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 (금)
(백) 부활 제3주간 금요일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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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1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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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umbrella] 쪽지 캡슐

2021-02-22 ㅣ No.144757

한국에서는 한국 브랜드의 차를 많이 보았습니다. 현대, 기아, 쌍용, 삼성 브랜드의 차가 많고, 외국차는 그렇게 많지는 않은 편입니다. 이곳 뉴욕의 거리는 자동차의 전시장과 같습니다. 여러 나라의 차를 볼 수 있습니다. 거리에서 많이 보는 차는 일본 브랜드의 차지만 한국 브랜드의 차도 볼 수 있습니다. 한국 브랜드의 차 중에 텔루라이드(Telluride)’는 현지인들 사이에도 평가가 좋다고 합니다. 차를 사려면 기다려야하고, 판매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을 주어야 살 수 있다고도 합니다. 차의 이름이 미국 콜로라도 주에 있는 도시 이름과 같다고 합니다. 차의 이름, 기능, 디자인, 안전성, 연비가 좋기 때문에 사람들이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한국 브랜드의 차가 가격 경쟁력 때문에 팔리기보다는 우수한 성능과 디자인 때문에 많이 팔리면 좋겠습니다.

 

예전에 신학교에서 모임이 있을 때입니다. 신학교 뒤에는 낙산이 있는데 낙산 꼭대기에 허름한 집이 있었습니다. 그 집에서 냉면을 팔았습니다. 간판도 없었습니다. 집 앞에 국기를 거는 깃대가 있었기에 사람들은 냉면 집을 깃대봉이라고 불렀습니다. 간판도 없었고, 집도 허름했고, 산을 올라가야 했는데도 사람들이 자주 찾았습니다. 냉면이 맛있었기 때문입니다. 몇 년 뒤에 깃대봉 냉면집은 산 아래에 깃대봉 냉면이라는 이름으로 식당을 차렸습니다. 살얼음이 떠있는 알싸하게 매운 냉면 맛이 생각납니다. 문득 예수님께서 하셨던 말씀이 생각납니다.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마태 7,21)

중요한 것은 아버지 뜻을 삶으로 드러내는 것입니다. 행동하는 양심입니다.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가면 주기도문 성당을 방문하곤 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주님의 기도를 알려주신 장소입니다. 그곳에는 각 나라의 언어로 된 주님의 기도를 볼 수 있습니다. 한국어로 된 주님의 기도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직접 가르쳐 주신 주님의 기도는 제자들에게는 박해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되었습니다. 어둠 속에서도 희망을 볼 수 있는 등불이 되었습니다. 주님의 기도는 2,000년 교회의 역사에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직접 가르쳐주신 기도입니다. 주님의 기도는 미사 중에도 함께 바치는 기도가 되었습니다. 주님의 기도는 하느님의 자비하심을 바라는 청원의 기도입니다.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청합니다. 일용할 양식을 청합니다. 우리의 죄를 용서해주시기를 청합니다. 유혹에 빠지지 않기를 청하며, 악에서 구해 주시기를 청합니다.

 

주님의 기도를 바치는 우리의 자세를 성찰하는 글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하늘에 계신이라고 하지마라. 매일 매일 땅에 것만 생각하면서 우리라고 하지 마라. 언제나 너 혼자만 생각하면서 아버지라고 하지 마라. 전혀 아들, 딸답게 살지 않으면서 아버지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라고 하지 마라. 제 이름만 내려고 발버둥 치면서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라고 하지 마라 오로지 황금만능의 나라를 원하면서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라고 하지 마라 모든 것이 네 뜻대로 되기를 바라면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라고 하지 마라. 죽을 때까지 먹을 양식을 쌓아두려고 하면서 우리에게 잘못한 이를 우리가 용서하듯이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라고 하지 마라. 여전히 아직도 마음 한 구석에 앙심을 품고 있으면서 우리를 유혹에 빠지지 말게 하시고라고 하지 마라. 죄인 줄 알면서도 매일 죄 지으면서 악에서 구하소서.”라고 하지 마라. 악을 빤히 보면서도 피하려 하지 않으면서 아멘이라고 하지 마라. 주님의 기도를 진정 나의 기도로 바치지 않으면서

 

주님의 기도는 정말 아름다운 청원의 기도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기도를 통해서 우리들의 마음을 깨끗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주님의 기도를 통해서, 하느님의 사랑을 이웃에 실천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거울을 보는 것처럼, 기도를 열심히 한다면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더욱 많은 사랑을 주실 것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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