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8일 (일)
(백) 부활 제5주일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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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5주일 삼종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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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열 [khoyeoul] 쪽지 캡슐

2013-02-12 ㅣ No.320

연중 제5주일 (2013년 2월 10일)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 함께한 신자들 그리고 순례객들과 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베네딕토 16세 교황 성하께서 하신 훈화 말씀입니다:             


친애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 전례의 루카 복음은, 마태오와 마르코 복음 (참조. 마태 4,18-22; 마르 1,16-20)에 비해서 특별한 방식으로, 첫 번째 제자들의 부르심에 대해서 전해줍니다. 사실, 부르심에 대한 것은, 군중을 향한 예수님의 가르침과 주님의 뜻에 의해서 이루어진 고기잡이의 기적 사건 앞에 있습니다 (루카 5,1-6).

군중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서 겐네사렛 호숫가로 몰려들 때, 예수님께서는 밤새도록 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해서 실망하고 있는 시몬을 보십니다. 먼저 시몬에게 뭍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나아가서 군중을 가르칠 수 있도록 시몬의 배에 올라갈 수 있기를 부탁하셨고; 말씀을 마치시고 나서 시몬에게 동료들과 함께 깊은 곳으로 배를 저어 나가서 그물을 던지라고 하셨다 (참조. 5절). 시몬은 그렇게 했고, 그들은 매우 많은 물고기를 잡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복음 사가는 첫 번째 제자들이, 예수님을 믿고 기적의 표징과 함께하는 그분의 말씀을 바탕으로, 어떻게 그분을 따랐는지 보여줍니다.

기적의 표징 이전에는 시몬이 예수님을 “스승님” (5절)이라고 부르지만, 나중에는 “주님” (8절)이라고 부르는 것을 우리는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선택된 자들의 능력을 보시지 않고, “스승님 말씀대로 제가 그물을 내리겠습니다” (5절)라고 시몬이 대답한것처럼, 그들의 믿음을 보시는 하느님께서 부르시는 방법입니다.

고기잡는 이미지는 교회의 사명을 보게합니다.

여기에 대해서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이렇게 해설합니다: “제자들은 주님의 명령에 따라서 두 번의 고기잡이를 합니다: 한 번은 수난 받기 이전이고, 다른 한 번은 부활 이후 입니다. 이 두번의 고기잡이 안에 온 교회가 나타납니다: 현세의 교회와 죽은 이들의 부활 이후의 교회입니다. 지금은 좋은 사람이든 나쁜 사람이든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을 받아들이지만, 부활 이후에는 오직 좋은 사람들만 받아들일 것입니다” (강론 248,1).  

베드로의 특별한 체험은, 세상 끝까지 모든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에 실망하지 말아야 하는, 모든 복음 일꾼들의 부르심을 대변합니다.

아무튼, 오늘 복음은 사제 성소와 수도 성소에 대해서 생각하게합니다. 성소는 하느님의 일입니다.

사람은 자기 자신의 성소의 주인이 아닙니다. 대신, 거룩한 부르심에 대답합니다; 하느님께서 부르신다면 인간적인 나약함을 두려워 해서는 않됩니다. 우리의 가난함 안에서 활동하시는 하느님의 힘 안에 용기를 가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항상, 변화시키시고 새롭게 하시는, 하느님 자비의 힘 안에 신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친애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이 하느님 말씀이 우리 안에 그리고 그리스도교 공동체 안에 복음을 증거하고 전할 수 있는 용기와 신뢰를 새롭게 하길 바랍니다. 실패와 어려움이 용기를 잃게 해서는 안됩니다: 우리에게는 믿음으로 그물을 내리는 것만 하면됩니다. 나머지는 주님께서 하실 것입니다.

또한, 사도들의 여왕이신 동정 마리아의 전구하심에 우리를 맏겨드립시다. 마리아께서는 주님의 부르심 앞에서 자신의 나약함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고, 완전한 신뢰로 대답하셨습니다: “제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분의 모성적 도우심으로 주님이시고 스승님이신 예수님을 따르는데 우리의 대답을 새롭게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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