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1일 (화)
(녹) 연중 제7주간 화요일 사람의 아들은 넘겨질 것이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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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4주일 삼종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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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열 [khoyeoul] 쪽지 캡슐

2013-02-07 ㅣ No.319

연중 제4주일 (2013년 2월 3일)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 함께한 신자들 그리고 순례객들과 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베네딕토 16세 교황 성하께서 하신 훈화 말씀입니다:             


친애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 복음 -루카 복음 4장-은 지난 주 복음 내용의 계속입니다. 아직 나자렛의 회당 안입니다. 나자렛은 예수님께서 자라신 곳이며 그곳 사람들 모두는 예수님과 그분의 가족을 알고있었습니다. 이제, 한동안의 부재(不在) 이후에, 그분께서는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 오십니다: 안식일에 메시아에 대한 예언을 읽고, 이사야 예언자의 예언이 당신에 관한 것임을 알게하며, 그 완성을 선포합니다.   

이 사실은 나자렛 사람들의 혼란을 초래합니다: 한편으로, “모두 그분을 좋게 말하며, 그분의 입에서 나오는 은총의 말씀에 놀라워하였다” (루카 4,22); 성 마르코는 모두가 놀라서 말했다고 전합니다: “저 사람이 어디서 저 모든 것을 얻었을까? 저런 지혜를 어디서 받았을까?” (6,2).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분의 고향 사람들은 예수님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우리들 중의 한명이 아닌가’하고 말들합니다. 예수님의 주장은 추정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참조. 예수의 어린시절, 11). “저 사람은 요셉의 아들이 아닌가?” 하고 말하는 것은: 나자렛의 목수가 지혜를 가질 수 있겠는가? 라고 생각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닫혀있는 그들의 마음을 알고 계시면서 예수님께서는 회당 안에 있는 군중들을 자극하면서, “어떠한 예언자도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라는 속담을 들어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방인에게 행해졌던 엘리야와 엘리사 대예언자들의 기적 두 가지를 들어 말씀하시며 어떤 때는 이스라엘 밖에 더 큰 믿음이 있음을 보여주십니다.

이 시점에서 그들의 반응은 동일합니다: 그들은 들고일어나 예수님을 고을 밖으로 내몰았고, 벼랑까지 끌고 가 거기에서 떨어뜨리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침착하고 차분하게, 그들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떠나가셨습니다. 여기에서 자연스럽게 질문하게됩니다: 왜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대치가 생기기를 원하셨을까?
 
처음에 군중들은 예수님을 좋게 보았습니다. 아마도 어떤 동의를 얻기를 원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것이 바로 요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의 동의를 찾기위해서 오지 않으셨으며, 빌라도에게 말한것처럼, “진리를 증언하려고 오셨습니다” (요한 18,37).

진정한 예언자는 사람들이 아닌 하느님께 순종하며, 진리를 위해 봉사하고 희생을 감수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랑의 예언자이심이 확실하며 사랑은 그 자신의 진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히려, 사랑과 진리는 두 개의 이름을 가진 하나의 현실이며, 하느님의 두 이름입니다.

오늘 전례에서는 다음의 성 바오로의 말이 울려퍼집니다: “사랑은 … 시기하지 않고, 뽑내지 않으며, 교만하지 않으며, 무례하지 않고, 자기 이익을 추구하지 않으며, 성을 내지 않고, 앙심을 품지 않으며, 불의에 기뻐하지 않고, 진실을 두고 함께 기뻐합니다” (코린토 1서 13,4-6).

하느님을 믿는다는 것은 자신의 판단을 버리고, 당신을 계시하신 하느님의 구체적인 얼굴- 인간이신 나자렛의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입니다. 이 길이 또한 그분을 인식하고 이웃 안에서 그분을 섬기는 것으로 인도합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마리아의 자세가 빛을 띱니다. 그분보다 예수님의 인성과 더 친근한 사람이 있겠습니까? 그분은 나자렛의 고향 사람들처럼 전혀 분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분은 당신 마음 안에 신비를 보존했으며, 믿음의 여정 안에서, 십자가의 밤과 부활의 찬란한 빛까지, 항상 더욱 더 새롭게 받아들일 줄 알았습니다. 마리아께서 우리들도 이 여정을 충실과 기쁨으로 걸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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