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0일 (금)
(백) 부활 제6주간 금요일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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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3주일 -부활삼종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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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열 [khoyeoul] 쪽지 캡슐

2012-04-26 ㅣ No.289

부활 제3주일 (2012년4월 22일)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 함께한 신자들 그리고 순례객들과 부활 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베네딕토 16세 교황 성하께서 하신 훈화 말씀입니다:


친애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 부활 제3주일 -루카 복음에서- 우리는, 제자들 가운데에 나타나신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납니다 (참조. 루카 24,36). 제자들은 너무나 무섭고 두려워 유령을 보는 줄로 생각했습니다 (참조. 루카 24,37).

로마노 과르디니는 이렇게 씁니다: “주님께서는 변하셨습니다. 그 전처럼 현존하지 않습니다. 그분의 존재는 …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육신을 취하셨지만, 살아오신 전 생애의 모든 것을, 지나온 운명을, 자신의 수난과 자신의 죽음을 … 이해합니다. 모든것이 진짜입니다. 변했지만 항상 변함이없는 현실입니다”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존재에 관한 묵상, 433쪽). 

이처럼 부활은 십자가에 못박히신 표식을 지우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도들에게 손과 발을 보여주십니다. 그들이 믿을 수 있도록 먹을 것을 청하십니다. 제자들은 “구운 물고기 한 토막을 드렸고;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받아 그들 앞에서 잡수셨습니다” (루카 24, 42-43).

대 그레고리오 성인께서는 설명합니다: “불에 구운 물고기는 다른 뜻이 아닌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중재이신 예수님의 수난을 의미합니다. 사실, 예수님께서는, 인간이라는 물 안에 숨으시는 것을 마다하지 않으셨으며, 우리의 죽음이라는 낚시에 걸리시는 것을 받아들이셨으며, 수난의 때에 받으신 고통으로서 불위에 놓이셨습니다” (복음 강론 XXIV, 5: CCL 141).

이 사실적인 표징의 덕으로, 제자들은 처음에 가졌던 의심을 없애고, 믿음의 선물에로 마음이 열렸습니다; 이 믿음이 그들에게 “모세의 율법과 예언서와 시편에 기록된” (루카 24,44) 그리스도에 관한 것들을 믿게했습니다.

사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여시어 성경을 깨닫게 해 주셨다. 이어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고 사흘 만에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야 하며 …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가 그의 이름으로 모든 민족들에게 선포되어야 한다.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 (루카 24,45-48)라고 말씀하심을 복음서에서 우리는 읽습니다.

구세주께서는, 말씀과 성찬례를 통해서, 우리 가운데 계시는 당신의 실제적인 현존을 우리에게 약속하십니다.  엠마우스의 제자들이 빵을 떼실 때에 그분을 알아보게 된 것처럼 (루카 24,35), 우리는 성찬례 안에서 주님을 만납니다.

이것에 대해서,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께서 설명하십니다: “이 성사 안에 그리스도께서 온전하게 현존하시는 것을 우리는 가톨릭 신앙으로 믿을 필요가 있습니다 … 왜냐하면 신성이 인성을 버린적이 없습니다” (신학대전. III, q. 76, a. 1).

친애하는 여러분, 교회는 부활시기에, 전통적으로, 어린이들의 첫 영성체를 시행합니다. 그러므로, 본당 신부님들과 부모님들 그리고 교리교사들에게 이 믿음의 축제를, 열성과 소박함으로, 잘 준비할 것을 권고합니다.

 “이날은 예수님과의 인격적 만남의 중요성을 비록 어렴풋이나마 처음 이해하게 된 순간으로 언제까지나 기억에 남게 됩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 성하의 세계주교대의원회의 후속 교황 권고. 사랑의 성사, 19).

천주의 성모님께서 주님의 말씀을 주의깊게 들을 수 있도록, 그리고 성찬례에 합당하게 참여함으로써, 새인류의 증인들이 될 수 있도록 우리를 도와 주시길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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