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8일 (일)
(백) 부활 제5주일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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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3주일 부활 삼종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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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열 [khoyeoul] 쪽지 캡슐

2013-04-17 ㅣ No.332

부활 제3주일 (2013년 4월 14일)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 함께한 신자들 그리고 순례객들과 부활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께서 하신 훈화 말씀입니다:

(사진 및 본문 출처: 바티칸 홈페이지 참조)



형제 자매 여러분!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 부활 제3주일에 제1독서로 읽은 사도행전의 내용에 대해서 잠깐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대목은 성경의 말씀대로 그리고 예언자들에 의해서 선포된 메시아이신 부활하신 예수님의 소식으로 가득찬 예루살렘에서 있었던 사도들의 첫 번째 연설에 관한 것입니다. 대사제들과 도시의 지도자들은 그리스도를 믿는 신자들의 공동체의 탄생을 잘라버릴려고 했으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말하지 말라고 지시하고서는 사도들을 놓아주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와 사도들은 “사람에게 순종하는 것보다 하느님께 순종하는 것이 더욱 마땅합니다. 우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는 ... 예수를 영도자와 구원자로 들어 올리셨습니다 ... 우리는 이 일의 증인입니다” (사도행전 5,29-32)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들은 사도들을 채찍질한 다음, 예수님의 이름으로 말하지 말라고 지시하고서는 놓아주었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대로, 사도들은 “예수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욕을 당했다고 기뻐하며” (41절), 최고 의회 앞에서 물러 나왔습니다.   

저 자신에게 물어봅니다: 이 첫번째 제자들은 이와 같은 증언을 할 수 있는 힘을 어디에서 찾았을까? 뿐만 아니라: 그들의 기쁨은 어디에서 오는 것이며, 방해와 폭력을 당하면서도 전교하는 용기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사도들은, 율법학자들도 아니고 원로들도 아니고 사제집단에 속하지도 않은, 평법한 사람들이였다는 것을 잊지 맙시다. 자신들의 부족함과 지도자들의 반감 중에서도 그들은 어떻게 자신들의 가르침을 온 예루살렘에 퍼뜨렸을까(참조. 사도행전 5,28)?

부활하신 주님의 현존과 성령의 활동으로만 이 일을 설명할 수 있는 것이 확실합니다. 주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셨으며 성령께서 그들을 전교로 보내셨다는 것이 이 평범하지 않는 일을 설명합니다. 사도들의 믿음은 죽으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강한 체험에 그 근간을 두고 있으며, 아무 것도 그리고 그 누구도 두려워 하지 않으며 탄압을 영광의 이유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삶으로 증거한 그들의 믿음은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 가고 그분을 닮아가는 것을 그들에게 허락 했습니다.

첫 번째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이 역사는 우리에게, 우리뿐만 아니라 모든 시대의 교회에도 해당되는, 아주 중요한 것 한 가지를 말합니다: 한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진정으로 알고 그분을 믿으면 자신의 삶안에서 예수님의 현존과 그분 부활의 힘을 체험하며 이 체험을 전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이런 사람은 반감과 오해를 만났을 때에도 수난 중의 예수님처럼 행동합니다: 즉, 사랑과 진리의 힘으로 대답합니다.    

부활 삼종 기도를 함께 하면서, 온 세상의 교회가 용기와 신선함으로 주님의 부활을 전파할 수 있도록 그리고 형제적 사랑의 표징으로 합당한 증거를 줄 수 있도록, 거룩하신 마리아의 전구를 청합시다. 형제적 사랑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셨고 살아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것을, 우리가 바로 증거할 수 있는 것입니다. 특별히 박해로 인해서 고통받고 있는 그리스도교 신자들을 위해서 함께 기도합시다. 오늘날 여러 나라에서 많은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박해받고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에서 나오는 사랑으로 그들을 위해서 기도합시다. 그들이 부활하신 주님의 생생한 현존과 위로를 느낄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부활 삼종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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