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0일 (금)
(백) 부활 제6주간 금요일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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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1주일 삼종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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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열 [khoyeoul] 쪽지 캡슐

2012-03-03 ㅣ No.284

사순 제1주일 (2012226)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 함께한 신자들 그리고 순례객들과 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베네딕토 16세 교황 성하께서 하신 훈화 말씀입니다:



"광야에서 유혹을 받으시는 예수님"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사순 제1주일인 오늘 우리는, 세례자 요한으로부터 요르단 강에서 세례를 받으시고 (참고, 마르코 1,9), 광야에서 유혹을 받으신 예수님을 만납니다 (참고, 마르코 1,12-13).

마르코 복음사가의 서술은 마태오 복음과 루카 복음에 비해서 많은 설명없이 간결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광야는 여러가지 뜻이 있습니다. 고독과 버림의 상태를 의미하기도 하고, 보호나 확실함이 없고 유혹이 강해지는 곳인 사람의 약함이 드러나는 장소를 뜻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광야는, 이집트의 종살이에서 피해나왔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처럼, 피난처나 보호처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또한, 광야는 하느님의 현존을 특별하게 체험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사탄에게 유혹을 받으셨습니다” (마르코 1,13).
대 레오 성인께서는 이렇게 설명하십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도우심으로 우리를 보호하시고 당신의 모범으로 우리를 가르치시기 위해서, 유혹자로부터 공격을 당하길 원하셨습니다” (<강해> 39,3 사순절 단식: 그리스도교 전집 라틴어 총서 148/A).

이 사건은 우리에게 무엇을 알려줍니까?
준주성범에서 보는것 처럼, “사람이 세상에 사는 동안에는 시련을 아주 면할 수 없으나 .... 오직 인내하고 참으로 겸손하게 되면 자연 모든 원수를 이길 만큼 힘이 나는 것입니다” (1 13, 3). 진정한 삶의 원천이신 예수님과 함께 예수님 안에서 우리의 삶을 건설하고자 배우며, 매일 예수님를 따르고자 하는 인내와 겸손을 말합니다. 하느님에게서 멀어지고자 하는 유혹과, 자기 자신의 힘에 의지해서 자기 혼자 세상과 자신 안에 우뚝 슬려고 하는 유혹은 인간의 역사 안에 항상 존재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마르코 1,15)라고 말씀하시고, 자신 안에 무엇인가 새로움이 있으시다고 선포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생각지도 않은 방법으로, 유일하고 구체적인 현존과 충만한 사랑으로, 우리에게 자신을 나타내 보이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죄를 짊어지시기 위해서 그리고 악을 이기시기 위해서 또한 인간을 하느님의 세상에 들어 올리시기 위해서, 사람이 되시고 인간의 세상에 들어 오십니다. 이것은 한편으로, 이처럼 크나큰 은총으로의 응답을 요구합니다. 사실, 예수님께서는 회개하고 복을을 믿어라” (마르코 1,15) 하고 덧붙히십니다; 우리의 생각과 행동이 선을 향하게 하면서, 하느님 안에 믿음을 가지라는 초대이며 매일 매일 우리의 삶을 하느님의 뜻에로 회개하라는 초대입니다.

사순절은, 매일의 기도와 속죄의 행위 그리고 형제적 사랑의 실천을 통해서, 하느님과의 관계를 새롭게하고 강하게 하는데 적절한 시간입니다.  

성모님께서, 당신의 보호하심으로, 우리의 사순절 여정을 함께 해주시길 열정을 다해 간구합시다. 또한 우리의 가슴속과 삶속에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새겨 예수님께로 회개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시길 간구합시다.

오늘 저녁부터, 교황청에서 저를 보좌하는 분들과 함께 시작하는 일주일 간의 피정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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