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3일 (월)
(백) 부활 제7주간 월요일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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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제1주일 삼종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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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열 [khoyeoul] 쪽지 캡슐

2012-12-11 ㅣ No.310

대림 제1주일 (2012년 12월 2일)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 함께한 신자들 그리고 순례객들과 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베네딕토 16세 교황 성하께서 하신 훈화 말씀입니다:
 
친애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 교회는 한 해의 전례주년을 시작합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개최 50주년이 되는 신앙의 해로 인해서 더욱 더 풍성해진 여정입니다.
이 여정의 첫번째 시기는 바로, 로마전례 양식 안에서, 주님 육화의 신비인 주님 성탄에 앞선 4주간으로 구성된 대림절입니다.
 
 ‘아벤투스’(Adventus)라는 말은 ‘도착’ 혹은 ‘현존’이라는 뜻입니다. 고대에서는 왕이나 황제의 지방 시찰을 뜻했습니다; 그리스도교적 언어로는 하느님의 오심을 뜻했으며, 그분께서 세상에 현존하심을 뜻했습니다; 우주와 역사전체를 감싸는 신비이며, 결정적인 두 순간을 아는 신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첫번째와 두번째의 오심입니다.
 
첫번째는 바로 예수님의 육화입니다; 두번째는 세상 마지막 날에 영광스럽게 다시 오심입니다. 이 두 순간은, 시간적으로는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아닌- 서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심연에서는 서로 만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죽음과 부활로 이미, 창조의 마지막 목적인, 우주와 사람의 변화를 이룩하셨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이르기 전에 복음이 모든 나라에 선포되어야 한다고 예수님께서는 마르코 복음서에서 말씀하십니다 (참조. 마르코 13,10).
 
주님의 오심은 계속 됩니다. 이 세상은 주님의 현존 안으로 들어가야합니다. 복음 선포 안에서의 주님의 지속적인 오심은 우리의 계속되는 협조를 요구합니다; 십자가에 못박히시고 부활하신 (참조. 묵시록 21,9) 하느님의 어린양의 신부인 교회는 그의 주님과의 일치 안에서 주님의 이 오심에 협조합니다. 그 안에 주님의 영광스러운 재림이 이미 시작됩니다.
 
이것에 대해서 오늘 하느님 말씀이, 주님 오심에 준비된 상태가 되기 위한 행동방침을 따르는 것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우리를 상기시킵니다. 루카 복음 안에서, 예수님께서 당신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 방탕과 만취와 일상의 근심으로 너희 마음이 물러지는 일이 없게 하여 … 늘 깨어 기도하여라” (루카 21,34.36). 그러므로 기도와 절제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우리 사이에 그리고 모두를 향해 “사랑 안에서 더욱 자라게 하고 충만하게” 하여 흠 없이 거룩한 사람으로 나설 수 있게 되기를 권고 합니다 (테살로니카 전서 3,12-13).
 
세상의 혼란들이나 무관심과 물질주의의 사막 안에서 신앙인들은 하느님께로부터 구원을 맞아들이며, 산위에 세워진 도시처럼 새로운 방법의 삶의 모습을 증거합니다. “그날에 예루살렘이 안전하게 살게 될 것이며, 예루살렘은 ‘주님은 우리의 정의’라는 이름으로 불릴 것이다”라고 예언자 예레미아는 말합니다 (예레미야 33,16). 신앙인들의 공동체는, 역사 안에 이미 존재하고 작용하지만 아직 충만하게 이루어지지 않아서 항상 용기와 인내를 가지고 기다리고 찾고 기원해야 하는 하느님 사랑의 표징이며, 하느님 정의의 표징입니다.
 
동정 마리아께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분의 뜻을 실천하고자 하는 깊은 염원과 이웃을 향한 즐거운 봉사로 이루어진, 대림절의 정신을 완벽하게 실현하셨습니다. 오시는 하느님께서 우리가 닫혀있거나 흩뜨러지지 않고, 우리 각자 안에 당신 사랑과 정의와 평화의 나라를 확장할 수 있도록, 성모님께로부터 인도될 수 있도록 맞겨드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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