"의 교황님 여름 별장에 모인 신자들과 순례객들에게 하신 교황님의 말씀입니다: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지난 주일 처럼 오늘도, 사제의 해를 보내고 있는 것을 생갓하며, 이번 주 전례가 기념하고 있는 몇분의 성인 성녀들을 묵상하고자 합니다.
 
매일의 기도의 봉헌과 공동체 생활의 봉헌 안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빛나게 하신 아씨시의 글라라 성녀와 두 분의 순교 성인이 있습니다.
 
한 분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죽임을 당하신 십자가의 데레사 베네딕타 성녀 (에디트 슈타인)입니다. 이 분은 유다교 신앙 안에서 태어나시고, 젊은 나이에 그리스도로부터 부르심을 받고, 가르멜 수녀회의 수도자가 되었고 순교로서 삶을 마감하셨습니다.
 
또 한 분은, 폴란드의 아들이요 아씨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의 아들이며 원죄 없으신 성모님의 사도이신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성인이십니다.
 
그 외에도, 순교의 영광에 빛나는 로마교회의 순교자들을 만나게 됩니다. 성 폰시아노 교황과 성 히폴리토 사제 순교자와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입니다.
 
모두 다 교회가 우리에게 주는 영광스러운 성화의 표양입니다.
이 분들은 "끝까지 사랑하신" 사랑과(요한 13,1 참조) 자신이 받은 모욕을 선으로 이겨내신 (1 코린 13,4-8 참조) 증인들이십니다.
 
이 분들로부터, 특히 사제들은, 아무 두려움 없이 영혼들의 구원을 위해서 목숨을 내어줄 수 있는 복음적 용기를 배워야 합니다. 사랑은 죽음을 이깁니다!
 
모든 성인들께서는, 특히 순교 성인들께서는 사랑이신 하느님의 증거자들입니다: Deus caritas est (사랑이 있는곳에 하느님이 계신다).
 
모든 강제 수용소처럼, 나치의 수용소들은 악의 극단적인 심볼이고 사람이 하느님을 잊었을 때 땅위에 열리는 지옥의 심볼입니다.
하느님께만 선과 악이 무엇인가를 결정할 수 있고 삶과 죽음을 줄 수 있는 권한이 있습니다.
 
하지만 슬프게도 그러한 사실은 단지 수용소 안에서만 제한된 것이 아닙니다.
그러한 현상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넓게 퍼진 하나의 현상의 정점입니다.
 
제가 짧게나마 소개한 성인들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교적 인본주의와 무신론적 인본주의의 깊은 다른 점에 대해서 생각하게 합니다; 
 
이 대립은 역사 안에서, 20세기 후반의 현대적 무신론을 통하면서, 유명한 사상가들과 저술가들이 생각한것처럼 그리고 역사적 사건들이 증명한것처럼 아주 중요한 시점에 와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자유가 하느님을 대신해서, 인간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인간의 유일한 가치임을 강조하는 철학과 이론 - 이것들은 사람을 거짓 신으로 만들고 자신의 현대적 시스템의 지배자로 만드는 - 들이 있는가 하면,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에게는 성인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사랑의 복음을 실천하고, 자신들의 희망에 근거를 둡니다. 그들은 사랑이신 하느님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 주십니다. 동시에 그들은 하느님의 모상대로 창조된 인간의 본래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친애하는 형제여러분, 동정 마리아님께 기도합시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 특히 사제들이, 순교의 순간까지 자기 휘생과 믿음의 증거를 보여주신 이 분들과 같이 성화의 길을 갈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이것만이, 현대의 위기에서 일어나게 하는 정신적이고 육체적인 욕구들에 대한 믿을 만하고 완전한 대답을 줄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진리 안의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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