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6일 (목)
(백) 부활 제7주간 목요일 이들이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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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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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agneskim] 쪽지 캡슐

2000-01-19 ㅣ No.621

 

매일 고해 성사를 보는 할머니가 있었다.

그 할머니는 언제나 자신의 죄를 고백하기보다는 며느리의 흉을 보는 것이었다.

 

   "우리 며느리가 어쩌고저쩌고 그래서 내가 이렇게 저렇게 잘못을 했는데...

    결국 원인은 우리 며느리에게..."

   "할머니 며느리의 죄 말고 할머니의 죄를 고백하세요."

   "아 그러니까 그게 다 며느리 때문에... 어쩌고저쩌고.."

 

젊은 신부님은 언제나 30분 이상 되풀이되는 며느리의 죄에 대한 대리(?) 고백을 더 이상 듣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생각하고 큰 결심을 하게 되었다.

 

오늘도 어김없이 할머니는 고해소에 들어오고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그때 갑자기 젊은 신부님 고해소 문을 확~ 여시면서

 

   "할머니 오늘도 며느리 흉보시려고 오셨죠?"

 

눈이 휘둥그래지신 할머니    왈~

 

 

 

 

 

    "아이고 젊은이 놀랬잖아..."

 

 

 

넘~ 썰렁한 가요??  ^.^  

내가 누구로 인해 죄를 지었는가 생각하기 전에 내가 지은 죄로 인해 누군가 아파하고 있지는 않은가 생각해 봅시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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