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3일 (월)
(백) 부활 제7주간 월요일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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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31주일 삼종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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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열 [khoyeoul] 쪽지 캡슐

2012-12-03 ㅣ No.306

연중 제31주일 (2012년 11월 4일)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 함께한 신자들 그리고 순례객들과 부활 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베네딕토 16세 교황 성하께서 하신 훈화 말씀입니다:


친애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이번 주일 복음 (마르코 12,28-34)은 가장 큰 계명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을 우리에게 제시합니다: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라는 사랑의 계명에 대해서 입니다.

며칠전 모든 성인의 대축일에 함께 기념한 성인들은, 하느님의 은총을 신뢰하며, 이 기본 계명을 살려고 노력하신 분들입니다. 사실상, 사랑의 계명을 완전하게 살 수 있는 사람은, 부모와의 좋은 관계에서 시작하여  사랑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되는 어린이처럼, 하느님과의 깊은 관계를 가진 사람 입니다.

제가 얼마전에 교회박사로 선포한, 아빌라의 성 요한은 하느님의 사랑에 대한 자신의 책에 다음과 같이 썼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하느님의 사랑으로 더 많이 재촉하는 원인은 그분께서 우리를 향해서 가지셨던 사랑을 깊게 생각하는데 있습니다 ... 이것이, 다른 모든 은혜보다, 마음을 사랑으로 재촉합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에게 좋은 것을 주는 사람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줍니다; 반면 사랑하는 사람은, 더이상 줄것이 없을 정도로, 가지고 있는 모든 것과 함께 자기자신을 내어줍니다" (제 1항).

명령이기 전에 -사랑은 명령이 아닙니다- 선물이며, 하느님께서 우리가 체험하고 알게해주는 현실입니다. 이처럼, 하나의 씨앗처럼, 우리 안에서 싹틀 수 있고 우리의 삶 안에서 성장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만약 하느님의 사랑이 한 사람 안에 깊은 뿌리를 내렸다면, 사랑을 받을 자격조차 없는 사람도,하느님께서  우리에게 하신것첢, 사랑 할 수 있습니다. 부모들은 자식들이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을 때 만 사랑하지 않습니다:  부모들은 자식들이 잘못할 때  그것을 알게 하지만, 그래도 자식들을 항상 사랑합니다.

우리는 하느님께로부터 악이 아닌 오직 선(善)만을 항상 원하길 배웁니다. 다른이를 단지 우리의 눈만으로 보지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눈  하느님의 눈으로 볼 수 있도록 배웁시다. 마음으로부터 나오는 눈빛은 겉모양에 머무르지 않고 눈에 보이는것 그 너머를 보며, 상대방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들어 주기를 원하는 것, 조건없는 배려를 필요로 하는 것; 한마디로 사랑을 원하는 것을 쉽게 암니다.

꺼꾸로 생각해 볼 수 도 있습니다: 상대방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 들이고 가까이 가며, 상대방에게 대한 주의를 가지고 있을 때 하느님을 알 수 있게 되며, 하느님께서 현존하심을 느끼고 그분께서는 선(善)하시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과 형제를 사랑하는 것은 분리될 수 없는 것이며 서로 상호 보완적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둘 중의 그 어느것도 새로 만들어 내지 않으셨으며, 하나인 두 계명이 있다는 것을 계시 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이 계명을, 말씀으로 만이 아닌 당신의 삶의 증거로서, 하나의 계명이 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 당신 자신과 당신의 전 신비로, 가로 세로의 십자가의 두 팔처럼,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일치를 낳으셨습니다. 성찬례 안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우리에게 주시며, 이 이중의 사랑을 우리에게 선물하십니다. 왜냐하면 이 빵으로 힘을 얻어, 그분께서 우리를 사랑하신것 처럼 우리도 서로 사랑합시다.

사랑하는 여러분, 동정 마리아의 전구로, 모든 그리스챤들이 유일하시고 한분이신 하느님 안에서 이웃을 향한 사랑의 티없은 증거로서 자신들의 믿음을 나타내 보일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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