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6일 (일)
(녹) 연중 제23주일 그가 네 말을 들으면 네가 그 형제를 얻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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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반달 - ①) 가라반달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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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b38927] 쪽지 캡슐

2026-09-05 ㅣ No.3022

출처: Garabandal.it, 「The Story of Garabandal」

가라반달 공식 웹사이트의 원문을 번역·정리하여 소개합니다.


가라반달은 어디에 있으며 어떤 곳인가?

 

가라반달은 스페인 북서부 칸타브리아 산맥에 자리한 외딴 마을로, 인구는 약 300명입니다. 이 마을은 초자연적인 평온함과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곳입니다.

 

 

네 소녀와 천사의 발현

 

1961년 6월 18일, 당시 12살이었던 콘치타 곤살레스(Conchita González), 자킨타 곤살레스(Jacinta González), 마리 롤리 마손(Mari Loli Mazón)과 11살이었던 마리 크루스 곤살레스(Mari Cruz González) 네 소녀가 마을 근처에서 함께 놀고 있었습니다.

그때 천둥과 같은 소리가 들렸습니다.

소녀들은 두려워하며 고개를 들어 그 소리가 어디에서 나는지 바라보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들 앞에 아름답고 찬란한 천사의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잠시 후,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천사는 사라졌습니다.

그 후 며칠 동안 천사는 계속 소녀들을 찾아왔습니다. 천사는 말없이 소녀들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가라반달 사람들은 천사가 나타나기를 기다리며 저녁마다 소녀들과 함께 모여 묵주기도를 바치기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1961년 7월 1일, 천사가 소녀들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내가 왜 왔는지 알고 있느냐? 나는 내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서 카르멜 산의 성모님으로 너희에게 나타나실 것임을 알려주러 왔다.”


기쁨으로 가득 찬 소녀들은 동시에 외쳤습니다.


“성모님께서 빨리 오시라고 말씀드려 주세요!”



성모님의 첫 발현


7월 2일, 당시 성모 방문 축일이었던 이날 오후 6시경, 소녀들은 돌로 포장된 좁은 길인 까예하(calleja)에 있었습니다.

그때 아기 예수님과 두 천사를 동반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서 나타나셨습니다.

소녀들은 그 천사들 가운데 한 명이 전에 자신들에게 나타났던 천사임을 알아보았습니다. 훗날 그는 대천사 성 미카엘로 밝혀졌습니다. 다른 천사는 그와 거의 똑같은 모습이었습니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오른쪽 위에는 하나의 눈이 있었으며, 소녀들은 그것을 ‘하느님의 눈’이라고 불렀습니다.

소녀들은 두려워하지 않고 성모님과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자신들의 가족과 집에서 하는 일, 들판에서 하는 일 등에 대해 말씀드리자 성모님께서는 미소를 지으셨습니다.

콘치타는 그 순간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마치 나의 어머니가 오랫동안 여행을 떠났다가 이제 막 집으로 돌아오신 것 같았습니다.”

소녀들은 성모님과 함께 묵주기도를 바쳤고, 성모님께서는 묵주기도를 올바르게 바치는 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성모님께서 이제 떠나셔야 한다고 말씀하시자 어린 소녀들은 성모님께 머물러 달라고 간청했습니다.

성모님께서는 그들을 위로하시며 다음 날 다시 오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정말 다시 오셨습니다.

다음 날뿐 아니라 수백 차례 나타나셨으며, 어떤 날에는 낮이나 밤에 여러 차례 나타나기도 하셨습니다.



‘부름(Calls)’과 황홀경

 

소녀들은 성모님께서 자신들에게 나타나실 때가 되었다는 것을 자신들이 ‘야마마스(llamadas)’, 즉 ‘내적인 부름’이라고 부른 현상을 통해 알았습니다.

그들은 세 차례의 내적인 부름을 받았으며, 발현에 앞서 점점 커지는 기쁨을 체험했습니다.

세 번째 내적인 부름을 받고 나면 그 기쁨이 너무나 강렬해져서, 소녀들은 자신들이 어디에 있든 발현 장소를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습니다.

네 소녀는 거의 동시에 도착했고, 갑자기 무릎을 꿇은 채 황홀경(ecstasy)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1961년 8월, 소녀들은 황홀경 상태에서 걷기 시작했습니다.

눈을 위로 고정한 채 마을 곳곳을 앞뒤로 걸어 다녔습니다.



아기 예수님께 바친 작은 돌


초기 발현 때 소녀들은 성모님께서 때때로 데리고 오신 아기 예수님께 작은 돌멩이를 바쳤습니다.

아기 예수님을 웃게 해드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아기 예수님께서는 돌을 받지 않으셨지만 성모님께서는 받으셨습니다.

