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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부활 제7주간 월요일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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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3주일 삼종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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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열 [khoyeoul] 쪽지 캡슐

2011-02-02 ㅣ No.254

연중 제3주일 삼종기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함께한 신자들 그리고 순례객들과 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베네딕토 16세 교황님께서 하신 훈화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18일부터 25일까지 교회는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 주간’을 지내고 있습니다. 올 해는 초기 예루살렘 그리스도인 공동체의 삶을 드러내주는 짤막한 사도행전의 말씀을 주제로 합니다:  “그들은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고 친교를 이루며 빵을 떼어 나누고 기도하는 일에 전념하였다”(사도2,42). 일치의 성령 안에서 하나된 예루살렘 공동체와 교회가 전해주는 이 메세지는 매우 의미심장합니다. 우리는 중동과 예루살렘 성지의 형제자매들이 직면하고 있는 많은 어려움에 대해 알고 있기에 삶조차 희생 해야 하는 특정한 상황에서 드러내는 증언들에 힘입은 그들의 봉사는 매우 귀중합니다. 우리는 이 예루살렘 공동체가 전해주는 가르침을 기쁘게 받아들이면서 그들과 함께 합니다. 이는 모든 이를 향한 친교의 궁극적 요소가 되는 것입니다.

오늘날 세상에서 하느님과 이루는 깊은 결합과 온 인류가 이루는 일치의 표징과 도구가 되기 위해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다음의 4가지 기초들에 우리의 삶을 정립해야만 합니다: 살아있는 교회 전통을 통해 내려온 사도들의 신앙에 기초한 삶, 형제적 친교, 성찬례 그리고 기도. 오직 이 방법들 만으로, 그리스도와 확실히 결합되어, 교회가 그 사명을 효과적으로 수행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교회구성원의 한계와 결함들 그리고 오늘 제2독서에서 드러나듯이 사도 바오로가 고린토 공동체에서 이미 직면해야 했던 분열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극복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오로는 이와 같이 말씀하십니다: “형제 여러분, 나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여러분에게 권고합니다. 모두 합심하여 여러분 가운데에 분열이 일어나지 않게 하십시오. 오히려 같은 생각과 같은 뜻으로 하나가 되십시오”(1코린 1,10) 사실, 사도 바오로는 고린토 교회 공동체 구성원 사이의 불화와 분열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오로 사도는 더욱 강하게 말씀하십니다:  “그리스도께서 갈라지셨습니까?(1,13). 이렇게 말씀 하시면서, 그분은 교회 안의 모든 분열은 그리스도께 대한 모욕임을 확언합니다. 동시에, 유일한 머리이시요 주님이신 그리스도안에서, 우리는 그분의 꺼지지 않는 은총의 힘으로 하나 될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복음 말씀은 시간을 초월해 지금 우리에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회개하여라.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마태 4,17). 그리스도를 향한 회개의 삶에 대한 전념은, 하느님께서 질서 지우신 시간 안에서, 완전하고 가시적인 일치로 교회를 이끄는 길입니다. 오늘날 전 세계에서 증가하고 있는 교회 일치를 위한 모임들은 회개의 삶의 표징이기도 합니다. 이 곳 로마에도 다양한 교회 일치 운동의 대표단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내일은 가톨릭 교회와 동방정교회의 신학적 대화를 위한 위원회의 모임도 시작합니다. 그리고 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인 모레, 장엄 저녁기도로 ‘교회일치 기도 주간’을 마무리 할 것입니다. 교회의 어머니이신 동정 마리아님, 저희의 이 여정에 항상 함께 하여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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