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4일 (화)
(홍) 성 마티아 사도 축일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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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26 ㅣ No.10489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지난해 여름 어느날 갑자기 남편이 세상을 떠났읍니다 급성 심근경색으로...

죽음은 나와 너무도 가까운곳에서 함께하고 있었읍니다

나를 너무나 사랑하고 아껴주던 남편에게 그저 미안한 마음뿐.. 그를위해 지금까지 연미사를 올리고.묵주기도를하고 화살기도를하고 .. 다른이들보다 조금 멀리 떨어져서 살아가고있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가끔 꿈속에서 만나는 남편은 평소처럼 자상하고 친절한 그모습 그대로여서 정말이지 꿈이아닌 현실로

착각을하고 한참 시간이 지난뒤 주변을 살피며 정신을 차리기도하고요. 하지만 저의 이런모습을 그 누구도

알지못합니다 . 아이들이 가족들이 힘들어 할까봐 조심스레 더욱 조심스럽게 지내야하기때문이지요

이렇게 상담글을 쓰는 이유는 단 한가지입니다

제남편은 지금까지도 유교풍습을 따르는 종가집 막내아들이었구요.

남편을 떠나보내고 홀로서기를위해 저는 오래전 개신교로 개종한 언니집에 잠시머무는중인데 말들이 참 많아요

세상떠난이가 마치 살아있는듯 꿈속에서 보이면 결코 모두에게 좋은게 아니라고.

사는세상 사는방식이 틀릴진데 기도니 연미사니 하며 억지로 붙들면 안된다고 .. 전 어떻게 해야 하나요

꿈속에서 남편을 만나면 기쁘고 또 보고싶고 그리울땐 꿈속에서라도 만나고싶은데요

그리고 제가 남편에게 가는 그날까지 하느님나라에서 영원한 평화의 안식을 누리게 해주시라 기도하고 싶은데요

이 단순한 소망이 저의 욕심이고 이 욕심때문에 다른세상에서 살아갈 남편이 정말로 힘들어 지는건가요

..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사랑의 주 하느님 예수님 성령님 삼위일체시여.세상을 떠난 저의남편 이동영 라파엘에게

영원한 평화의 안식을 허락하니 감사드립니다 찬미받으소서 영광받으소서

저의아들 레오 저의딸 데레사에게 유아세례때받은 성령의 불꽃이 활활 타오르게하시고 생각과 말과 행위로 주님

영광위한 기쁘고 건강한 매 순간순간을 허락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자식을 떠나보내고 아파하시는 두분 어머니를 당신사랑안에 머물게하시며 조금은 덜 슬퍼하고 덜 아파하시다가

주님 품에 드실때는 주무시듯 편안하게 가실수있는 은총과 영육간의 건강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저에게도 오늘하루를 허락하신 주님 저희의어머니 성모 마리아와함께 세세히 영원토록 찬미 영광 받으소서

우리주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 멘 ...

저의 묵주기도의 지향이며 화살기도의 내용입니다

남편을 그리며 사는게 제 삶의 전부일텐데 저의 이러한 욕심때문에 제 남편이 하느님 나라에 들지 못하고 힘들어

진다면 어떻하나요 제가 힘들어지지 앓기위한 선택인것을요

믿음이 약한 때문에 횡설수설 글을 남기게 되었읍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의평화가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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