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1일 (토)
(백) 부활 제6주간 토요일 아버지께서는 너희를 사랑하신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믿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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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0주일 삼종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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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열 [khoyeoul] 쪽지 캡슐

2012-08-24 ㅣ No.299

연중 제20주일 (2012년 8월 19일)

교황님의 여름 집무실이 있는 카스델 간돌포에 함께한 신자들 그리고 순례객들과 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베네딕토 16세 교황 성하께서 하신 훈화 말씀입니다:


친애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이번 주일 복음 (참조. 요한 6,51-58)은 예수님께서,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수 천명의 사람들을 먹이신 다음 날, 카파르나움의 회당에서 하신 말씀의 마지막 부분이며 정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기적의 의미를 드러내 보이십니다.
즉, 약속의 시간이 실현된 것입니다: 사막의 이스라엘 백성들을 만나로 먹이신 하느님 아버지께서, 이제 당신 아드님이신 예수님을 진정한 생명의 빵으로 보내셨습니다. 이 빵은 예수님의 살이며, 그분의 생명이시며, 우리를 위해서 희생제물로 봉헌하신 빵입니다.

이것은 믿음으로 그분을 영접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그분의 인성을 부끄러워 하지 않는 문제입니다; 우리 자신 안에 생명의 충만함을 가지기 위해서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참조. 요한 6,54) 것에 관한 문제입니다. 이 말씀은 동의를 끌어내기 위해서 하신 것이 아님은 확실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것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시고, 정확한 의향을 가지고 말씀하십니다; 이 때는 사실, 당신의 공적 사명 안에서의 전환점이고 극적인 순간이였습니다. 군중들 뿐만아니라, 제자들까지도 그분께서 이적을 베푸실 때 열광적이였습니다; 또한, 군중들이 예수님을 모셔다가 이스라엘의 임금으로 삼으려 했을만큼, 빵과 물고기의 기적은 그분께서 메시아이시라는 것을 확실하게 계시하는 것이였습니다.

하지만, 말씀으로 인해서 군중들의 열광이 무뎌지게 하고, 많은 반대를 받으신 것에서 본 것처럼, 예수님의 뜻은 그것이 아니였습니다. 사실, 그분께서는 빵의 표징에 대해서 설명하시면서 자신은 목숨을 바치기 위해서 보내졌다고 확언하며, 당신을 따르기를 바라는 사람은, 당신 사랑의 희생에 동참하면서, 당신 자신과 깊고 개인적인 방법으로 일치해야 함을 확언합니다. 이것을 위해서 예수님께서는 최후의 만찬 때 성체 성사를 제정하셨습니다: 당신 제자들이 자신들 안에 사랑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당신과 한 몸으로 일치 되고, 당신 구원의 신비를 세상에 전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동안 군중들은 예수님께서는 자신들이 원하던, 세속의 권좌를 원하는 메시아가 아님을 깨닫습니다. 예루살렘을 차지하고자 하는 군중들의 뜻과는 다르게 예수님께서는 그곳에 예언자들의 운명에 동참하기 위해서 가시길 원하십니다: 하느님과 백성들을 위해서 목숨을 바치는 것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을 위해서 나누었던 빵이 승리의 행진을 유발시키는 것을 원하지 않으신 반면, 속죄를 위해서 봉헌된 살과 피와 빵이 되신 자신의 십자가의 희생을 미리 말씀하시고자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군중들에게 하신 말씀을 통해서 그들의 헛된 소망을 깨뜨리고자 하셨고, 특히, 당신 제자들의 결단을 유도하고자 하셨습니다. 사실, 많은 제자들이 그 때부터 예수님을 더 이상 따르지 않았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또한 그리스도의 말씀으로부터 새롭게 놀랄 수 있도록 우리를 내어드립시다: 역사의 이랑에 뿌려진 밀알이신 그리스도께서는 죄와 죽음으로부터 해방된 새 인간의 첫물이십니다.
하느님의 전적인 겸손과 성스러움를 나타내는 성체 성사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합시다: 당신 사랑 안에서 모두와 화해하시기 위해서 하느님께서는 스스로 세상의 한 조각과 같이 작게되셨습니다.

생명의 빵을 세상에 주신 동정 마리아께서 우리가 예수님과의 깊은 일치속에서 살수 있도록 우리를 가르쳐주시길 청원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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