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0일 (금)
(백) 부활 제6주간 금요일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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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8주일 삼종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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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열 [khoyeoul] 쪽지 캡슐

2011-08-06 ㅣ No.279

연중 제18주일 (2011 7 31)

 

교황님의 여름 집무실이 있는 카스델간돌포에 함께한 신자들 그리고 순례객들과 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베네딕토 16세 교황 성하께서 하신 훈화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자신의 말씀을 듣기 위해서 그리고 여러가지 병으로부터 낫고자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빵을 많게 하신 기적에 대해서 말합니다 (마태오 14,14 참조).

 

저녁때가 되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군중들을 돌려보내서 각자 먹을거리를 마련하게 하라고 권유합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다: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마태오 14,16).

하지만, 그들은 빵 다섯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가진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성체성사를 연상케하는 행동을 하십니다: “하늘을 우러러 찬미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그것을 군중에게 나누어 주었다” (마태오 14,19).

 

기적은, 하느님의 전능하심에 맡긴, 모두에게 충분할 뿐 아니라 열두 광주리나 남은, 적은 빵의 형제적 나눔 안에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그들이 군중에게 빵을 나누어 주라고 요구하십니다; 이와 같이 그들을 미래의 사목적 선교를 준비시키시고 기르치십니다: 실제로 그들은 성사와 생명의 말씀의 음식을 모두에게 가져가게 될 것 입니다.  

 

이 경이로운 표징 안에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심과 그분의 구원 사업이 합쳐집니다. 예수님께서 군중을 만나기 위해서 배에서 내려오십니다” (마태오 14,14 참조).

고백자 성 막시무스는 하느님의 말씀께서 우리를 사랑하심으로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계시고, 죄를 제외하고는 우리와 똑같이 되셨으며, 우리에게 유익이 될 수 있도록 말씀과 표양으로 우리에게 가르침을 주셨습니다”(불명확성, 33)라고 말합니다.

 

여기에, 군중을 향한 당신의 연민을 감동적인 예를 통해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십니다. 최근에 기근으로 받은 피해와 전쟁 그리고 교육의 부재로 고통받고 있는 아프리카 소말리아 지역의 형제 자매들이 생각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물질적인 필요에도 관심을 두시지만, 물질적인것 외에 또 다른 것을 더 주고자 합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항상 다른 것을 필요로 하고, 원하기 때문입니다” (나자렛 예수, 311).

 

그리스도의 빵 안에는 하느님의 사랑이 있습니다; 그분과의 만남으로 우리는 양식을 얻고, 말하자면, 살아계신 하느님을 먹습니다. 진정으로 하늘의 빵을 먹습니다 (나자렛 예수, 311).

    

사랑하는 여러분, “성찬례 안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모든 형제자매를 향한 하느님 연민의 증인이 되게 하십니다. 따라서 성찬례의 신비는 이웃을 향한 사랑의 봉사를 낳습니다” (교황님 권고. 사랑의 성사, 88).

 

오늘 기념하는, 예수회의 창립자이신 이냐시오 데 로욜라 성인께서 여기에 대해서 증언합니다. 실제로, 이냐시오 성인은 모든 것에서 하느님을 찾고, 모든 창조물 안에서 하느님을 사랑하면서살기를 선택했습니다 (예수회 회헌, III,1,26 참조).

 

동정 마리아께, 우리의 마음이 이웃을 향한 연민으로 열릴 수 있도록 그리고 형제적 나눔으로 열릴 수 있도록, 우리의 기도를 의탁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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