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1일 (토)
(백) 부활 제6주간 토요일 아버지께서는 너희를 사랑하신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믿었기 때문이다.

교황님 말씀 이전 (교황청 뉴스)가 명칭 변경되었습니다.

연중 제19주일 삼종기도

스크랩 인쇄

김호열 [khoyeoul] 쪽지 캡슐

2011-08-12 ㅣ No.280

연중 제19주일 (2011 8 7)

 

교황님의 여름 집무실이 있는 카스델 간돌포에 함께한 신자들 그리고 순례객들과 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베네딕토 16세 교황 성하께서 하신 훈화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는, 오늘 복음에서, 산에 오르시여 저녁내내 기도하신 예수님을 만납니다. 주님께서는, 군중과 제자들을 돌려보내신 뒤에 혼자 계시면서, 하느님 아버지와의 깊은 유대를 보여주시고 세상의 떠들썩함로부터 해방되어 혼자 기도하는 것의 필요성을 보여주십니다.

 

하지만, 혼자 따로 있는 것을 사람들을 향한 무관심으로 이해해서는 않되며 사도들을 버리는 것으로 이해되어서도 않됩니다. 확실히 말한다면 -마태오가 전하는것 처럼- 제자들을 배에 오르게 하시어 건너편으로 먼저 가게 하신” (마태오 14,22) 것은 그들을 다시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는 동안에, 배는 물에서 여러 스타디온 떨어져 있었는데, 마침 맞바람이 불어 파도에 시달리고 있었고” (24), “예수님께서는 새벽에 호수 위를 걸으시어 그들 쪽으로 가셨” (25)지만; 제자들은 겁에 질려 유령으로 생각하고 두려워 소리를 질러 댔으며” (26), 주님을 알아 보지도 못하고 이해하지도 못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27)라고 말씀하시며 그들을 안심시키십니다.

 

교부들은 이 사건에서 많은 의미를 얻었습니다. 바다는 현재 삶과 보이는 세상의 불안정의 심벌입니다; 풍랑은 사람을 억압하는 괴로움과 어려움들입니다. 대신, 배는 그리스도께서 세우시고 사도들이 이끌어간 교회를 나타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호렙산에서 엘리아 예언자에게 조용하고 부드러운 소리” (열왕기 상 19,12) 가운데서 자신을 드러내 보이신 하느님을 신뢰하고, 삶의 역경을 용기를 가지고 견디게끔 교육시키고자 하셨습니다.      

 

복음은 사도 베드로의 스승을 향한 사랑의 열정이 불러일으킨 행동으로 계속됩니다. 물위를 걸어서 스승께로 갈 수 있도록 요청합니다. “그러나 거센 바람을 보고서는 그만 두려워졌고 그래서 물에 빠져 들기 시작하자, «주님, 저를 구해주십시오» 하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마태오 14,30).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베드로 사도에게 질문하는 식으로, 설명합니다: 주님께서는 자신을 낮추시고 당신을 잡아 주었습니다. 당신 혼자의 힘으로는 일어나지 못합니다. 당신에게로 내려오시는 그분의 손을 꽉 잡으십시오” (시편해설 95,7) 그리고 이 말을 베드로 사도에게만 하지 않으시고 또한 우리에게도 말합니다. 베드로 사도는 자신의 힘이 아닌, 자신이 믿고 있는 하느님의 은총으로 물위를 걸어갑니다.

 

그리고 불신에 굴복하고, 예수님께 눈길을 두지 않고, 바람이 무섭고, 스승의 말을 완전히 신뢰하지 않는 것은 주님으로부터 마음이 멀어져 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서 삶의 바다에 빠질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똑 같습니다: 우리 자신만 생각한다면 바람으로부터 지배당하는 사람이 되고, 거센 바람과 삶의 물위를 지나갈 수 없게 됩니다.

 

신학자 로마노 과르디니는 다음과 같이 쓰고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 존재의 뿌리에 계시지만 항상 우리 가까이 계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까움과 멀리떨어짐 사이에서의 하느님과의 관계를 체험해야 합니다. 그분과의 가까움에서 우리는 강해졌고, 멀어짐에서 우리는 시험에 빠집니다” (나 자신 받아들이기, 71).

 

사랑하는 여러분, 하느님의 지나가심을 들은 엘리아 예언자의 체험과 베드로 사도의 신앙의 흔들림은 우리가 주님을 찾고 기도하기 전에 주님께서 먼저 우리에게 오시어 우리가 하늘을 향할 수 있고, 우리를 당신의 위치에 오를 수 있게 하신다는 것을 알게 하십니다; 단지 우리가 전적으로 당신을 신뢰하고 당신의 손을 잡기를 기다리십니다.

 

하느님께 온전히 신뢰함의 모델이신 동정 마리아께, 우리 삶의 바다를 파도치게 하는 많은 걱정과 문제들 그리고 어려움 가운데서도 우리를 안심시키시는 예수님의 말씀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이 우리 마음속에 울려퍼지고 예수님을 믿는 우리의 믿음이 성장하길 간청합시다  

 

Angelus Domini …



3,222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