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8일 (일)
(백) 부활 제5주일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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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2주일 부활 삼종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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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열 [khoyeoul] 쪽지 캡슐

2013-04-09 ㅣ No.331

부활 제2주일, 하느님의 자비 주일 (2013년 4월 7일)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 함께한 신자들 그리고 순례객들과 부활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께서 하신 훈화 말씀입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좋은 아침입니다!

부활 팔일 축제를 끝내는 이번 주일에, 부활하신 예수님의 말씀으로 다시 한 번 여러분 모두에게 부활을 축하드립니다: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요한 20,19.21.26). 이것은 단순한 인사가 아니며 또한 일반적인 축하가 아닙니다. 이것은 하나의 선물이며, 그리스도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나신 후에 당신의 제자들에게 주신 값진 선물입니다. 약속하신 것처럼 평화를 주십니다: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요한 14,27). 이 평화는 악을 이기신 하느님 사랑의 승리의 열매이며, 용서의 열매입니다. 이것은 확실합니다: 깊고 진정한 평화는 하느님 자비의 체험에서 오는 것입니다.

요한 복음은 다락방을 걸어 잠가 놓고 있던 사도들에게 두 번 나타나신 예수님에 대해서 우리에게 전합니다: 첫 번째는, 부활하신 그날 저녁이며, 그 때에는 “나는 그분을 직접 보고 직접 만져 보지 않고서는 믿지 못하겠소”라고 말한 토마스는 제자들과 함께 있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는, 여드레 뒤이고, 그 때에는 토마스도 함께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토마스에게 당신의 상처를 보고 만져 보라고 이르십니다; 토마스가 큰소리로 외침니다: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요한 20,28).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요한 20,29).

보지 않고 믿었던 사람은 누구입니까? 다른 제자들, 예루살렘의 다른 사람들이며 이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지는 않았지만 사도들의 증언과 몇몇 여인들의 증언을 믿었습니다. 이것은 믿음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말입니다. 이말을 ‘신앙의 참행복’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이것이 바로 ‘신앙의 참행복’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교회에 의해서 선포되고 신앙인들에 의해서 증언된 하느님 말씀을 통해서, 하느님 사랑이 육화되시고 하느님 자비가 육화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은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이것은 우리 각자 각자에게도 해당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평화와 함께, 사도들에게 성령을 주셨습니다. 성령을 주신 이유는 그들이 죄의 용서를 세상안에 전파할 수 있기 위해서입니다. 아드님의 피로써 얻은 이 용서는 단지 하느님께서만 줄 수 있는 것입니다 (참조. 요한 20,21-23). 교회는 사람들에게 죄의 용서를 전하라고 부활하신 예수님으로부터 보내졌으며, 사랑의 나라를 성장시키고 사람들의 마음 안에 평화를 심어주라고 보내졌습니다. (...)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영은 사도들의 마음에서 두려움을 몰아내며,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다락방에서 나오도록 재촉합니다. 또한 우리 역시 부활하신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증거하는 용기를 더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교 신자이기를 두려워 해서는 않되며, 그리스도교 신자로써 살기를 두려워 해서는 않됩니다! 우리는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선포하기 위해서 나아가는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분께서는 우리의 평화이시며, 그분께서는 당신 사랑과 용서 그리고 당신의 피와 자비로 평화를 이루셨기 때문입니다.  

친애하는 여러분, 오늘 오후 저는, 로마 주교의 주교좌 성당인 성 요한 라테라노 대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할 것입니다. 여러분과 저, 우리 모두가, 항상 주님의 자비를 신뢰하며, 사랑과 믿음 안에서 걸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동정 마리아께 함께 기도합시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항상 기다리시며, 우리를 사랑하시며, 당신 피로써 우리를 용서하셨습니다. 언제나 우리가 당신께 나아가 용서를 청하면 항상 우리를 용서하십니다.

우리는 그분의 자비 안에 신뢰를 가지고 있습니다!

(원본 출처: 교황청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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