성모님께서는 그 돌에 입을 맞추신 뒤, 황홀경이 끝난 후 그것을 특정한 사람들에게 전해 달라고 요청하셨습니다.

곧 주변에서 지켜보던 사람들이 성모님께서 입을 맞춰 주시기를 바라며 수많은 종교 물품을 소녀들에게 가져오기 시작했습니다.

소녀들이 없을 때에는 소녀들의 집 옆에 마련된 탁자 위에 물건을 놓아두었습니다.

그 물건들이 누구의 것인지 소녀들이 알 방법은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황홀경 중에 소녀들은 언제나 얼굴을 위로 향하고 눈을 하늘에 고정한 채, 발현을 통해 인도받으면서 수천 번에 걸쳐 묵주, 메달, 결혼반지와 그 밖의 종교 물품을 주인에게 돌려주었지만 단 한 번도 실수하지 않았습니다.

한번은 소녀들이 성모님께서 입을 맞추실 물건들 가운데 분첩 하나가 있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세속적인 물건처럼 보이는 것을 성모님께 가져가야 할지 망설였습니다.

그러나 성모님께서 오셨을 때 가장 먼저 입을 맞추겠다고 요청하신 것은 바로 그 분첩이었습니다.

성모님께서는 그것이 “내 아들의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황홀경이 끝난 뒤 그 분첩의 주인은, 스페인 내전 당시 그 분첩이 수감자들과 처형을 앞둔 사람들에게 성체를 모셔 가는 데 사용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십자가와 사제들을 알아본 소녀들

 

황홀경 동안 어린 소녀들은 언제나 십자가를 가지고 와서 그것을 지켜보는 사람들에게 공경하도록 내밀었습니다.

보통 성모님께서 지목하신 사람에게 십자가를 건네주었습니다.

황홀경이 끝난 뒤 콘치타는, 십자가에 입을 맞춘 사람들 가운데 사제복을 입고 있지는 않았지만 실제로는 사제였던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소녀들은 황홀경 중에 수많은 경우에 사제와 수도자들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들은 평상복을 입고 있었기 때문에, 소녀들이 그들을 구별할 방법은 발현을 통해 알아보는 것뿐이었습니다.



가라반달로 몰려든 순례자들

 

이 소식이 사람들의 입을 통해 점점 퍼지면서 마을 밖에서, 심지어 스페인 밖에서도 사람들이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500명에서 3,000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찾아왔으며, 가라반달 주민들과 함께 기도하면서 성모님의 발현을 기다렸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많은 사제와 의사들이 발현이 진짜인지 판단하기 위해 황홀경 상태에 있는 소녀들에게 다가갔습니다.

초기에 이 작은 산골 마을을 찾은 사람들 가운데에는 저명한 신학자와 교수, 교구 사제와 수도자들도 있었으며, 그들 가운데 일부는 교회 안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신학적·교리적 조사를 실시하고 소녀들의 삶을 면밀히 살폈습니다.

그들의 조사 결과 소녀들은 완전히 건강하고 균형 잡힌 아이들이었습니다.

관심을 받고 싶어 하지 않았지만, 동시에 어린아이로서의 모습을 완전히 벗어난 것도 아니었습니다. 이는 오히려 그들이 지극히 평범한 아이들이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조사자들은 발현이 있었던 여러 달 동안 소녀들이 학교 공부와 가사, 들판에서의 일을 소홀히 하지 않았음을 확인했습니다.

발현 때문에 때로는 새벽까지 깨어 있었으며, 비와 추위와 눈이라는 혹독한 날씨를 견뎌야 했음에도 그러했습니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서는 소녀들에게 부모에게 순종해야 한다는 말씀을 자주 반복하셨습니다.

또한 특히 사제들의 거룩함을 위해, 그리고 흔들리는 사제들이 끝까지 인내할 수 있도록 희생을 바치라고 격려하셨습니다.

성모님께서는 죄를 미워하도록 가르치셨으며, 소녀들이 수천 가지 질문을 드릴 때마다 대답해 주심으로써 양심을 형성하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소녀들은 복되신 동정 마리아를 본 뒤에 예수님과 성모님을 더욱 사랑하고 싶어졌으며, 모든 사람에게 주님과 그분의 지극히 거룩하신 어머니에 대해 말하고 싶어졌다고 증언했습니다.

어린 소녀들과 천상 어머니 사이에 있었던 단순하고 신뢰에 찬 관계는 참으로 특별했습니다.

어떤 때에는 성모님께서 소녀들과 함께 놀기도 하셨고, 자주 입맞춤으로 작별 인사를 하셨습니다.



의사들을 놀라게 한 황홀경의 현상

 

의사들은 황홀경에 동반된 이상한 신체적 현상을 보고 놀랐습니다.

