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5일 (수)
(백) 부활 제7주간 수요일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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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신부로 보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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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천 [hejingger] 쪽지 캡슐

2002-07-25 ㅣ No.36543

에우제니오님 글은 잘 읽고 있습니다.

 

 

 

 

님도 카톨릭이시지요.

 

그렇다면 신부님이라는 직이 어떤 직인지 알겠지요.

 

그리고 행정부원장이라는 직이 어떤 직책이지요?

 

신부님이라는 것과 행정부원장이라는 것은 공과 사의 관계입니다.

 

행정부원장이라는 직책을 가지고 신부님으로서의 행동을 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 생각해 보셨는지요.

 

카톨릭 정신으로 경영하는 것이 행정부원장의 직을 다 하겠다는 것과 그렇게 다른가요?

 

그 신부님이 신부님으로서 할 수 없는 일을 했나요?

 

그 신부님이 행정부원장으로서 할 수 없는 일을 했나요?

 

그 양면을 봐야 할 거 같습니다.

 

신부님은 자신을 신부이라는 것을 부인한 것이 아닙니다.

 

당신(신부님)은 자신이 신부임을 부인하느니 행정부원장직을 떠날것입니다.

 

 

"날 신부로 보지 말고 행정부원장으로 보라"

 

라는 앞 뒤 자르고 정황을 배재한 말을 가지고 님의 어페가 너무 심하시군요

 

저는 이 말이 업무중에는 당신(신부님)을 신부가 아닌 행정부원장으로 대해달라는 말로 이해가 됩니다.

 

 

 

물론 님들이 고생하시고 있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럼 님들은 누구를 위해서 고생을 하시나요?

 

환자들을 위해서인가요?

 

결국 자기 자신의 경제적인 부를 위해서 아닌가요?

 

그럼 신부님은 누구를 위해서 고생하시는가요?

 

자신의 부를 위해서 인가요?

 

아니면 더 높은 자리에 계신 신부님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라고 생각하시나요?

 

혹시 병원을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은 아닐까요?

 

물론 그 상황이 그 분의 나름대로의 한계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분이 다른 어떤 병원의 행정부원장보다 여러분을 막대했나요?

 

그리고 카톨릭정신의 경영을 바라는 님들은 카톨릭 정신으로 근무하시나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병원의 행정적인 일로서의 사건을 공적인 일로서의 사건을

 

신부님 개인적인 일로 사적이랄 수도 있는 신앙의 일로 연계하시지는 말아 달라는 것입니다.

 

 

님들이 업무적으로 만났을때 그 분은 행정부원장이시지만

 

혹시 님들이 신앙적으로 만나신다면 그 분은 어느 누구보다도 훌륭하신 신부님일 것입니다.

 

 

 

영광은 오로지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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