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27일 (일)
(녹) 연중 제26주일(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 맏아들은 생각을 바꾸어 일하러 갔다. 세리와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간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성 고르넬리오 교황과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 기념일 : 고르지 않은 마음도 살피시는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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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jaechee] 쪽지 캡슐

2026-09-16 ㅣ No.105391

[루카 7,31-35]

오늘 복음은 사람들의 말이 쉽게 바뀌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복음 묵상]

세례자 요한에게도, 사람의 아들에게도 사람들은 각기 다른 핑계를 대며 마음을 닫았습니다. 마지막에는 지혜가 참된 열매로 드러난다고 전합니다.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보려 할 때가 있습니다. 마음이 닫히면 좋은 소식도 불편하게 들리고, 가까운 사람의 진심도 쉽게 오해합니다. 오늘 복음은 그런 우리 모습을 조용히 비춰 줍니다.

겉모습이나 소문만 붙잡지 말고, 오늘 내 앞에 온 사람과 일의 모습을 차분히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누군가를 먼저 판단하기보다 한 번 더 듣고, 한 번 더 생각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주님께서도 결국 말보다 삶의 열매로 사람을 보게 하십니다.

오늘은 작은 친절 하나가 진심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면 관계가 조금 더 부드러워질 수 있습니다. 고르넬리오와 치프리아노를 기리는 오늘, 흔들리는 말들 속에서도 참된 선을 알아보는 마음을 청하면 좋겠습니다.

가정과 일터의 평범한 대화 속에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마음을 가리고 있는 습관은 없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복음은 익숙한 기준만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마음이 사랑과 자비를 향하고 있는지 분별하도록 이끕니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마음이 오늘 나의 말과 선택 안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 돌아봅니다. 그 물음 앞에서 변명보다 진실을 선택할 때 신앙의 겉모습과 마음의 진실이 조금씩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마음은 거창한 결심보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서 먼저 확인됩니다. 판단을 늦추고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듣는 선택이 복음의 가르침을 일상에 뿌리내리게 합니다.

주님께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마음을 삶으로 이어 갈 지혜와 용기를 주시기를 청해 봅니다.

[더 깊은 묵상]

상투스코리아 아침 라디오에서 더 깊이 묵상하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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