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5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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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감사한 일이 아닐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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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peterpan65] 쪽지 캡슐

2002-11-20 ㅣ No.43914

벌건 대낮에 정상적으로 길을 걸어가던 두 여중생을 장갑차로 깔아뭉개서 처참하게 죽음으로 몰았다.

 

물론 고의여부를 떠나 명백한 과실치사인것은 법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알만한 일일것이다.

 

그런데 엄연히 우리땅에서 우리 국민들이 입은 피해에 자기네들끼리 수사하고 재판하고 생난리를 치시더니 급기야 오늘 그 판결 결과가 나왔단다.

 

무죄란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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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다행스런 일이 아닐수 없다.

 

만일 그 재판정에서 멀쩡히 지나가던 장갑차를 들이받은 두 여중생의 부모에게 기스난 장갑차 수리비를 물렸다면 어쩔뻔했는가?

 

실로 대국(大國)다운 너그러움으로 그 수리비를 물리지 않았으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우리는 감사해야 한다.

 

하도 기가 막혀서 자꾸 말을 더듬고 타자를 치는데 오타가 나서 정정하기를 몇번이다.

 

오늘 그 뉴스를 접하고는 슬그머니 담배 한개비를 들고 바깥으로 나가 애꿎은 담배만 피워물며 하늘 한번 바라보고 땅한번 쳐다봤다.

 

너무 고마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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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가에 이슬이 맺히는지 자꾸 사물이 흐릿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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