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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2 주일 삼종기도(세계 이주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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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열 [khoyeoul] 쪽지 캡슐

2011-02-01 ㅣ No.253

 
연중 제2주일 삼종기도: 세계 이주의 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함께한 신자들 그리고 순례객들과 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베네딕토 16세 교황님께서 하신 훈화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은 세계 이민의 날로서, 좀 더 나은 삶을 지향하며 자신의 고향을 떠난 수 많은 사람들과 가족들의 삶을 체험들을 묵상하도록 우리를 초대하고 있습니다.

이민은 때로 자유로운 의사로 결정되기도 하지만, 불행히도, 전쟁과 박해에 의해, 그리고 여러 극적인 상황에서 - 우리가 잘 알다시피 - 강요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60년 전  국제 연합 난민 고등 판무관 사무소(UNHCR, 역자 주. 유엔난민기구로 불리우리도 함.)가 개설되었습니다.

 

성탄절 직후에 기념한 성가정 축일에 우리는 예수님의 부모님 역시 아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고향을 떠나 에집트로 피신한 사실을 기억하였습니다: 하느님의 아들이신 메시아 역시 난민이었던 것입니다.

교회는 항상 내적으로 이주의 체험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불행하게도 그리스도인들은 종종 버리고 그 땅을 떠나도록 강요당하고 억압받습니다. 그리하여 선조들이 살아온 터전을 버리고 떠나게 됩니다. 하지만 여러 다양한 이유로 타 지방으로, 타국으로, 그리고 다른 대륙으로의 그리스도인들의 이주는 하느님 말씀의 전할 수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이는 새로운 나라에서, 새로운 환경에 접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문화를 통해 그리스도의 신비체 안에서 신앙을 증거할 영역이 넓어짐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의 가족”이라는 주제로 저는 이번 세계이민주일 메시지를 발표하였습니다. 이는 세기를 걸쳐온 인류의 거대한 여정의 목적과 종착점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벽을 넘어서 서로를 형제 자매로 받아들여 하나의 가족을 이루는 것입니다. 물론 모두가 다르기는 하지만 이는 서로를 더욱 부유하게 합니다. 이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가 말하고 있는 바입니다:  “하느님께서 모든 인류를 온 땅 위에 살게 하셨으니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는 모든 민족의 기원은 하나이다.”(비그리스도교와 교회의 관계에 대한 선언, 우리 시대,  1항) 공의회는 통해 또 이렇게 말합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안에서 성사와 같다. 교회는 곧 하느님과 이루는 깊은 결합과 온 인류가 이루는 일치의 표징이며 도구다.”(교의 헌장 1항) 그러므로 온 그리스도인들이 전 세계에 흩어져 다른 문화와 전통 속에서 산다고 할지라도 근본적으로 주님께서 섭리하신대로 그리스도인들은 하나인 것입니다. 이것이 오는 1월 18일부터 25일까지 우리가 기념할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 주간”의 목적입니다. 올해는 사도행전의 말씀으로 그 의미를 기억합니다:  “그들은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고 친교를 이루며 빵을 떼어 나누고 기도하는 일에 전념하였다”.  8일간의 그리스도인 일치의 여정은 내일 유대-그리스도교 대화의 날인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이는 유대인과 그리스도인을 하나로 묶는 공통된 뿌리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는 커다란 의의가 있습니다. 동정 마리아님께 삼종기도를 바치면서 모든 이주민들과 이주민 사목을 하는 모든 이들을 성모님의 보호아래 지켜주시기를 청합시다.

교회의 어머니이신 마리아님, 모든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완전한 친교를 향해 잘 나아가도록 이끌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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