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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22일 (목)
(백) 부활 제3주간 목요일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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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길 기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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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라 [cham3385] 쪽지 캡슐

2021-03-06 ㅣ No.145071

 

 

 

내님이 가신 십자가의 길로 2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 그리스도님을 따라 가는 사람이 드리는 기도>


                                                  박미라 도미틸라 지음


십자고상 앞에서

사랑하올 주님!
당신께서는 이 비천하고 보잘것없는 저를 위하여
그 혹독한 고통을 당하셨습니다.
당신께서 당하신 그 무수한 고통들이 헛되지 않도록
이제부터는 저도 제 십자가를 지고 당신을 따르겠나이다.

제가 죄를 지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로 돌아 갈 수 없게 한
저의 모든 더러움을 다 없애는 그 순간까지
한 처 한 처마다에서 당신께서 제게 원하시는 것을 잘 받아들이며
당신의 뒤를 따라 끝까지 잘 걸어갈 수 있도록 은총을 베풀어 주소서!


제 1 처 예수님께서 사형 선고받으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아무런 죄도 없이 극악무도한 죄인으로 사형 선고를 받으신 주님!

당신께서는 제가 그 자리에 서 있기를 원하시지요?
그래서 당신께서 먼저 그 자리에 서 계신 거지요?
좋아요. 주님! 이제 그 자리를 제게 넘겨주십시오!
이제부터 제가 당신께서 서 계셨던 그 자리에 서겠습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모독한 죄인입니다!
사랑으로 이 세상을 만드시고..
저를 끊임없이 당신께로 이끄시고자 얼마나 오랫동안 준비하시고 기다리셨습니까?

아버지께서는 그토록 애타게 저를 기다리고 계셨는데
저는 얼마나 오랜 세월을 당신을 외면한 채 살아왔나이까?
당신의 사랑을 외면한 채 살아오면서 얼마나 많이 당신을 모독하고...
얼마나 많이 당신의 마음을 아프게 해드렸나이까?...

주님! 사랑하올 주님!
저는 당신을 모독한 죄인입니다...... 저에게 사형 선고를 내려 주십시오!

십자가를 지고 당신을 따라 골고타 언덕에 올라
아버지 집으로 갈 수 없게 만든 온갖 더러움에서 죽게 하여 주십시오.....
그래서 마침내 아버지 집에서 당신과 함께
영원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여 주십시오!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제 2 처 예수님께서 십자가 지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십자가를 지신 주님!
당신께서는 온 세상의 죄악을 당신의 어깨에 다 짊어지셨습니다.
마땅히 십자가를 짊어져야할 사람은 저인데...
왜 죄 없는 당신께서 그 십자가를 짊어지셨습니까?

이제 제게 넘겨주십시오. 주님!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제대로 섬기지 못하고
저 스스로 주인인줄 알고 행세를 하면서 저지른 죄가 얼마나 많사옵니까?

제 것이 아닌 것을 제 것으로 만들기 위해 욕심을 부리고
제가 주인인 줄 알고 제 뜻대로 행한 것이 얼마나 많사옵니까? 

그렇게 하면서 저 자신을 해치고... 이웃을 해치고...
당신의 마음을 상하게 해드린 모든 잘못을 기워 갚기 위해
이제부터는 저 스스로 제 십자가를 지고 당신의 뒤를 따르게 하여 주십시오!
 
제가 잘못한 모든 것들을 이 세상에 살고 있는 동안 저 스스로 책임지고
저의 모든 잘못을 기워 갚을 수 있게 제게도 십자가를 지워 주십시오!

당신을 따라 십자가를 짐으로
욕심 때문에... 자존심 때문에... 체면 때문에...
당신을 멀리한 모든 잘못을 기워 갚을 수 있게 하여 주십시오!

“밀알 하나가 땅 속에 들어 가 썩지 않으면 많은 열매를 맺지 못한다.”
고 말씀하신 주님!
저도 많은 열매를 맺기 위해 땅 속에 들어가는 밀알처럼
저를 완전히 당신의 사람으로 변화 시킬 수 있는 그런 자리에 있게 하여 주십시오! 

