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0일 (금)
(백) 부활 제6주간 금요일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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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후 첫 주일 : 성가정 축일 삼종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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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열 [khoyeoul] 쪽지 캡슐

2011-01-11 ㅣ No.250

성탄 후 첫 주일: 성가정 축일 (2010년 12월 26일)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인 동시에 성탄 후 첫 주일인 성가정 축일인 12월 26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함께한 신자들 그리고 순례객들과 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베네딕토 16세 교황님께서 하신 훈화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루카 복음은 천사로부터 예수님의 탄생을 전해들은 베들레헴의 목자들이 “서둘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운 아기를 찾아냈다.”(루카 2,16)는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의 첫 목격자들에게 보여진 장면은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갓 태어난 아들이 함께 있는 한 가족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리하여 교회는 전례 안에서 성탄 후 첫 주일을 ‘성가정 축일’로 지내도록 합니다. 올 해는 이 축일이 성탄 바로 다음날로 스테파노 성인의 축일 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성가정 축일은 부모의 사랑과 관심의 중심에 있는 아기 예수의 ‘이콘’을 관상하도록 우리를 초대합니다.

베들레헴의 볼품없는 작은 동굴에서 - 교회 교부들이 말하기를 – 매우 밝은 빛이 환히 밝혀지고 있으며 마리아와 요셉이 마음을 다하여 사랑하는 아기의 깊은 신비가 빛나고 있습니다. 이는 마리아와 요셉의 표현과 행위, 특별히 그들의 침묵 속에서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사실, 그들은 가슴 깊이 천사가 마리아에게 나타나 한 탄생예고의 말씀을 새기고 있습니다: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들이라 불릴 것이다”(루카 1,35).

모든 아기의 탄생은 여전히 이 신비로 우리를 이끕니다! 선물로서 아기를 얻은 부모들은 이를 잘 알고 있으며 종종 그런 식으로 아기의 탄생을 말합니다. 우리 모두는 사람들이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어왔습니다: “이 아기는 선물이며 기적이다!”. 실제로, 인간은 단지 대를 잇는 행위로서 출산을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출산의 부요함을 알고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인간 피조물은 창조주이시며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가장 위대한 ‘표징’임을 직관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 태어나는 모든 아기들이 가족의 따스함으로 환대 받는 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 외적인 안락함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예수님은 마굿간에서 태어나셨고 첫 요람으로 구유에 뉘여 집니다. 하지만 마리아와 요셉의 사랑은 아기 예수가 사랑 받은 것의 부드러움과 아름다움을 느끼게 합니다. 아이들에게 이것이 필요한 것입니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랑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 사랑은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며, 그들이 자라면서 삶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나자렛의 성가정은 -마태오 복음서에서 씌여진 것처럼- 요셉과 마리아가 이집트로 피신할 수 밖에 없게 한 “무죄한 아이들의 학살”과 같은 많은 위협을 받았습니다(참조. 마태 2,13-23).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의 섭리에 신뢰하며 그들의 마음을 확고히 하고 예수님에게 안전하게 어린 시절을 보내게 하고 올바른 교육을 시켰습니다.

사랑하는 친구 여러분, 성가정은 물론 유일하고 다시 반복될 수 없지만 모든 가정의 “삶의 모범”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참 인간이신 예수님은 자신을 인간 가정 안에서 태어 나도록 선택하셨고, 그로 인해서 그 가정을 축복하고 축성하셨기 때문입니다. 모든 가정이 어려움과 시련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항상 부부애를 함양하고 믿음으로 봉사의 삶과 교육에 헌신할 수 있도록 성모님과 요셉 성인께 맡겨 드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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