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5일 (수)
(백) 부활 제7주간 수요일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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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성당 신부님(?)께서 신자라면 모두 환영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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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희욱 [opatric] 쪽지 캡슐

2002-08-10 ㅣ No.37133

 

저희 가정은 지난 7월 30일!

안면도 신부님께서 보내주신 메일을 받았답니다.

 

천주교 신자라면 누구나

여름 휴가를 성당에서 지낼수 있다는 환영의 글이었지요.

물론 성당 뒷산 야영장과 비닐 하우스등 샤워장까지 준비하시고....

안면도 성당에서 손님을 맞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에

온 정성을 함께 했답니다.

 

저희 가족은 8월 1일부터 4일까지 휴가 기간이기에

신부님께서 직접쓰신 메일을 받고는

휴가 첫날 각자 배낭을 메고 새벽 버스를 탓지요.

 

처음 향하는 안면도!

말만 들었던 조용한 바닷가!

4시간 이후 작은 도시에 도착 하였답니다.

 

누가 안내하지 않아도 성당가는 길은 큰 길 옆 작은언덕!

바닷가와는 5분거리!

해수욕장도 이곳 저곳 이름만 다를뿐이지

어디라도 쉽게 갈수 있었고

바다에 살고 있는 조개, 물고기, 우렁이 종류등,그 외 수많은 게와의 만남은

아이들의 실험장이었답니다.

 

 

성당 장소를 허락해 주신 신부님과의 모닥불 앞에서 저녁 식사시간!

오히려 신부님께서 더 좋아하시는 모습이었지요?

보통 성당이라면 교리를 가르치며 한 신자라도 성당으로 인도하는 일이 우선인데

왠 여름 휴가가족을 성당에서 환영하다니?

숙박도 무료에 텐트 제공까지 ....

 

새벽미사엔 신자3-4분과 신부님!

젊은 신자는 물론 없었고요.

일요일 교중미사엔 20-30명이 전부라고 하신 어느 신자의 말씀!

다행이 지난 일요일(8월 4일)엔 150-160분의 신자로

연중 최대의 신자의 미사였다고 합니다.

 

작은 성당안이 꽉 찼지요.

작년 2001년에 안면도 공소에서 성당으로 승격된 지 1년!

저희 가족은 작은 하늘 마음을 본듯 합니다.

 

그리고 아쉽게 휴가 마지막 날 미사를 드리고 안면도 성당을 떠났지요.

 

 

그 이후 작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저희 가정을 위한 하느님의 은총이 신부님의 배려를 통하여....

 

남편의 말할 수 없는 기쁜 일상 생활로 말입니다.

신부님과의 4일간의 생활이 어렵게만 생각했던 남편과의 힘듦이

뭉게 구름처럼 피어오르는 듯

이 시대의 예수님을 만난듯 신부님의 노력이 고맙게만 느껴집니다.

 

생활 속에 신부님과의 만남!

 잉태된 삶! 부활된 삶과의 만남으로 표현하고 싶어 잠시 글을 올렸습니다.

 

모든 신부님!

힘내세요.

오늘하루도 모든 신부님들의 영적지도로 교회인 하느님의 집은 희망이 있답니다.

       

                                     한  가족을 대신해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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