당신께서 사형을 당하신 골고타 언덕에 오를 때까지 십자가를 지고 가셨듯이
제 안에 당신과 맞지 않는 모든 것들을 다 없애버리는 그날까지 저도
그 자리를 떠나지 않고 그 자리를 지킬 수 있게 하여 주십시오!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제 3 처 예수님께서 첫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전능하신 주님께서 넘어지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당신께서 권위 있게 말씀하시는 것을 보고...
죽은 사람도 살리시고 많은 병자들도 고쳐 주시며
성난 파도도 잠잠하게 하시는 당신의 능력을 보고 당신을 따랐는데....

당신을 따르던 많은 사람 앞에서 보기 좋게 넘어 지셨습니다....
저는 모든 것을 다 잘하기를 원하며
남들 앞에서 제가 잘난 것을 드러내는 것을 좋아하는데 주님!

높아만 지려는 저를 위해 당신께서 넘어 지셨습니다...
남 앞에 실패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죽기보다도 싫지만 주님!
저도 당신을 따라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저 자신을 낮추어 제가 아무 것도 아님을 남 앞에 보이는 일을 기꺼이 받아들여
땅에 넘어져 계신 당신께로 더욱 가까이 나아갈 수 있게 하여 주십시오.....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제 4 처 예수님께서 성모님을 만나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길에서 어머니 마리아님을 만나신 주님!
당신의 마음은 얼마나 아팠나이까?
어머니께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지 못하므로
당신의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지 짐작이 갑니다.
살과 피를 나눈 혈육은 좀 더 맛있는 것을 먹여주고 싶고...
좀 더 편한 곳에서 잘 지내기를 바라는 마음이 서로 간절한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당신은 어머니께 사형수가 되어 온 몸이 피투성이가 되어
십자가를 지고 가는 모습을 보여 드렸으니... 주님!

저도 제 혈육에게 그런 모습을 보이며 살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오나 주님!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배반한 제 죄를 다 기워 갚기 전에는
저도 당신을 따라 이 길로 걸어가는 것을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이다음에 저도 당신처럼 영광스럽게 부활하는 그날까지는
제 혈육이 저로 인하여 겪는 아픔을 멈추게 할 수는 없습니다.

제가 당신을 따라 십자가의 길을 걸어감으로 인해 제 혈육이 당하는 고통을 주님!
당신께서 어머니 마리아님을 하늘에 오르게 하셨듯이 저도...
저로 인하여 고통당한 제 혈육들 모두를 당신께서 계신 하늘나라로 이끌어
우리 모두 함께 영원한 행복을 얻어 누릴 수 있게 하여 주십시오!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제5처 시몬의 억지 도움을 받아들이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길에서 시몬의 도움을 받으신 주님!
당신은 무엇이나 다 하실 수 있는 전능하신 분이심에도 불구하시고
당신과 비겨 아무것도 아닌 인간의 도움을 받아들이셨습니다....

저는 남을 도와주는 것은 참으로 좋습니다.
제가 부족하게 되어 남의 도움을 받는 것은 정말 싫습니다.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힘도 좋고... 가진 것도 많아
남을 도와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주님! 제가 얼마나 교만한지를 잘도 알고 계신 주님!

당신께서 그것을 잘 알고 계시기에
저의 그 교만을 없애 주시기 위해 당신께서 먼저 그렇게 하시었으니
저도 제 부족함을 받아들이고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당신을 따라 그 길로 나아가
남의 도움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겸손한 사람이 되게 하여 주소서......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제6처 예수님께서 베로니카의 수건에 당신의
      고통당하는 얼굴을 박아주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당신께서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길에 마음 아파하며
군중을 헤치고 당신 앞에 나온 베로니카!
베로니카는 당신의 땀과 피로 얼룩진 얼굴을 닦아 드리기 위해
자신만이 쓰던 수건을 내밀었습니다.
그런 베로니카를 바라보는 당신의 마음이 얼마나 고맙고 기특했겠습니까?....
그런 베로니카의 사랑에 당신은
피와 땀과 먼지로 얼룩진 당신의 얼굴을 그 수건에 박아주셨습니다.....
주님!..... 
저도 당신을 따라 십자가의 길로 걸어가는 동안 제게 인간적인 사랑을 보여주고
그 사랑을 함께 나누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주님!
제가 그 사랑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당신께서 더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제가 이 길을 끝까지 잘 걸어가 온전하게 되면 당신처럼 그 사랑을 다 갚아 줄 수 있을 것임을 제가 아옵니다.
제가 다만 그 사람에게 당신처럼 저의 피와 땀과 먼지로 얼룩진 고통당하는 제 얼굴을 박아 주는 일밖에 할 수 없습니다....

