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1일 (화)
(녹) 연중 제7주간 화요일 사람의 아들은 넘겨질 것이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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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2주일 삼종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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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열 [khoyeoul] 쪽지 캡슐

2012-03-09 ㅣ No.285

사순 제2주일 (2012년3월 4일)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 함께한 신자들 그리고 순례객들과 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베네딕토 16세 교황 성하께서 하신 훈화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사순 제2주일은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변모 사건으로 특징지워집니다.
사실, 사순절 여정동안, 전례는, 예수님과 함께 유혹과 싸워 승리할 수 있도록, 사막에서 예수님을 따르도록 우리를 초대한 다음에, 사람이신 예수님의 얼굴에서 하느님의 영광스러운 빛을 명상할 수 있도록 기도의 “산”으로 예수님과 함께 올라가도록 우리에게 권고합니다.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변모 사건은 마태오, 마르코 그리고 루카 복음 사가들에 의해서 일률적으로 보여줍니다.

중요 요소는 두 가지입니다: 우선, 예수님께서 베드로, 야고보 그리고 요한과 함께 높은 산에 오르셨고 그곳에서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고” (마르코 9,2), 그분의 옷과 얼굴은 새하얀 빛으로 빛났으며, 엘리야와 모세가 그분 옆에 나타났습니다;
두번째는, 구름이 산 꼭대기를 덮었으며 그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났습니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마르코 9,7).
결론적으로, 빛과 목소리입니다: 예수님의 얼굴에서 빛나는 거룩한 빛과, 예수님을 증거하고 그분의 말씀을 들으라고 명령하시는 하느님 아버지의 목소리입니다.
영광스러 변모의 신비는 예수님께서 걸어가시는 여정과 분리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부활에 이르기 위해서는 수난과 십자가의 죽음을 지나셔야 한다는 것을 잘 아시면서도, 자신의 사명의 완성을 향해서 가심에 확고하십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자신의 제자들에게 공공연하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제자들은 그것을 이해하지 못했고, 하느님처럼 생각하지않고 사람들처럼 생각했기에 (참조. 마태오 16,23), 그 예상을 거부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 중에서 세명을 데리고 산으로 올라가십니다. 그리고 자신의 사랑과 진리의 빛, 거룩한 영광을 나타내 보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빛이, 자신의 수난과 죽음의 어두움과 십자가의 스캔들이 제자들에게 감당되지 못할 때, 그들의 마음을 밝혀주길 바라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빛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 안에 함께하는 이 빛의 체험을 자신의 가장 가까운 제자들에게 주시고 싶으십니다.
 
그래서, 이 변모 사건 후에, 예수님께서는, 어둠의 공격으로부터 제자들을 지킬 수 있는, 그들의 내면의 빛이 될것입니다. 또한 깊고 깊은 밤에도 예수님께서는 영원히 꺼지지 않는 등불입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께서 이 신비에 대해서 다음의 아름다운 표현으로 요약하십니다: “육신의 눈에는 태양이지만, 마음의 눈에는 그리스도입니다” (강론 78,2: 라틴 교부 총서 38,490).  
친애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 모두는 삶의 유혹을 이기기 위해서 내면의 빛이 필요합니다. 이 빛은 하느님께로부터 옵니다. 충만한 신성이 머무르고 계시는 (참조. 콜로 2,9)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주십니다.
예수님과 함께 기도의 산으로 올라갑시다. 진리와 사랑이 충만한 그분의 얼굴을 명상하면서 그분의 빛으로 우리의 내면을 가득채울 수 있도록 우리를 맡겨드립시다.
신앙 여정의 안내자이신 동정 마리아께, 매일 매일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짧은 시간이지만 침묵하면서 기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서, 우리 모두가 사순 시기 동안 이 빛의 체험을 사는데 도와주시길, 청합시다.


그리스도의 거룩한 변모 기념 성당 (타볼산, 이스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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