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순환 루틴에 따라 주님의 수난과 십자가 제사를 묵상하는 [고통의 신비]를 바치는 날입니다.오늘의 독서1독서 (1코린 10,14-22): 우상 숭배를 멀리하고, 우리가 나누는 한 빵과 축복의 잔을 통해 그리스도의 몸과 피에 동참하여 한 몸을 이루었으니, 마귀들의 잔이 아닌 오직 주님의 식탁에만 충실히 머무르라는 가르침입니다.
복음 (루카 6,43-49): 마음의 선한 곳간에서 선한 것을 내어놓는 좋은 나무가 되어 좋은 열매를 맺고, 입으로만 “주님, 주님!” 부르지 말고 말씀을 실행하는 이가 되어 거센 물살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는 반석 위에 기초를 놓은 집을 지으라는 말씀입니다.
통합 메시지: 세상의 헛된 우상과 입술만의 신앙을 버리고, 그리스도의 피에 동참하는 온전한 순종으로 고난의 파도 앞에서도 전혀 흔들리지 않는 반석 위에 기초를 세워, 십자가를 통해 생명의 좋은 열매를 맺는 제자도의 삶입니다.
[고통의 신비]
제1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피땀 흘리심을 묵상합시다제2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매맞으심을 묵상합시다제3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가시관을 쓰심을 묵상합시다연계 말씀: “우상 숭배를 멀리하십시오... 여러분이 주님의 잔도 마시고 마귀들의 잔도 마실 수는 없습니다.” (1코린 10,14.21) / “너희는 어찌하여 나를 ‘주님, 주님!’ 하고 부르면서, 내가 말하는 것은 실행하지 않느냐?” (루카 6,46)
관상기도 (바라봄)
정수리를 파고드는 날카로운 가시덤불 사이로 굵은 피가 흘러내려 눈앞을 가리는 수치 속에서도, 묵묵히 머리를 숙여 인간의 오만을 짊어지시는 왕이신 예수님의 얼굴을 바라봅니다.
세상의 권력과 체면이라는 헛된 우상을 쫓아 침 뱉고 조롱하는 군병들 앞에서, 입으로만 “주님, 주님!” 외치는 위선을 꾸짖으시듯 신적 위엄과 침묵으로 참된 왕의 길을 걸어가시는 주님을 마주합니다.
묵상기도 (생각하고 새김)
입술로는 하느님을 부르면서도 마음으로는 세상의 인정과 칭찬이라는 마귀들의 잔을 탐하며, 주님의 말씀을 정작 삶에서는 실행하지 않았던 거짓된 신앙을 부끄럽게 돌아봅니다.
헛된 교만의 관을 벗어 던지고 온유하게 가시관을 쓰신 주님 앞에 엎드려, 두 마음을 품지 않고 오직 주님의 잔만을 택하여 겸손히 순종하기로 묵상합니다.
염경기도
주님께 간구: "온유하신 왕 예수님, 세상의 칭찬과 인정을 탐하던 제 안의 우상을 깨뜨려 주시고, 입술의 고백을 넘어 삶의 실천으로 당신의 다스림을 증언하게 하소서."
어머니께 전구: "지혜의 어머니 마리아님, 조롱받으시는 아드님의 가시관을 바라보며 헛된 세상 영광을 온전히 버리셨던 어머니의 믿음을 배웁니다. 제 마음이 세상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오직 주님만을 섬기도록 이끌어 주소서."
제4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 지심을 묵상합시다연계 말씀: “희생 제물을 먹는 이들은 모두 제단에 동참하는 이들이 아닙니까?” (1코린 10,18) / “홍수가 나서 강물이 집에 들이닥쳐도, 그 집은 잘 지어졌기 때문에 전혀 흔들리지 않는다.” (루카 6,48)
관상기도 (바라봄)
상처투성이 어깨 위에 거친 나무 십자가를 얹고, 짓밟히고 넘어지는 수난의 거센 격류 속에서도 한 걸음씩 골고타 제단을 향해 묵묵히 오르시는 예수님의 비틀거리는 발걸음을 바라봅니다.
조롱과 멸시의 강물이 거세게 들이닥쳐도 성부의 구원 계획이라는 반석 위에 굳게 서 계시기에 전혀 흔들리지 않고 십자가 제단으로 나아가시는 주님의 굳건한 눈빛을 마주합니다.
묵상기도 (생각하고 새김)
삶의 작은 무게나 뜻밖의 시련이라는 거센 물결 앞에서도 쉽게 흔들리고 불평하며, 주님의 거룩한 제단에 동참하기를 꺼렸던 내 얕은 믿음을 성찰합니다.
어떤 혼란과 고난의 홍수가 닥쳐와도 흔들리지 않도록 주님의 말씀 위에 삶의 기초를 깊이 놓고, 내 몫의 십자가를 사랑으로 감내하며 주님의 뒤를 따르기로 결단합니다.
염경기도
주님께 간구: "십자가를 지신 주님, 삶의 시련과 거센 풍파 속에서도 제 영혼이 흔들리지 않게 하시고, 주님의 십자가 제단에 제 작은 수고와 희생을 기꺼이 합치게 하소서."
어머니께 전구: "십자가 길의 동반자이신 어머니 마리아님, 비틀거리며 피 흘리시는 아드님의 곁을 지키며 반석 같은 신앙으로 함께 걸으셨던 어머니의 강인함을 청합니다. 제가 삶의 무게 앞에서도 주저앉지 않고 꿋꿋이 걸어가도록 붙들어 주소서."
제5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심을 묵상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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