주님!...
당신처럼 그만큼만 제 사랑을 보여주며
이 길을 끝까지 잘 걸어갈 수 있게 하여 주소서...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제7처 예수님께서 두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길에서 두 번째 넘어지신 주님!

전능하신 당신께서 나약한 인간이 되시어 실패의 실패를 거듭하시며
당신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에게 또 실망을 안겨 주고 계시는 군요..

어른이면 누구나 길을 가다가 넘어지면 얼른 일어나 아무에게도 넘어진 자신의 모습을 보이고 싶어 하지 않고 아파도 아프지 않은 척 꼿꼿이 서서 걸어가려고 하지요....

주님! 저도 그렇습니다! 언제나 남에게 잘하는 모습만 보이고 싶고 제가 하는 일이 실패하는 것은 정말 싫습니다.

하지만 주님!
제 안 깊숙이 계신 당신을 만나러 가는 이 길에서 저의 두꺼운 겉껍질을 깨지 않고서는 당신께서 계신 그곳으로 들어갈 수 없음을 제가 아오니
저의 체면 자존심을 꺾어 버리고
저를 둘러싸고 있는 두꺼운 껍질을 벗어버릴 수 있게
저도 당신처럼 많은 사람들 앞에서 실패하는 사람이 되게 하여 주십시오!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제8처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부인들을 위로하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밤새도록 끌려다니시며 매를 맞으시고, 가시관을 쓰고 피를 흘리시고...
사형선고를 받으신 후 무거운 십자가를 지시고 넘어지고 또 넘어지며 여기까지 오신 주님!......

육신의 고통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어머니에게 실망을 안겨 드리고
당신을 믿고 따르던 많은 사람들에게 실패한 사람으로 보이는 아픔까지...
당신은 몸과 마음으로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을 만큼 고통을 당하셨음에도 불구하시고 당신을 보고 마음아파 울고 있는 여인들을 위로해 주고 계십니다.

“나를 위해 울지 말고 너와 네 자녀들을 위하여 울어라.“ 하고......

주님! 사랑하올 주님!
저도 이제 당신의 그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너무나도 소중히 여기던 저의 체면 자존심을 조금 없애버렸는데도
얼마나 마음이 가벼워지고 자유스러워지는지....

한 처 한 처를 겪을 때마다 멀게만 느껴졌던 십자가에 못박혀 계신 당신께로 한 발 한 발 다가가고 있음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기에 얼마나 기쁘고 행복해지는지.....

주님! 이 길을 걸어보지 못한 사람들이 어찌 이 기쁨을 느낄 수 있겠나이까?

저도 제 목숨이 다하는 그 순간까지 세상 모든 사람들이 이 길로 나아오도록 외치고 싶나이다......
이 길 한 처 한 처마다 당신의 그 크신 사랑이 배어있음을 알리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한 처 한 처를 올라갈 때마다 당신께로 향하여 한 발 한 발 다가감으로 얼마나 큰 사랑을 느낄 수 있는지를 세상 모든 사람에게 외치고 싶나이다....

주님! 사랑하올 주님!
세상 모든 사람이 당신의 크신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이 길로 나아오게 하여 주십시오!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제9처 예수님께서 세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주님! 사랑하올 주님!
당신께서는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길에서 세 번이나 넘어지셨습니다.
한두 번 실패하는 것은 그래도 봐줄만 하지만 세 번이나 실패를 한다는 것은 그 누구에게서도 신용을 얻을 수 없는 사람이 되는 것이지요....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길에서 당신은 세 번째 넘어지시어 온 몸과 지존하신 당신의 얼굴까지도 더럽기 그지없는 땅에다 갔다 대시었습니다.

주님! 저는 제가 하는 모든 일이 다 잘되기만을 바라며 실패하는 것을 참으로 두려워하였습니다. 실패한다는 것은 체면이 깎이는 일이며 남들로부터 버림을 받을 수도 있는 일이기에 그것을 두려워하였습니다...

