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1일 (토)
(백) 부활 제6주간 토요일 아버지께서는 너희를 사랑하신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믿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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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제4주일 삼종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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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열 [khoyeoul] 쪽지 캡슐

2010-12-24 ㅣ No.249

대림 제4주일 삼종기도 (2010년 12월 19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함께한 신자들 그리고 순례객들과 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베네딕토 16세 교황님께서 하신 훈화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대림 제4주일 전례는 마태오 복음을 통해 요셉 성인의 눈으로 바라본 예수님의 탄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요셉은 마리아의 약혼자였습니다. 하지만 마리아는 “그들이 함께 살기전, 성령의 힘으로 아기를 잉태합니다.”(마태 1,18). 하느님의 아들은, 고대 예언을 성취하며(참조. 이사 7,14), 동정녀에게서 나십니다. 이 신비는 죄로 상처받은 인간을 위한 하느님의 사랑과 지혜 그리고 그 분의 권능을 잘 드러내 주고 있습니다. 요셉 성인은 의인으로(마태 1,19), 하느님 법에 충실한 자로 그리고 하느님의 뜻을 곧바로 실천할 준비가 된 인물로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그의 꿈 속에서 하느님의 천사를 통해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마리아가 아기를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마태 1,20-21)”라고 하신 말씀을 듣고 그는 강생의 신비 안으로 들어갑니다. 남모르게 파혼하기로 한 결심을 제쳐두고, 마리아를 아내로 받아들입니다. 왜냐하면, 그녀 안에서 일하시는 하느님을 알아 보았기 때문입니다.
 
암브로시오 성인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요셉에게는 자신이 증언하는 것의 질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어줄 수 있는 온화함과 의인의 형상이 새겨져 있습니다”(Exp. Ev. sec. Lucam II, 5: CCL 14,32-33). 이어서 말씀하시기를, “요셉은 성령의 성전, 즉 신비의 태(胎)인 주님의 어머니를 더럽힐 수 없었습니다.”(같은 책, II, 6: CCL 14,33). 비록 근심에 쌓여 고민하였지만,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그에게 일러준 대로”, 옳은 일을 완수하기 위해 행동합니다. 또한, 전 우주를 다스릴 아기에게 “예수”라는 이름을 지어주며, 동방의 고대 찬미가에서 노래하듯 천사들과 예언자들처럼 그리고 순교자들과 사도들처럼, 겸손하고 충실한 종의 신분으로 자신을 낮춥니다. 요셉 성인은 마리아의 동정성과 하느님의 은총의 행위를 증언하며 주님의 놀라우심을 선포합니다. 그리고 메시아의 지상의 삶을 돌보아 줍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예수님의 법적인 아버지이신 요셉 성인을 칭송합니다(참조. 교회법 532항). 요셉 성인은 신뢰하는 마음과 용기로 미래를 바라보는 새 사람으로 모습으로 자신의 계획에 따라 행동하지 아니하고 예언을 성취하고 구원의 시간을 여실 분의 무한한 자비에 자신을 온전히 내어 맡기시기에 더욱 그러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교회의 보편주보성인이신 요셉 성인께, 저는 모든 목자들을 맡겨드리며, 이 목자들이 “모든 그리스도교 신자들과 세상에 그리스도의 말씀과 행적들의 작지만 매일의 양식이 되어 주시기”를 권고합니다(사제의 해 선포-사도좌 서한). 우리의 삶이 항상 “말씀 그 자체로서 육을 취하셨고, 하느님으로부터 인간의 전 존재를 받아들이시어 사람이 되어 오셨으며, 하느님 말씀 안으로 들어가는 문이신”(나자렛 예수, 밀라노2007, 383쪽) 예수님의 인격체에 동화되어가기를 바랍니다. “하느님에 의해 찬양 받으시고”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께서 청하오니, 이미 아주 가까이 다가온 크리스마스에, 저희의 눈을 뜨이게 하시어 예수님을 마주 뵙고, 이 놀라운 사랑의 만남 안에 우리 맘이 기쁨으로 가득 차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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