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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부활 제7주간 월요일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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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1주일 삼종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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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열 [khoyeoul] 쪽지 캡슐

2012-08-31 ㅣ No.300

연중 제21주일 (2012년 8월 26일)

교황님의 여름 집무실이 있는 카스델 간돌포에 함께한 신자들 그리고 순례객들과 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베네딕토 16세 교황 성하께서 하신 훈화 말씀입니다:


친애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지난 여러 주일에 걸쳐서 우리는 예수님께서,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수 천명의 사람들을 먹이신 다음, 카파르나움의 회당에서 하신 “생명의 빵”에 관한 말씀에 대해서 묵상했습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의식적으로 제자들에게 유발시킨 이 말씀에 대한 제자들의 반응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다른 사도들과 함께 있었던 요한 복음사가는 "이 일이 일어난 뒤로, 제자들 가운데에서 많은 사람이 되돌아 가고 더 이상 예수님과 함께 다니지 않았다" (요한 6,66)라고 말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이 말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을 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다 (참조. 요한 6, 51.54); 정말로 이해하기 어렵고 받아들이기 힘든 말씀입니다. 이 말씀 안에는, 세상의 구원을 위해서 자기 자신을 봉헌 하시고자 하는 예수님의 파스카 신비, 즉 거룩한 성찬례 안에서의 새로운 현존이 미리 계시되었습니다. 이 계시는,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그들에게는 이해 불가능하게 남았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그것을 세속적으로 이해했기 때문입니다.

많은 제자들이 떠나는 것을 보시고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에게 "너희도 떠나고 싶으냐?"(요한 6,67)라고 물어 보십니다. 다른 때 처럼, 사도들을 대신해서, 베드로가 대답합니다: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 우리 또한 생각해봅시다: 누구에게 갈것인가? -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스승님께서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라고 저희는 믿어 왔고 또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요한 6, 68-69).

이 대목에 대해서, 아우구스티누스 성인의 아름다운 해석을 요한 복음 6장에 대한 강론 안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은총과 성령의 도우심으로 베드로 사도가 어떻게 이해했는지 보십시오. 믿었기 때문에 이해했습니다. 당신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당신께서는, 당신의 살과 피를 우리에게 주심으로서,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십니다. 우리는 믿고 알았습니다. 우리는 알고 믿은 것이 아니라, 믿은 다음에 알았습니다. 우리는 알기 위해서 믿었습니다; 사실, 만약 믿기 전에 알려고 했다면 알 수 도 믿을 수 도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믿었고 무엇을 알았습니까? 그것은 바로 당신께서는 그리스도이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시고, 당신께서는 영원한 생명 자체이시며 살과 피 안에서 우리에게 당신 자신을 주십니다” (요한복음 해설, 27,9). 아우구스티누스 성인께서 신자들에게 한 강론에서 이처럼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사도들 중에서 믿지 않는 한 사람이 있는 것을 아셨습니다: 유다. 유다 역시 많은 제자들이 그러했던것처럼 예수님을 떠나갈 수 있었습니다; 정직했다면 오히려 떠나가야만 했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 곁에 남았습니다. 믿음과 사랑으로 남은 것이 아니라, 스승님께 복수 할 요랑으로 남았습니다. 유다는 왜 예수님께로부터 배신 당했다고 생각했을까요? 그리고 왜 예수님을 배신할려고 했을까요? 유다는 그전에 열성당원 중의 한명이였고, 로마제국을 상대로 투쟁을 선도하고 승리하는 메시아를 원했습니다. 이 바람을 유다는 예수님에게서 얻지 못했습니다. 문제는 유다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떠나가지 않았다는 것이고, 그의 더 나쁜 것은 악마의 낙인인 위선이였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너희 가운데 하나는 악마다“(요한 6,70)라고 말씀했습니다.

베드로 사도처럼 예수님을 믿을 수 있도록 그리고 그분과 모두에게 항상 진실될 수 있도록 우리를 도와주시길 동정 마리아께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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