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0일 (금)
(백) 부활 제6주간 금요일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교황님 말씀 이전 (교황청 뉴스)가 명칭 변경되었습니다.

연중 제31주일 삼종기도

스크랩 인쇄

김호열 [khoyeoul] 쪽지 캡슐

2010-11-01 ㅣ No.241

연중 제31주간 (2010 1031)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 함께한 신자들 그리고 순례객들과 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베네딕토 16세 교황님께서 하신 훈화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루카 복음 사가는 예수님의 자비에 대해서 특별한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사실, 루카의 복음서 안에서 우리는, 의로운 사람들을 위해서가 아닌 죄인들을 위해서 오셨다고 말씀하시는 (참조. 루카 5,32), 하느님과 그리스도의 자비로운 사랑을 강조하는 몇가지의 사건들을 볼 수 있습니다.

 

루카가 전하는 그 특유의 이야기중에, 오늘 복음에서 읽은, 자캐오의 회개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세리인 자캐오는, 요르단강 옆에 위치한 중요한 도시인, 예리코의 세리들의 우두머리인 세관장 이였습니다.

 

세리들은, 유대인들이 로마황제에게 바쳐야 하는 세금을 징수하는 사람들이였습니다. 그 이유로 세리들은 죄인으로 취급받았습니다. 더우기, 그들은 자신들의 위치를 이용해서 사람들로부터 재물을 횡령했습니다. 그래서 자캐오는 부자였지만, 시민들로부터 사람취급을 못받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예리코를 지나가시다가 자캐오의 집에 머무르셨는데 그일로 인해서 큰 스캔들에 휩싸이십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자신이 하시는 일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알고 계셨습니다. 말하자면, 주님께서는 위험을 감수하셨으며 승리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방문으로 자캐오는 진한 감동을 느꼈으며,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길 결심했으며, 횡령했던것을 네 곱절로 갚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오늘 이 집에 구원이 내렸다 사람의 아들은 잃은 이들을 찾아 구원하러 왔다”.  

 

하느님께서는, 부자도 가난한 사람도, 그 누구도 버리지 않으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들의 선입관으로부터 영향받지 않으시고, 구원해야하는 우리 각자의 영혼을 보십니다. 버림받은 자라고 판결난 사람들로부터 감명받아 그들과 같이 되셨습니다.

 

사람이 되신 하느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죄의 경중에 상관하지 않고 죄인을 구원하고자 하는, 이 커다란 자비를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그래서 죄인이 뉘우치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자 하셨습니다 

 

복음서의 또 다른 곳에서, 예수님께서는 부자는 하늘나라에 들어가기가 무척 어렵다고 말씀하십니다 (참조. 마태오 19,23).

 

자캐오의 경우에서는 굉장히 어려웠던 것이 이루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는 -예로니모 성인께서 설명하십니다- 재물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곧 바로 하늘 나라의 재물로 채웠습니다” (시편 강론, 83,3). 토리노의 막시모 성인께서도 말씀하십니다: “재물은 지혜롭지 못한 사람에게는 불의를 위한 양식이고, 지혜로운 사람에게는 덕을 쌓게 도와주는 것입니다; 지혜로운 이들에게는 구원의 기회를 주고, 지혜롭지 못한 사람에게는 넘어지게 하는 방해물이 됩니다” (강론, 95).    

 

사랑하는 여러분, 자캐오는 예수님을 영접하고 회개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먼저 그를 받아주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판단하지 않으셨고 그의 구원에 대한 열성을 받아주셨습니다.

 

하느님의 아드님께서 우리를 찾아주시는 기쁨을 맞 볼 수 있고, 그분의 사랑으로 새롭게 나고, 그분의 자비를 형제들에게 전할 수 있도록, 예수님과의 친교의 완전한 모델이신 동정 마리아께 기도합시다.



2,400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