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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13일 (일)
(녹) 연중 제24주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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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근 신부님_“나무는 모두 그 열매를 보면 안다.”(루카 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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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wsjesus] 쪽지 캡슐

2026-09-12 ㅣ No.191841

* 오늘의 말씀(9/12) : 연중 제23주간 토요일

* 독서 : 1코린 10, 14-22

* 복음 : 루카 6, 43-49

43 “좋은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지 않는다. 또 나쁜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다. 44 나무는 모두 그 열매를 보면 안다. 가시나무에서 무화과를 따지 못하고 가시덤불에서 포도를 거두어들이지 못한다. 45 선한 사람은 마음의 선한 곳간에서 선한 것을 내놓고, 악한 자는 악한 곳간에서 악한 것을 내놓는다. 마음에서 넘치는 것을 입으로 말하는 법이다.”

46 “너희는 어찌하여 나를 주님, 주님!’ 하고 부르면서, 내가 말하는 것은 실행하지 않느냐? 47 나에게 와서 내 말을 듣고 그것을 실행하는 이가 어떤 사람과 같은지 너희에게 보여 주겠다. 48 그는 땅을 깊이 파서 반석 위에 기초를 놓고 집을 짓는 사람과 같다. 홍수가 나서 강물이 집에 들이닥쳐도, 그 집은 잘 지어졌기 때문에 전혀 흔들리지 않는다. 49 그러나 내 말을 듣고도 실행하지 않는 자는, 기초도 없이 맨땅에 집을 지은 사람과 같다. 강물이 들이닥치자 그 집은 곧 무너져 버렸다. 그 집은 완전히 허물어져 버렸다.”

* <오늘의 강론>

오늘 <복음>은 ‘좋은 나무’에 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좋은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지 않는다. ~나무는 모두 그 열매를 보면 안다.”(루카 6,43)

구약에서 ‘열매’는 주로 ‘행동’을 가리키고(이사 3,10;예레 17,10;21,14;호세 10,13), ‘나무’ ‘행동을 하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사실, 가시나무가 무화과를 내지 못하고, 가시덤불이 포도를 내지 못하듯,‘거짓’에 뿌리를 박고 있으면 거짓 열매를 맺고, ‘참’에 뿌리를 박고 있으면 참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그러니, ‘열매’를 보면, 그 나무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열매’는 두 가지로 드러납니다. 곧 ‘말’‘행실’ 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선한 사람은 마음의 선한 곳간에서 선한 것을 내놓고, 악한 자는 악한 곳간에서 악한 것을 내놓는다.

마음에서 넘치는 것을 입으로 말하는 법이다.”(루카 6,43-45)

그러니 ‘열매’는 우선 ‘입’으로 하는 ‘말’로 드러납니다. “마음에서 넘치는 것을 입으로 말하는 법”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마음’은 말의 곳간이며, ‘말’은 마음의 열매라 할 수 있습니다. 곧 ‘열매’인 ‘말’을 보면, ‘나무’인 ‘마음’을 알게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나무인가? 어떤 마음을 품고 있는 나무인가?

우리는 그리스도의 생명나무에 붙어있는 가지들이기에,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있는 생명나무’입니다. 그러니, 그리스도의 향기를 뿜는 좋은 열매를 맺어야 할 일입니다. 우리의 ‘말’과 ‘행동’에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야 할 일입니다. 나아가, ‘말’이 ‘행동’으로 열매 맺어야 진정한 향기가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어찌하여 나를 ‘주님’, ‘주님!’ 하고 부르면서, 내가 말하는 것은 실행하지 않느냐?”(루카 6,46)

그렇습니다. 말씀의 ‘실행’이야말로 진정한 향기일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것을 당신의 양식으로 삼아 당신의 향기를 뿜으셨습니다. 예수님께는 말씀하십니다.

“내 양식은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실천하고, 그분의 일을 완수하는 것이다.”(요한 4,34)

하오니, 주님! 저희가 당신의 말씀을 실행하며,

저희 뜻이 아닌 아버지의 뜻을 양식으로 삼고 살아가게 하소서.

오늘 저희 삶이 당신 말씀의 열매를 맺고, 때깔만 그럴싸한 열매가 아니라 사랑으로 행동하는 속이 꽉 찬, 좋은 열매되게 하소서! 

 

“나무는 모두 그 열매를 보면 안다.”(루카 6,44)

주님!

나무에 붙어 있게 하소서!

붙어 있지 않고서는 꽃을 피울 수도,

열매를 맺을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잘려나가기 전에 스스로 가지치기를 하게 하소서!

찬란해 보이는 잎도, 아름다워 보이는 꽃도,

자신을 버려야만 열매를 맺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 저의 껍데기 위선을 벗기고, 숨겨둔 기만을 도려내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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