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9일 (월)
(백)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학자 기념일 아버지께서 보내실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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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5주일 삼종기도 (프란치스코 교황 첫 삼종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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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열 [khoyeoul] 쪽지 캡슐

2013-03-28 ㅣ No.326

사순 제5주일 (2013년 3월 17일)



(교황청 교황숙소 서재 창문에서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수 십만명의 신자들과 순례객을 보시고 말씀하시는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 / 사진 원본: 교황청 홈페이지)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께서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을 가득 채운 수십만명의 신자들 그리고 순례객들과 첫 주일 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하신 훈화 말씀입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좋은 아침입니다.

지난 수요일 첫 만남 후, 오늘 다시 여러분 모두에게 인사를 하게되었습니다! 주님의 날에 여러분에게 인사를 하게 되어서 매우 기쁨니다. 매스커뮤니케이션의 덕분으로, 세상을 상징하는 이 광장에 오늘 모여서 하는것처럼, 우리 그리스챤들에게 있어서 주일 날 만나서 서로 인사하고 대화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이번 사순 제5주일 복음은, 예수님께서 구해내신 죽을 위험에 처한 죄많은 여자에 대한 사건을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참조. 요한 8,1-11).

예수님의 태도가 매우 인상적입니다: 무시하거나 단죄하거나 하는 말이 없습니다. 단지 회개로 이끄는 사랑스럽고 자비로운 말 한마디가 있을 뿐입니다. “나도 너를 단죄하지 않는다. 가거라. 그리고 이제부터 다시는 죄짓지 마라” (11절).   

오!, 형제 자매 여러분, 하느님의 모습은 항상 인내심이 있으신 자비로운 아버지의 모습입니다. 여러분은 우리 각자 각자를 향해서 가지고 계시는 하느님의 인내심에 대해서 생각하신적이 있습니까? 그것은 바로 그분의 자비이십니다. 그분께서는 항상 우리에게 인내를 가지고 계십니다. 우리를 이해하시고, 우리를 기다려주시고, 우리가 회개하는 마음으로 당신께 돌아갈 줄 알면 우리를 용서하심에 지치지 않으십니다. 시편은 말합니다: “주님의 자비는 위대하십니다”.

저는 요 며칠 동안, 훌륭한 신학자이신 가스페르 추기경님의 자비에 대한 책 한 권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저에게 아주 좋은 책이었습니다 (…) 

자비에 대해서 듣는것, 이 말은 많은 것을 바꾸게 하는 것이라고 가스페르 추기경님이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우리가 느낄 수 있는것 중의 최고의 것입니다. 세상을 바꾸는 말입니다. 조그마한 자비가 이 세상을 덜 춥게 만들고, 이 세상을 더 정의롭게 만듭니다.

하느님의 자비를 잘 이해하는 것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자비의 하느님께서는 참을성이 많으십니다.
우리들의 죄가 진홍색처럼 붉다해도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를 눈처럼 하얗게 하신다는 이사야 예언자를 기억합시다. 자비는 아름답습니다!

1992년 제가 주교가 된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 부에노스아이레스에 파티마 성모님의 순례가 있었고 병자들을 위한 장엄미사가 있었던 것을 기억합니다. 저도 그곳에서 있었던 미사에 고백성사를 위해서 갔었습니다.

미사가 끝날 때 쯤에 저는 일이 있어서 그곳에서 나올려고 할 때, 연세드신, 겸손하시고 여든이 넘어 보이는 할머니 한분이 저에게 왔습니다.
저는 그 할머니에게 물었습니다: “할머니 고백성사 보실려고 하십니까?”.
그분은 저에게 대답했습니다: “예”.
제가 말했습니다: “하지만 할머니께서 죄가 없으시다면 …”.
할머니는 저에게 말했습니다: “우리 모두는 죄를 짖습니다 …”.

우리의 대화는 계속되었습니다. “진정 주님께서 용서하십니까?”.
“주님께서는 모든 것을 용서하십니다”.
“할머니께서 그것을 어떻게 아십니까?”.
“만약 주님께서 용서하시지 않으신다면, 이 세상은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분에게 계속 물었습니다: “할머니, 할머니께서는 그레고리아노 대학교에서 공부하셨습니까? 왜냐하면 그것은 성령께서 주시는 지혜입니다: 하느님의 자비에 대한 내적인 지혜입니다”.

이 말을 잊지맙시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용서하시는 것에 전혀 지치시지 않으십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입니까? 문제는 우리가 용서를 청하는 것에 지치고, 우리가 용서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지치지 맙시다, 지치지 맙시다! 그분께서는 사랑하시고 항상 용서하시고, 우리 모두를 향해 자비의 마음을 가지고 계시는 아버지이십니다.

하느님의 자비가 인간이 되신 분을 안고 계시는 성모님께 간구를 청하면서 함께 삼종기도 하겠습니다.

(삼종기도)

(원본: 교황청 홈페이지 www.vatican.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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