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6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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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성사의 보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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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순 [hmarie] 쪽지 캡슐

2004-06-21 ㅣ No.2226

강신부님과 박신부님은 어릴적 부터 아주 절친한 사이였다.

신부님들도 고백성사를 해야 하는데, 어느 사순절시기에 강신부님은 친구인 박신부님께 고백성사를 보게 되었다.

 

죄의 고백 후, 

박신부님  :  에, 보속으로 "십자기의 길 14처 기도"를 바치십시요.

강신부님  :  ( 아니! 그렇게 긴 기도를!! )

박신부님  :  ( 시치미를 뚝 떼고 ) 그런데 "십자기의 길" 각처 마다 "묵주의 기도 5단"을 바치십시요.

 

강신부님은 그 보속을 끝마치는데 무려 닷새나 걸렸다.

 

 

 

다음 해, 드디어 반전의 기회가 왔다.

박신부님이 강신부님께 고백성사를 보게 된 것이다.

각오를 단단히 하고 박신부님이 고백을 마치자

 

강  :  에, 보속으로 "묵주의 기도 5단을"을 바치십시요.

박  :  ( 어! 웬 일이지? )

강  :  그런데 성모송 대신 묵주알 하나 마다 "십자기의 길 14처 기도"를  바치십시요.

      

박신부님이 그 보속을 끝마치는데 얼마나 걸렸는지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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