하지만 주님!
하늘과 땅의 주인이시며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당신께서 먼저 친히 그렇게 하시었고 제게 그렇게 하라고 하시니, 저도 실패를 거듭하여 저의 자존과 체면을 다 버리는 이 일을 받아들이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당신과 맞지 않는 저를 둘러싼 껍질을 다 벗어버릴 수 있게
넘어지고 실패하는 일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를 제게 주십시오!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제10처 예수님께서 옷 벗김 당하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당신을 믿고 따르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옷 벗김을 당하신 주님!

어린아이라면 남 앞에서 발가벗겨지는 것이 창피한 일이 아니지만
어른이라면 남 앞에서 발가벗겨지는 것은 너무나도 창피한 일입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는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지어 낙원에서 쫓겨날 때에
짐승의 가죽옷을 만들어 입혀 주셨습니다.....
땅의 것을 욕심 내 땅의 것을 소유하기 위해 두 손을 땅에다 대므로
짐승처럼 된 사람이 짐승의 가죽옷을 입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지요...
영원히 살 수 있게 만들어진 사람이
죽어서 땅으로 돌아갈 짐승의 옷을 입고 죽는 것 또한 당연한 일이구요...
그런데 당신께서는 저를 그 죽음의 굴레에서 벗겨 주시기 위해
지존하신 당신께서 비천한 사람들 앞에서 온갖 수모를 당하시며
저보다 먼저 옷 벗김을 당하셨습니다.....

주님! 사랑하올 주님!

제 욕심 때문에....
저의 교만심 때문에 제가 짐승처럼 죽게 되었는데....
왜 지존하신 당신께서 그런 수모를 겪고 계십니까?.....

주님! 이제 제가 하렵니다..... 이제 제 옷을 벗겨주십시오!  
세 번이나 넘어짐으로 더 이상 제 얼굴을 감싸고 있던 자존심도...
체면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이제 저의 본 모습을 감추었던... 저를 둘러싸고 있던 그 더러운 짐승의 옷을 벗겨 주십시오! 

짐승의 옷을 벗어 버리고 짐승처럼 살았던 모든 것에서 온전히 죽어
부활하신 주님의 살과 피로 다시 태어나게 하시고
이 세상 그 어떤 마전장이도 더 이상 희게 만들 수 없는 그런 흰 옷을 제게 입혀주십시오!

★ 어머님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제11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두 손과 두 발을 십자가에 못 박혀 계신 주님!
당신은 이제 아무것도 하실 수 없고, 어떤 곳에도 가실 수 없게 되시었습니다.
저는 하고 싶은 것도 많고, 가고 싶은 곳도 많습니다.
제 뜻대로.... 제 마음대로 살고 싶지만
그렇지 못하여 마음에서 얼마나 많은 불평이 일어나는지
당신께서 너무나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일을 못하고... 제가 가고 싶은 곳에 못가고....
전혀 제 의사와는 전혀 다르게 행동하며 사는 것이
얼마나 힘이 드는지 모르옵니다.......
주님께서 그런 저의 사정을 너무나도 잘 알고 계시기에
당신 친히 먼저 십자가에 못박혀 계시오니

주님! 사랑하올 주님!
저도 기꺼이...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자 하는 마음과
제가 가고 싶은 곳으로 마음대로 가고자 하는 그런 마음을 다스려
주어지는 모든 일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 어머님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제12처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죽으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하늘과 땅 그 중간에서 십자가에 높이 달려계신 주님!
당신은 이제 아무의 위로도 받지 못한 채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사람이 되셨습니다.....

아무 것도 할 수도 없고....
아무 것도 소유할 수도 없는 사람....
뿐만 아니라 죽는다는 것은
무엇을 갖고 싶다는... 무엇을 하고 싶다는...
마음까지도 버려야만 되는 일입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당신의 입김을 불어 넣으시어
영원히 살도록 만들어진 제가 그분의 뜻을 거슬러
제 마음대로 하려고 하고 제가 주인인 줄 알고
무엇이든 제 것으로 만들므로 죽음에로 몰고 간
저의 모든 잘못을 기워 갚기 위해 십자가 위에서 죽으신 주님!

이제 그 일을 저 스스로 하고 싶나이다.
당신처럼 세상 모든 것에서 벗어나
하늘과 땅 그 중간에서 아무 것에도 매임이 없이
마음 속 안의 조그마한 욕심까지도 다 버리고
온전히 죽어 당신께서 주시는 완전한 자유를 누리고 싶나이다....

