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일 (수)
(백) 부활 제5주간 수요일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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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교리 이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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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oknam [abc] 쪽지 캡슐

2001-03-05 ㅣ No.1453

저는 2001년 3월 3일 토요일 저녁 7시에 신천동교회에서 혼인교리를 받은

 

사람입니다.

 

일생에 단 한번뿐인 혼인교리이므로 많은 기대를 하고 갔습니다.

 

그런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실망 정도가 아니라 정말 화가 났습니다.

 

궂은 날씨탓도 있겠지만,

 

우선 교육을 시키기 위해 초빙된 강사가 오지 않았고

 

성스러운 혼인교리를 제대로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장소에서 했으며

 

주임신부님의 엄숙한 말씀이 아닌 젊은 보좌신부님이

 

어느 누구도 공감할 수 없는 준비되지 않은 내용으로 단 15분만에 끝내고

 

수료증을 나눠주기에 급급한 모습...

 

이런 무성의한 태도가 있을 수 있습니까?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한마디로 무슨 장사를 하는 모습처럼 보였고,

 

더욱이 돈을 주고 면죄부를 받는 기분이었습니다.

 

혼인교리를 받으러 온 많은 사람들에게, 지루한 강의를 듣지 않고 빨리 끝낼 수 있어

 

다행일 지도 모른다는 행사를 도와주는 사람의 말은 더욱 짜증나게 했습니다.

 

저희가 돈을 내고 개그콘서트를 보며 즐기러 온 사람들입니까?

 

그런 말에 웃어줘야 하게 말입니까?

 

일생에 단 한번뿐인 혼인교리 너무나 참혹했습니다.

 

정말 마음에 와 닿고 느낄 수 있으며 겸허하게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길 간절히 원했었습니다.

 

앞으로는 좀더 준비된 혼인교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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