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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적 구두쇠(cognitive mi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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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량 [narcciso] 쪽지 캡슐

2023-10-24 ㅣ No.6417

                                                                                   인지적 구두쇠(cognitive miser)




인간은 정신 능력이 제한되어 있으며, 정보를 처리하고 의사 결정을 내릴 때 단순하고 효율적인 전략에 의존하는 경향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을 가리켜 인지적 구두쇠(cognitive miser)라고 한다. 다시 말해 인지적 구두쇠(cognitive miser)란 지능에 상관없이 세련되고 노력을 요하는 방식보다는 간단하고 노력이 덜 드는 방식으로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성향을 말한다.

인지적 구두쇠(cognitive miser)란 정의에서 한 가지 주목해야 할 부분이 있다. “정신 능력이 제한되어 있으며”, “지능에 상관없이라는 대목이다. 머리가 좋건 나쁘건 상관없이 인지적 구두쇠 성향은 누구에게나 있다는 이야기다.

생각이라는 것은 사실 매우 비싼 자원이다. 두말할 필요 없이 생각이 비싸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문제를 풀어보자. 놀라운 것은 간단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인지적 숙고 검사(CRT)의 정답율은 상당히 낮다는 것이다.

이 문제는 인지적 사고 검사(CRT = cognitive reflection test)라는 세 문항으로 구성된 매우 짧은 심리검사의 한 문제를 각색한 것이다. 지난 201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대니얼 카너먼(Daniel Kahneman)교수가 쓴 대중서 <생각에 관한 생각(Thinking fast and slow)>에서 이미 소개한 문항이다.

<
문제> 연필과 연필깎이를 합쳐서 모두 10,000원이다. 그런데 연필깎이가 연필보다 9,000원 더 비싸다. 둘은 각각 얼마일까?

인지적 구두쇠(cognitive miser)라는 용어는 1984년 미국 심리학자 수잔 피스크(Susan T. Fiske)와 셸리 테일러(Shelley E. Taylor)가 발표한 심리학적 관점으로 사람들은 최대한 간단하고 두뇌 에너지를 적게 쓰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이론이다. 문제의 답은 연필깎이 9,500, 연필 500원이다. 연필깎이가 9,000원이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꽤 많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계산해보면 이것이 틀린 답임을 알 수 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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