오! 사랑하올 주님!
교만과 불순종으로 인해 저 스스로 만든 제 십자가에 못 박혀
당신과 함께 온전히 죽게 하여 주십시오!
땅에 속한 모든 것에서 온전히 죽어
묶여있던 모든 끈에서 벗어난 새처럼 훨훨 날아올라
아버지 집에서 영원히 당신과 함께 행복을 누리게 하여 주십시오!
 
★ 어머님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제13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내리어져 성모님 품에 안기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모든 것이 다 끝이 났습니다......
혹독하게 휘몰아치던 모든 고통은 다 사라지고
오직 평화와 안정만이 있을 뿐입니다......
머리를 찌르던 가시관의 아픔도....
채찍으로 맞아 온 몸의 살점이 떨어져 나간 곳의 아픔도....
거칠고 무거운 십자가를 짐으로 벗겨졌던 어깨의 아픔도....
두 손과 발에 박혀있는 못으로 인한 아픔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치며 욕을 해대던 군중들도 다 사라지고...
오직 고요와 어둠만이 있을 뿐입니다.......

태초에 아무도 없는 그곳에...
오직 사랑으로 삼위일체를 이루신 하느님께서 홀로 계셨던 그곳에
이제야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평화와 안정의 경계 그 안”입니다.
이제 아무도 고통을 줄 수 없는 곳!
다시는 죽지 않을 곳...
주님과 함께 영원히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곳입니다....
밀알 하나가 다 썩어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워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곳!
온유한 사람이 차지할 땅...
영원한 아버지의 나라와 맞닿은 곳에 있는 땅입니다....

이제 밀알 하나로 살고 있는 이 세상 그 누구도
알아볼 수 없는 그런 새로운 사람이 되어
육신을 낳아 준 혈육의 눈에는 한낱 시체에 불과하기에
어머니께서는 통곡하십니다.

이 땅에서 자라나 열매를 맺고 부서지고 반죽이 되어
“참생명의 먹이”인 “그리스도님을 닮은 빵”이 되기까지는
이 세상 그 어떤 사람의 눈에도 띄지 않을 사람이 되었기에
어머니께서는 슬피 우실 수밖에 없지만
지금은 그런 어머니를 달래줄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습니다....

그저 그렇게 사람들이 하는 대로 내어 맡기고
무덤에 들어갈 때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 어머님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제14처 예수님께서 무덤에 묻히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주님께서는 이제 시체가 되시어 무덤에 묻히셨습니다!

캄캄한 땅 속!
어둠뿐인 그곳에 지존하신 하느님께서 들어가 계십니다.

영원히 어두움 속에서 살아야할 저의 죄로 인하여
빛 자체이시며 생명의 근원이신 분께서 시체가 되시어
그 캄캄한 죽음의 나라에 들어 가셨습니다.......

주님! 사랑하올 주님! 이제 그만 나오시고 저를 그 속에 넣어 주십시오!

사람들이 밟고 다니며 침을 뱉고, 온갖 오물을 버리는 땅!
이제 제가 아무에게도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 그 속에 들어가 있겠습니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저의 체면과 자존심을 중히 여기며 많은 사람들에게 제 얼굴을 드러내고 저의 존재를 인정받으려 얼마나 애를 썼나이까?

그러나 이제 세상 모든 것에서 죽었으니 저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닙니다.
그러하오니 주님! 아무도 저를 몰라주어도..... 존재 가치도 없는 사람으로 여기고 아예 없는 사람으로 취급받아도 좋습니다....

사흘 만에 영광스러이 부활하시어 무덤을 뚫고 나오신 당신께서
저도 그렇게 새로운 사람으로 옷 입혀 부활시켜 주시어
새로운 땅에서 살게 해 주시리라는 것을 굳게 믿기에
저도 당신처럼 그 캄캄한 무덤 속에 들어가 있을 수 있겠나이다.....

그 속에서 저 스스로 주인이 되고자 하여
하늘에 계신 아버지로부터 멀어져 있던 제 모든 것을 완전히 다 썩혀버리고,
하느님의 아들이시며 참사람이신 예수 그리스도님 당신을 닮은 새로운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여 주십시오!


★ 어머님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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