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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연 마태오신부님(빠다킹신부님) 10월 5일 연중 제27주간 월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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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5일 연중 제27주간 월요일
명절에 편의점에서 컵라면 드시는 어르신이 많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하지 못해 홀로이 명절을 보내야 했고, 그래서 편의점에서 간단한 식사를 하신다는 것입니다.
이 뉴스를 보며 슬펐습니다. 저 역시 부모님 돌아가시고 나서는 간단한 식사로 명절을 보냅니다. 편의점에 앉아 컵라면을 먹는 것은 아니지만, 대신 도시락을 사서 사제관에서 컵라면과 함께 홀로 먹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우리 성당 아이들에게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한 아이가 이렇게 말하는 것이 아닙니까?
“컵라면 맛있겠다.”
이 아이는 외로움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라면을 맛으로만 생각하는 것입니다. 상대를 이해한다는 것이 사실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픔을 봐주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사실 외로움 속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사랑의 대상이 많습니다.
어떤 율법 교사가 예수님께, “스승님, 제가 무엇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루카 10,25)라고 묻습니다. 예수님은 질문을 율법 자체로 되돌리시자, 율법 교사는 신명기의 하느님 사랑과 레위기의 이웃 사랑을 결합하여 완벽하게 요약합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하여라. 그러면 네가 살 것이다.”(루카 10,28)라고 말씀하십니다. 앎과 실천의 일치를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이에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루카 10,29)라고 묻습니다. 당시 유다 사회에서의 이웃은 동족 유다인, 개종자 등을 제한되어 있었습니다. 여기에 이방인이나 죄인은 제외되었습니다. 그래서 착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 말씀을 하십니다.
예루살렘에서 예리코로 내려가는 길은 험준한 내리막길로, 실제로 강도 출몰이 잦았던 위험한 통로였습니다. 어떤 사람이 강도를 만나 초주검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았던 것입니다. 여기에 사제와 레위인은 외면합니다. 제의적 정결법에 따르면 시체를 만지는 자는 부정해져 제의 봉사를 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런데 이들은 예리코로 내려가는 길이기 때문에, 예루살렘 직무를 마치고 귀가하는 길일 것입니다. 하지만 종교적, 형식적 정결을 사람의 생명보다 우선시하여 반대쪽으로 지나쳐 버립니다.
사마리아 사람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구체적인 실천을 하면서 강도로 초주검이 된 사람이 진정한 이웃이 되어 준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율법 교사에게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루카 10,37)이르십니다.
앎으로만 그쳐서는 안 됩니다. 진정으로 상대의 처지를 바라보면서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 말씀처럼 그래야 살 수 있습니다.
오늘의 명언: 모든 것이 은총입니다. 그리고 모든 것은 사랑을 위한 것입니다(시에나의 성녀 카타리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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