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5일 (수)
(백) 부활 제7주간 수요일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자유게시판

[RE:27345]좋은 신부님들

스크랩 인쇄

문형천 [hejingger] 쪽지 캡슐

2001-12-10 ㅣ No.27356

찬미 예수님

 

형제님의 가슴에 좋은 신부님 혹은 신부님들이 계시고

 

아마 거의 모든 분들이 그러하실 겁니다.

 

그 분들의 존재 자체가

 

어디엔가 계시다는 존재감은

 

항상 저희를 주님의 다리에 묶는 끈이 됩니다.

 

저도 참으로 좋아하는 신부님이 계십니다.

 

저희 본당에 짧은 시간 계셨지만

 

그 분이 가신다는 소식에 많은 신자분들이

 

이별 아닌 이별의 아쉬움으로 눈물을 고이게 하시던

 

저 역시 그 분에게서 혼배를 받았습니다.

 

집안의 사정으로 결혼식을 성당에서 못하고 예식장에서

 

하게 되었었지요.

 

예식전 증인 두 명과 도와주시는 수녀님과

 

저희 둘이 서로 보다 더 사랑하는 신부님과 다섯이서

 

혼배를 보았습니다.

 

작고 아담한 강남성모병원 성당에서 주일날 조용히

 

혼란스기까지한 성당에서의 혼배보다 더 좋았습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이셨던 본당신부님으로써의

 

시간을 청량리에서 보내셨고

 

그렇기에 더 우리에게 사랑을 쏟으신 신부님

 

항상 주기만하고 받지 못하는 하느님처럼

 

신부님에게 받기만 한 사랑

 

그래서 그 신부님을 생각하면 왠지 가슴이 저립니다.

 

이번달 27일이 신부님의 축일입니다.

 

오늘 전화하려고 합니다.

 

26일 저녁 시간 좀 빌려달라고 하려고요.

 

 



635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