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9일 (목)
(백) 부활 제6주간 목요일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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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하느님의 자녀되기 참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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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22.106.108.*]

2016-05-30 ㅣ No.11194

지난 주말 있었던 일을 여쭤보려고 합니다.. 제가 너무 과민한 것인지....

 

서울로 이사를 오고나서 지역본당으로 교적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는 사람도 많지 않고... 서울 생활에 여유가 없어서...

열심히 성당을 다니지는 못하는 나날을 보냈습니다...

지난달 아이가 태어난지 100일이 되면서...

유아세례를 받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본당이 아니라...

평소 친분이 있고 어른들도 찾아 올 수 있게 포항에 있는 신부님께

아이의 세례를 부탁드리기로 하였습니다.

** 이곳은 지역 본당이 아니라 장애인들을 돌보는 복지원입니다.

 

지난 4월 아이의 세례를 받고.....

교적 등록은 본당으로 해야 한다고 해서...

서울로 올라와서.... 생업으로 바쁜 나날들을 보내다가..

지난 주말 쉴수 있게 되어서... 본당으로 교적을 등록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부터 상식으로는 잘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본당 사무실에서는 아이의 교적등록을 해줄수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곳 서울 본당에서 세례를 받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세례를 받은 포항본당에 등록을 하고 서울 본당으로 교적을 보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그곳은 본당이 아니라 복지원이다.... 행정업무를 보기가 쉽지 않다라고 설명을 드리니..

그러면 그 복지원에서... 복지원이 속해있는 포항의 본당에 서류를 제출해서 등록을 하고...

등록한 포항본당에서 다시 이곳 서울 본당으로 교적을 보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례증명서로 갈음 할 수없는지? 행정이 너무 복잡하지 않는지?

여쭤봤습니다.. 요즘 사회에서도 행정간소화에 주민들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복지원에 전화해서.... 안그래도 바쁜 분들께 그런 일을 부탁드리기도 미안하고....

 

하지만 최종적으로 교회법상 그럴 수 없다....

복지원에서 처리해줘야 한다로 결론이 났습니다...

 

막 화가 나더군요....

주변에 있는 개신교에서는 한사람의 신자라도 더 하느님의 자녀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는데..

우리 천주교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겠다고 하는데도 행정이라는 벽으로....

우리아이가 신부님께 세례를 받은게 맞고....

나는 이곳 서울 본당의 신자인데.......

그게 변하지 않는 사실인데...

복잡한 행정때문에......하느님의 자녀가 되지 못한다??

아니.. 하느님의 자녀는 맞지만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행정정리(등록)를 할수없다?????

과연 하느님이 원하시는게... 이런게 맞는지 의심스럽습니다.....

누구를 위한 행정인지.....양업시스템이라는게... 온라인을 통해서 신자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것이라 들었는데...

그게 아니었나 봅니다...

한국천주교회가 기업화되기 위한 행정을 도입화 한것인지...

 

저를 가로 막았던 교회법을 찾고 싶어도 열람을 할 수가 없고...

사무실에서 이야기한 절차가 정말 올바른것인지 알고 싶어도....확인할 길이 없어...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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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세례, 등록, 어려움, 행정장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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