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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7일 (토)
(녹) 연중 제31주간 토요일 너희가 불의한 재물을 다루는 데에 성실하지 못하면 누가 너희에게 참된 것을 맡기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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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연 마태오신부님(빠다킹신부님) 11월 7일 연중 제31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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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석 [pys2848] 쪽지 캡슐

2026-11-06 ㅣ No.192897

2026년 11월 7일 연중 제31주간 토요일

 

 

1976년부터 1996년까지 미국 프로야구 명문인 LA 다저스의 감독인 토미 라소다 감독의 말을 우연히 볼 수 있었습니다.

 

“내 생애 최고의 날은 우리 팀이 이겼을 때고, 내 생애 두 번째 최고의 날은 우리 팀이 졌을 때이다.”

 

그는 항상 열정적이었고, 특히 자기의 자리인 야구 감독을 너무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야구 안에서 늘 최고의 날, 두 번째로 최고의 날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야구를 사랑한 토미 라소다 감독의 모습을 보며, 지금 내 자리를 얼마나 사랑했는가를 반성하게 됩니다. 진정 사랑한다면 좋은 결과, 나쁜 결과에 상관없이 열정을 쏟으며 살 수 있습니다. 실제로 주님께 굳은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고통과 시련 안에서도 주님과 함께합니다. 그러나 믿음 없는 사람은 고통과 시련이 오면 주님을 멀리하고 불공평한 하느님이라며 원망합니다.

 

어떤 사람이 신부님께 “미사 참례나 기도문 외우는 것 모두 형식적인 것 아니에요? 그냥 믿기만 하면 되지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신부님께서는 “사랑하는 사람의 생일날 뭐해요? 생일을 기억하고 자그마한 이벤트라도 하지 않나요? 이것도 형식적인 것인데 왜 하나요?”라고 말했습니다. 맞습니다. 형식을 따르는 것은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주님께 얼마나 열정적이었을까요? 열정적이라면 어떤 상황도 늘 자기 생애 최고의 날이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불의한 재물로 친구들을 만들어라. 그래서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원한 거처로 맞아들이게 하여라.”(루카 16,9)라고 말씀하십니다. 재물 자체가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 재물을 통해 탐욕, 속임수, 착취에 쉽게 얽매이면서 잘못된 길로 나아갈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재물을 통해 친구들을 만들라고 하십니다. 재물은 쌓아두는 수단이 아니라 나눔의 수단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나눔이 영원한 생명으로 이어지는 통로가 된다고 하셨습니다.

 

이 나눔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저절로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주님의 뜻을 열정적으로 따라야 가능합니다. 지금 작은 일이라 생각될 수 있는 나의 일상 안에서 열정적으로 주님의 뜻을 따르는 사람만이 하느님의 큰 일에도 성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상의 삶을 소홀하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당연히 하느님의 일도 할 수 없게 됩니다.

 

일상 안에서 주님의 뜻에 열정적인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형식으로 보이는 그 일도 열정 안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참 기쁨의 삶을 살게 됩니다.

 

 

오늘의 명언: 감사는 무언가를 받은 뒤 보이는 수동적인 반응이 아니다. 감사는 주의를 기울이고, 우리 안팎의 생명 앞에 깨어 있는 데서 생겨난다(데이비드 와이트).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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