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8일 (토)
(백) 부활 제7주간 토요일 이 제자가 이 일들을 기록한 사람이다. 그의 증언은 참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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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신뢰입니다 / 신동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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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자 [tjfgnl8801] 쪽지 캡슐

2011-07-19 ㅣ No.62748

 
 

       

사랑은 신뢰입니다

    사랑은 서로간의 신뢰입니다.
    신뢰는 인간의 삶에서 서로를 이어주는 끈입니다.
    만약 사랑하는 사람이 여러분에게 범한 실수나 오해를
    신뢰로 보지 않고 성격으로 본다면
    그 사랑은 아마도 깨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얼굴이 다르듯이 우리 모두는 성격도 다르답니다.
    신뢰가 있는 사람은 절대 성격탓으로 헤어지지는 않는 것입니다.
    자신 속에 존재하는 두 개의 자아도 서로 싸울 때가 있는데
    어찌 다른 존재의 둘이 만나서 싸우지 않겠습니까?
    때로 사랑은 싸워야만합니다.

    서로 부딪히고 편들고 협의하고 토닥거리고
    미워하고 정들고 마모되면서
    어늘 날 문득 거울 앞에 선 것처럼
    그 사랑 앞에서 자신을 보게 되는 것
    왼손을 들면 오른손을 들어 주는 것
    서로가 서로에게 거울이 되어주는 것

    그렇게 사랑은 서로를 획인시켜주면서 닮아가는 것입니다.
    죄악의 실수 속에서 조차 사랑은
    긍정적인 면만을 바라보게 됩니다.
    혹여 사랑하는 사람이 여러분에 대하여 나쁘게 말하고
    여러분에게 해를 끼칠지라도
    여러분이 느끼고 있는 사랑를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신뢰하는 사랑이란 안좋은 모습이 보이거나
    감정을 상하게 하는 말이 들려도
    개념치 않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긍정적으로 소화시킬 줄도 알아햐 하는 것입니다.

      

    몸 속에서 깨끗하고 영양분 많은
    흰 우유를 만들어내는 젖소와도 같이
    그 어떤 모욕이나 고통들 또한 묵묵히 받아들이고 인내하며
    미소로 응답해야 할 것입니다.
    남을 아프게 하는 사랑은 사랑이 아닌 것입니다.

      

    여러분의 사랑으로 인하여 타인이 아프거나
    사랑하는 사람이 아프다면
    그것은 사랑의 이기적인 모습일 것입니다.
    사랑은 이해이며 신뢰이며 존중입니다.
    존중이 있는 사랑은 타인을 아프게 하지 않는 것입니다.
    여러분 사랑은 서로간의 신뢰입니다.

      

    그 신뢰를 통해서 우리는 서로를 더욱 더 깊이 사랑하고
    그 사랑으로 서로 하나 될 수 있음을
    우리가 믿을 수 있는 것입니다.
    서로 사랑하십시오.

      

    그리고
    서로 믿으십시오.
    아멘.

      

    -신동진 안드레아신부님-
 
 
 
        
     
    등 뒤에서 / 김마리아작시, 작곡,노래: 최성욱
     

    하느님의 영광을 위한 곧은 시선

    한점 흩어짐 없고

    정갈한 두손 가지런히 모을 때

    천상의 노랫소리 아련히 들려오는

    그대 등 뒤에서 한송이 꽃을 가꿉니다.

     

    천상에 심으시는 사랑의 씨앗들

    저희들 가슴에 기쁨의 꽃이 되고

    바라보는 것만으로 행복에 취해

     

    옆에 서고 싶지만

    마주 보고 싶지만

    가시는 길 막아서고 싶지만

    꿈 꾸는 하얀 빛마음 행여 색 바랄까봐

    가만히 숨 죽여 향기로 남습니다.

     

    <신동진 안드레아 신부님께 드립니다>

     


 
▲ 신동진 안드레아 신부
 

신동진 신부, 교황청 외교관 아카데미 졸업·박사학위

 

신동진 신부(서울대교구)가 6월 24일
교황청 외교관 아카데미(Pontificia Academia Ecclesiastica)를 졸업했다.
우수한 성적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신 신부는 앞으로
교황청 국무성 제2부(외무부) 소속, 주나이지리아 교황대사관 2등 서기관으로
외교관 활동을 시작한다.


2006년 사제품을 받은 신 신부는 서울 명동본당 보좌를 거쳐
교황청 외교관 아카데미에서 수학했다.
 
[가톨릭신문  2011.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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