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4일 (화)
(홍) 성 마티아 사도 축일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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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명세표 정리 (퍼온글-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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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우 [hugopark] 쪽지 캡슐

2002-10-17 ㅣ No.40894

(오마이뉴스에서 관련기사와 독자의견을 찾기가 쉽지 않기에

독자 의견에서 조회수가 높은 글을 여기에 옮겨왔습니다.)

 

2002년도 간호사 급여 현황 (단위 : 천원)

 

 

대졸 1년차 : 연봉계-24518.0 월평균 급여-2043.2

전졸 1년차 : 연봉계-23100.5 월평균 급여-1925.0

고졸 1년차# : 연봉계-19324.0 월평균 급여-1610.3

고졸 1년차*: 연봉계-19124.0 월평균 급여-1593.7

 

#:조무사 *:보조

세전 금액임. 작년대비 7.4%인상

 

1년차기준으로 이렇게 많이 받는 줄 몰랐다.

사실 고졸이 대졸 대기업보다 많다. 3교대가 힘들다고 하는데, 그보다 근로시간 더 열악한 곳도 많다.

참고로 난 건축업종에서 일하는데, 하루 8시간만 일하면 소원이 없겠다.

사무실에서 날 새는 날이 허다하다.

누울곳도 없어서 복도에 스티로폼 깔고 잔다.

아니면 책상에 엎드려 잔다.

나? 대졸이다.

월급? 차마 부끄러워서 말도 못 꺼낸다.

대졸 나오고 여기 고졸보다 훨 못하다.

간호사들, 적당히 해라.

정도가 있는 것이다.

파업하면 당근 무노동 무임금이지, 돈달라고 떼도 쓰지 말라.

어떻게 자기 밥그릇만 알고, 경영손실은 신경도 안 쓰는가.

보아하니 돈도 다른 병원보다 많이 받는 것 같다.

일이 힘들어서 그런다고 하면, 편한 병원으로 옮겨라.

거기 가면 될 거 아닌가.

대신 거기는 돈이 더 적을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한번 이성적으로 생각해 보라.

명동성당 농성하는데, 명동성당이 당신들 보기에 꼽게 하면 그냥 떠나라.

왜 주저리 주저리 말만 많은가.

실제로는 구속될 거 같으니, 못 떠나는 게 아닌가.

온갖 자기 이익은 다 챙기려고 하고,

자기 맘에 들지 않으면 욕만 하고, 싸우고...

이게 당신네들의 방식인가.

내가 병원장이라면,

폐업 신고해버린다.

내가 명동성당 가까이 살면

명동성당 앞에서 당신들 실상을 다 까발리며 농성하겠다.

병원 재단이 가톨릭이니까,

그러면 아마 잘 모르긴 해도, 신자들 돈으로 재단이 운영될 것이다.

가톨릭은 다른 종교에 비해 할머니들이 많다.

내가 본 가톨릭은 그렇다.

그분들 500원 1000원 봉헌금으로 당신네들 월급의 일부분이 지급된다고 생각해 봐라.

월급은 환자들 돈으로 된다고 치더라도, 병원은 봉헌금으로 세웠을 것이다.

당신네들,

전문직이니까 그정도는 받아야 한다고 게시판에 누가 적었더라.

요즘 전문직 아닌 사람 누가 있나.

고졸하고 학원가서 배우거나

이과계열 대졸하면 다 전문직이지.

안 그런가.

이번 기사와 노조에 어이가 없어 노조 홈피 방문했더니

바티칸에 가서 따지고 오겠다고 했더라.

이탈리아 노조하고 협의해서....

제발 따지고 와라.

가서 나라 망신 온 세계에 다 하고와라.

그렇잖아도 노벨상 돈주고 했다고 난리 치는 통에

평화상 수상 위원장이 지네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성명까지 하는데

사회 일개 이익집단이

배고파서도 아니고

지네들 배나 더 채울라고

바티칸에 가서 농성하고 오면

나라꼴 한번 재미있겠다.

그리고, 청구해야지.

농성하고 갔다온 여행경비도.

이것도 노동인데, 당근 비행표값, 숙박비 청구해야 하지 않겠나.

또 어떤 사람은 이렇게 투쟁하는 사람들을 보며 미래의 희망을 본다고 하는데,

말 같지도 않은 소리다.

다 지네 배 속밖에 생각안하니 그런거다.

그리고, 농성하는 사람들이 신부님, 수녀님 욕은 왜 하나.

기본이 안 된 X들이다.

성직자, 수도자가 욕을 했네 성추행을 했네....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성추행? 할려고 맘 먹으면 성당내 찾아오면 신자들도 많은데

왜 당신들을 성추행하나.

그리고, 당신들하고 같은 급으로 보지 말라.

성직자나 수도자도 욕을 할 수는 있다.

그러면 오죽했으면 욕을 할까.

욕을 할 상황이었겠지.

앞뒤 상황 쏙 빼고 말꼬투리 잡는 것은 좃선일보나

정치인 뺨치는 수준이다.

 

나는 이번 일이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라지 않는다.

병원 폐업해라.

당신들 말대로 그렇게 근로조건 안 좋고

악덕재단에 낙태까지 강요하는 병원이라면

있을 필요가 없다.

병원 폐업해라.

가톨릭 신자의 한 사람으로서

내가 낸 봉헌금과 교무금의 일부가

당신같은 사람들한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을 거라 생각하니

짜증나고 열 받는다.

폐업, 폐업만이 해결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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