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9일 (일)
(홍) 성령 강림 대축일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성령을 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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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믿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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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연 [pppcho] 쪽지 캡슐

2000-09-18 ㅣ No.1771

텔레비전을 통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서커스를 보게 되면 그 중에 한두 번쯤은 꼭 빠지지 않고 나오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동물들이 불이 붙어있는 둥근 고리 속을 뛰어넘는 모습입니다. 사실 우리들이 잘 알고 있듯이, 대개의 동물은 원래 불을 싫어합니다. 특히 털이 긴 동물일수록 거의 본능적으로 불을 두려워하고 꺼린다고 하지요. 그렇다면 이 동물이 그 본능을 거슬러 가면서 불이 붙은 고리 속으로 뛰어들게 하는 힘은 무엇일까요?

뛰어든 후에 이루어지는 보상이나 혹은 뛰어들지 않을 수 없을 만큼 내모는 가혹한 훈련이라고 말할 수가 있겠지요. 그러나 이것보다 더 큰 것은 바로 동물과 조련사 사이에 있는 믿음이라고 합니다. 동물에게는 여태껏 조련사가 훈련시키는대로 해서 목숨이 위험했거나 손해를 당한 적이 없었다는 믿음, 나에게 위험한 일은 시키지 않았다는 그 믿음이 있기 때문에 본능을 거슬러 가면서까지 불 속으로 뛰어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들의 믿음을 한 번 생각해보지요. 우리들은 얼마나 하느님께 대한 굳은 믿음이 있습니까? 하느님께서는 결코 나를 잘못된 길보다는 더 좋은 쪽으로 이끄신다는 믿음,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있어 좋으신 분, 사랑 가득하신 분이라는 믿음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한 믿음을 통해 우리는 하느님을 느끼고 만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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