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3일 (월)
(백) 부활 제7주간 월요일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교황님 말씀 이전 (교황청 뉴스)가 명칭 변경되었습니다.

연중 제33주일 삼종기도

스크랩 인쇄

김호열 [khoyeoul] 쪽지 캡슐

2012-12-04 ㅣ No.308

연중 제33주일 (2012년 11월 18일)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 함께한 신자들 그리고 순례객들과 부활 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베네딕토 16세 교황 성하께서 하신 훈화 말씀입니다:

친애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전례력의 마지막에서 두번째 주일인 오늘, 마르코 복음 사가의 편집본의, 세상 마지막 날들에 관한 예수님 말씀의 한 부분 (참조. 마르코 13, 24-32)이 낭독 되었습니다. 이 말씀은, 조금 다른 내용으로, 또한 마태오 복음과 루카 복음서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복음서들 안에서 가장 어려운 대목입니다.

이 어려움은 내용과 언어에서 오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의 범주를 넘어서는 사건에 대해서 말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구약 성경의 말과 형상을 사용하십니다. 하지만 그것들을 새로운 중심에 집어 넣습니다. 그 중심은 바로 당신 자신, 즉 당신 자신의 신비와 자신의 죽음과 부활의 신비입니다.

또한, 오늘의 복음 대목은 묵시록적인 우주의 형상들에 열려있습니다: “해는 어두워지고, 달은 빛을 내지 않으며, 별들은 하늘에서 떨어지고, 하늘의 세력들은 흔들릴 것이다” (24-25절); 하지만 이 요소들은 다음의 사실로 부차적인 것이 됩니다: “그때에 사람의 아들이 큰 권능과 영광을 떨치며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볼 것이다” (26절).

 “사람의 아들”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시는 예수님 자신 이십니다; 예언자들의 옛 말씀은 마침내 나자렛 사람 메시아에게서 그 중심을 찾았습니다: 그분께서는, 세상의 혼동 안에서도, 굳게 움직이지 않는 핵심으로 남아 있는, 진정한 사건 입니다.

이것을 확인하기 위한 또 다른 표현이 오늘 복음에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확신하십니다: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31절). 사실, 성경을 통해서 우리는 하느님의 말씀이 창조의 시원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모든 창조물은, 우주적인 요소 –해, 달, 천체- 들로부터 시작해서,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하느님께로부터 “부르심을 받았기” 때문에 존재합니다.  

거룩한 말씀의 이 창조적인 힘은 살이 되신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집중되었으며, 이 힘은, 지상의 인간의 생각과 여정의 진정한 “별”인 그분의 인간적인 언어를 통해서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종말에 대해서 말하지 않습니다. 묵시록적인 언어를 사용할 때에도 “점장이”처럼 행동하지 않으십니다. 반대로, 그분께서는 모든 세기의 당신 제자들이 세상 종말의 시간이나 예언에 대한 호기심에서 해방되기를 원하십니다. 대신 그들에게 사건을 심도있게 핵심만을 읽을 수 있는 열쇠를 주시길 원하십니다. 특히, 항상 영원한 생명에 들어갈 수 있도록 걸어갈 수 있는 올바른 길을 가리켜주길 원하십니다. 모든 것은 지나가고 오직 하느님 말씀 만이 변하지 않는 다는 것을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상기시켜 주십니다. 이것 앞에 우리 각자 스스로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자입니다. 이것으로 우리는 심판 받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날의 우리 세대에도 자연재해 뿐만 아니라 전쟁과 폭력이 존재합니다. 상대 주의 속에서 살아가는 오늘 우리에게도 우리의 삶과 희망을 위해서 변하지 않는 토대가 필요합니다.

그리스도와 그분의 말씀 안에서 중심을 맞아들일 수 있도록 우리를 도와주시길 동정 마리아께서 청원합시다.



3,253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