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0일 (금)
(백) 부활 제6주간 금요일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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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2주일 삼종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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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열 [khoyeoul] 쪽지 캡슐

2010-06-22 ㅣ No.222

연중 제12주일 (2010년 6월 20일)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그분의 십자가를 자신의 것으로 해야합니다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 함께한 신자들 그리고 순례객들과 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베네딕토 16세 교황님께서 하신 훈화말씀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제가 삼종 기도에 늦은 것은 바로 오늘 아침 성 베드로 성당에서 14명의 부제들에게 사제서품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성품성사는, 하느님 입장에서는 사람들을 향한 사려깊은 다가섬이며, 성품성사를 받는 사람에게는 그리스도와 교회를 향한 근원적인 사랑을 가지고, 하느님의 다가섬에 대한 도구로서의 온전한 수용입니다.
 
오늘 주일 복음에 보면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질문합니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 하느냐?" (루카 9,20). 이 질문에, 예수님이 여러 예언자 중의 한 분이라는 세상의 의견을 일축하며, 베드로 사도는 바로 대답합니다: "하느님의 그리스도 이십니다. 하느님의 메시아 이십니다" (참조, 루카 9,20).
 
베드로 사도는 이 신앙 고백으로 메시아의 "이름과 본성을 말해준다"라고 암브로시오 성인은 말했습니다 (루카복음 해설 VI, 93, CCL 14,207).
 
이 신앙 고백 앞에서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와 다른 제자들에게, 십자가까지 가는 사랑의 길을 따라, 자신을 따르라는 초대를 새롭게 하십니다. 
 
말씀과 성사 안에서의 신앙으로 주님을 알 수 있는 우리에게도 예수님께서는 매일 자신을 따르라는 제의를 하십니다. 또한, 당신의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 희망과 우리 선의 정점인, 주님의 십자가를 자신의 것으로 해야 하는 필요성을 역설하십니다.
 
고백자 막시무스 성인께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힘의 표징은, 그분께서 자신의 어깨에 메고가신, 십자가 입니다" (Ambiguum 32, 그리스 교부론 91, 1284 C) 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예수님께서 모두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루카 9,23).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하느님께로 가는 여정을 방해하는 죄를 이기는데 힘을 다하는 것을 의미하며, 매일매일 주님의 뜻을 수용하는 것을 의미하고, 고통과 어려움 그리고 문제들 앞에서 신앙을 키워 나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것을 가르멜의 성녀 에디트 슈타인께서 박해의 시간을 보내시며 증거했습니다.
1938년 쾰른 가르멜 수녀원에서 이렇게 쓰십니다: "십자가의 표징 안에서 주님의 신부가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 오늘에서야 알것 같습니다. 비록 전부를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그것이 신비인것 만은 확실합니다 ... 우리 주위가 어두우면 어두울수록 더욱 더 우리의 마음을 하늘에서 내려오는 빛을 향하여 열어야합니다" (서간 1917-1942, 132-133).
 
또한, 현대의 세계 안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느님을 향한 사랑으로 무장하고, 매일 매일 일상의 시험과 인간의 만행을 통해서, 십자가를 지고 있으며 자주 희생을 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주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우리들의 확고한 희망을, 우리의 십자가를 지고 당신을 따르며 부활의 빛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항상 자신 안에 둘 수 있게 하시길 바랍니다.
 
주님께서 각자의 이름으로 불러 주신 선택된 자들에 도달할 수 있도록 오늘 서품된 사제들을, 항상 성실한 제자가 되고 하느님 말씀의 용기있는 전파자가 되고 하느님 구원의 선물을 나누어 주는 자들이 될 수 있도록, 동정 성모님의 모성애에 맞겨드립시다.
 
 
 
동영상 (출처: YouTube Vati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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