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8일 (일)
(백) 부활 제5주일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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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4주일 부활 삼종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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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열 [khoyeoul] 쪽지 캡슐

2013-04-27 ㅣ No.333

부활 제4주일 (2013년 4월 21일)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 함께한 신자들 그리고 순례객들과 부활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께서 하신 훈화 말씀입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좋은 아침입니다!

부활시기의 네 번째 주일은, 매년 똑같이 내용으로 읽는, 착한 목자의 복음으로 특징되어 집니다. 오늘 복음 대목은 다음의 예수님 말씀을 언급합니다: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나는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 그리하여 그들은 영원토록 멸망하지 않을 것이고, 또 아무도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아 가지 못할 것이다. 그들을 나에게 주신 내 아버지께서는 누구보다도 위대하시어, 아무도 그들을 내 아버지의 손에서 빼앗아 갈 수 없다.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 (요한 10,27-30). 이 짧은 대목 안에 예수님의 메시지가 전부 들어있으며, 그분의 복음의 핵심이 있습니다: 당신께서 하느님 아버지와 가지고 계시는 관계에 동참하도록 예수님께서 우리를 부르십니다. 이것이 바로 영원한 생명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가지고 계시는 하느님 아버지와의 관계의 반영으로써 당신 친구들과의 관계를 확고이 하시길 원하십니다: 전적인 신뢰와 깊은 일치 안에서 서로를 의존하는 관계를 원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깊은 이해와 당신과의 우정의 관계를 표현하시기 위해서 양떼들과 함께 있는 목자의 이미지를 사용하십니다: 목자는 양들을 부르며, 양들은 목자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응답하며 따릅니다. 이 비유는 아름다운 비유입니다!

목소리의 신비는 감동적입니다: 우리가 어머니의 배속에서부터 어머니와 아버지의 목소리를 알아듣을려고 하는 것을 생각해봅시다; 목소리의 높고 낮음에 의해서 사랑스러움과 업신여김, 따뜻함과 쌀쌀함을 느낍니다.

예수님의 목소리는 유일합니다! 만약 예수님의 목소리를 구별하는 것을 배운다면, 그분께서는 우리를, 죽음의 골짜기도 건너가게 하는, 생명의 길로 이끌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의 양들을 지칭하시며 “내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셨다” (요한 10,29)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사실은 매우 중요한 것이며, 오묘한 신비입니다. 이해하기 쉬운 것이 아닙니다: 만약 내가 예수님께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느끼거나, 만약 그분의 말씀이 나의 가슴을 뜨겁게 한다면 그것은 바로, 내 안에 사랑과 진리 그리고 생명과 아름다움을 넣어 주신,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해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모든 것의 충만함입니다! 이 사실은 성소의 신비를, 특히 특별한 부르심을,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를 도와줍니다.  

당신을 따르라고 예수님께서 우리를 부르실 때 우리는, 젊은 사무엘처럼, 그것을 모를 때가 많습니다. 오늘 여기 이 광장에 많은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오늘 여기 이 광장에 많은 젊은이들이 있는 것이 보입니다. 여러분에게 물어보고 싶습니다: 가끔, 희망이나 근심을 통해서, 당신을 더 가까이 따르라고 여러분을 부르시는 주님의 목소리를 들은적이 있습니까? 들은적이 있습니까? 예수님의 제자들이 되고자 하는 바람을 가진적이 있습니까?

젊다는 것은 큰 이상을 위해서 그 젊음을 모험할 줄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이것에 대해서 생각해 보시겠습니까? 약속 하시겠습니까? 예수님께서 여러분에게 무엇을 원하시는지 물어보십시오 그리고 용기를 내십시오! 용기를 가지십시오! 예수님께 무엇을 원하시는지 물어보십시오!

모든 사제 성소와 수도자 성소뒤에는 항상 누군가의 강하고 깊은 기도가 있습니다: 할머니나 할아버지, 아니면 아버지, 공동체의 기도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마태오 9,38). 성소는 기도 안에서, 기도로부터 나옵니다; 성소는 단지 기도 안에서만 지속되고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전세계 교회가 성소를 위해서 기도하는 날’ (성소 주일)임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특별히, 오늘 아침에 제가 서품한 로마 교구의 새사제들을 위해서 기도합시다. 오늘 10명의 젊은이들이 예수님께 “예”라고 헸습니다. 너무 아름다운 일입니다! “예”의 여인인 마리아의 전구를 청합시다. 마리아께서는 전 삶을 “예”라고 했습니다. 그분께서는, 예수님을 잉태했을 때부터, 예수님의 목소리를 알아 듣는 것을 배웠습니다. 우리의 어머니이신 마리아께서 항상 우리가 예수님의 목소리를 알아 듣고 따를 수 있도록, 그러므로서 생명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도와 주시길 기도합시다. 

여러분의 환영에 감사합니다. 예수님께도 인사하십시오. “예수님”하고 강하게 소리 치십시오 ... 성모님께 함께 기도합시다.  

(부활 삼종 기도)
 
교황님께서는, 부활 삼종 기도 후,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베네수엘라 국민들과 지진으로 고통 받고 있는 중국의 국민들을 위해서 모두 함께 기도하길 권고하셨다.

그리고, 오늘 성소 주일을 맞아하여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50년 전, 바오로 6세 교황의 영감에 의해서 시작된 ‘전세계 교회가 성소를 위해서 기도하는 날’ (성소 주일)인 오늘, 주님께서 수확할 밭에 일꾼들을 보내 주시길 청하는 특별한 기도를 함께하길 모두에게 청합니다. 성소를 위한 기도의 사도인 안니발레 마리아 디 프란챠* 성인께서 이 기도의 중요함을 우리가 기억하게 합니다.>>
 

*성 안니발레 마리아 디 프란챠: 성 안니발레 마리아 디 프란챠(Annibale Maria di Francia)는 1851년 7월 5일 이탈리아 시칠리아(Sicilia) 섬의 메시나에서 태어났다.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으니 그 주인에게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달라고 청하여라.”(마태 9,37-38; 루가 10,2)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그가 젊었을 때부터 그의 영성과 사목의 샘이었다. 1878년 사제 서품을 받은 후부터 그리스도의 사제로서, 고아들과 가난한 이들의 아버지로서의 삶이 시작되었다. 안니발레 신부는 성체 안에 현존하시는 예수 성심에 대한 뜨거운 사랑으로 힘없고 어려움에 처한 이들에게 ‘하느님과 이웃’이라는 이상을 실현시키며 헌신적으로 복음을 전파하였다. 특히 목자 없는 양과 같이 버려진 사람들을 바라보며, 그들을 위해서 일할 일꾼들을 교회에 보내달라고 하느님께 청하는 기도(로가테, Rogate)의 확산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안니발레 신부는 그리스도의 이 말씀을 실현하기 위해 ‘거룩한 열정의 딸 여자 수도회’와 ‘예수성심의 로가찌오니스티 남자 수도회’를 설립하였다. 그의 이러한 노력은 1964년 교황 바오로 6세(Paulus VI)가 ‘전세계가 성소를 위해서 기도하는 날’(성소주일)을 제정함으로써 그 결실을 맺었다. 복음의 덕을 평생 동안 산 안니발레 신부는 1927년 6월 1일 메시나에서 선종하였다. 1990년 10월 7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Joannes Paulus II)에 의해 복자품에 오른 안니발레 신부는 ‘현대 성소 사목의 선구자’와 ‘고아들과 가난한 이들의 아버지’로서 인정을 받았으며, 2004년 5월 16일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에서 같은 교황에 의해 성인품에 올랐다.
(http://cafe.daum.net/rog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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