황홀경 중 소녀들은 고통에 대한 감각을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사람들이 바늘로 찌르거나 담배로 피부를 지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소녀들의 몸은 놀라울 정도로 무거워져서 들어 올릴 수 없었고, 아주 조금이라도 움직이도록 강제로 하는 것조차 불가능했습니다.

소녀들의 눈은 발현을 바라보기 위해 완전히 떠 있었지만,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거나 사람들이 강한 빛을 눈에 비추어도 표정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소녀들은 발현 장소를 향해 달려갔으며, 힘이 세고 건강한 젊은이들보다도 먼저 그곳에 도착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땀을 흘리고 숨을 헐떡이며 도착하는 동안에도 소녀들에게는 육체적 피로의 흔적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돌 위에 무릎을 세게 꿇었지만 다치지 않았습니다.

마을의 포장이 잘 되지 않은 길이나 심지어 들판에서도 황홀경 중 앞뒤로 걸었으며, 머리는 완전히 위로 향하고 눈은 계속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자신들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전혀 볼 수 없었지만 한 번도 넘어지거나 걸려 넘어지지 않았습니다.

이 모든 현상은 자연적인 설명이 불가능합니다.



루이스 마리아 안드레우 신부와 ‘기적’

 

가라반달에서 일어난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찾아온 많은 사제들 가운데 예수회 소속 루이스 마리아 안드레우 신부도 있었습니다.

그와 역시 예수회 사제였던 그의 형제 라몬 안드레우 신부는 심각한 것을 발견할 가능성보다는 호기심 때문에 가라반달을 방문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직접 목격한 것을 통해 소녀들이 진실을 말하고 있다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1961년 8월 8일, 루이스 마리아 안드레우 신부는 두 번째로 가라반달을 방문했습니다.

그날 밤 소녀들이 황홀경에 들어가자 그는 소녀들에게 다가가 자세히 관찰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와 함께 있던 사람들은 형언할 수 없는 열정이 그 사제를 사로잡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의 얼굴이 변했고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그는 갑자기 외쳤습니다.

 

“기적이다! 기적이다! 기적이다! 기적이다!”


그날 밤 거처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그의 동료들은 그를 압도한 기쁨과 가라반달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말할 때 보여준 완전한 확신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는 열정적으로 반복했습니다.

 

“나는 너무나 행복합니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서 저에게 엄청난 선물을 주셨습니다! 천상에 이런 어머니를 모시고 있다니 우리는 얼마나 행복합니까! 저는 환시가 참되다는 데 조금도 의심이 없습니다. 오늘은 제 생애에서 가장 행복한 날입니다!”


그 마지막 말을 한 뒤 침묵이 흘렀습니다.

“신부님, 무슨 일이십니까?”

루이스 마리아 안드레우 신부는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습니다.

그는 아직 젊었으며 알려진 질병도 없었습니다.

성모님께서는 소녀들에게 1961년 8월 8일 루이스 마리아 안드레우 신부가 성모님뿐만 아니라 앞으로 일어날 ‘대기적(Great Miracle)’도 보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모님께서 말씀하신 ‘대기적’이란 무엇인가?

 

1961년 10월,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서는 콘치타에게 대기적(Great Miracle)에 대해 알려주셨습니다.

후에 다른 세 소녀에게도 말씀해 주셨습니다.

콘치타의 증언에 따르면 기적은 목요일 오후 8시 30분에 일어나며 15분 동안 지속될 것입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표징은 세상 끝날 때까지 소나무들이 있는 곳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기적은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큰 사건과 동시에 일어날 것입니다.

가라반달에 있는 병자들은 치유되고, 죄인들은 회심하며, 믿지 않는 사람들은 믿게 될 것입니다.

콘치타는 기적의 날짜를 8일 전에 발표할 것입니다.



기적을 준비시키는 ‘경고’

 

대기적을 준비시키기 위해 하느님에게서 직접 오는 초자연적인 경고가 일어날 것입니다.

경고는 하늘에 나타나며 전 세계가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생활 상태나 하느님에 대한 지식과 관계없이 동시에 그것을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끔찍한 체험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 영혼의 유익을 위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우리의 양심 안에서, 우리가 행한 선과 악을 내적으로 보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구원을 바라십니다.

따라서 경고의 목적은 우리에게 두려움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하느님께 더욱 가까이 이끌고 우리의 믿음을 더욱 굳건하게 하는 것입니다.



회심하지 않는다면 오는 징벌

 

기적이 일어난 뒤에도 세상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징벌(chastisement)이 올 것입니다.

콘치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변화하지 않는다면 징벌은 끔찍할 것입니다. 롤리와 자킨타와 나는 그것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무엇으로 이루어지는지는 말할 수 없습니다. 성모님의 허락을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메시지 — 1961년 10월 18일


1961년 10월 18일은 가라반달 성모 발현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날이었습니다.

이날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서는 소녀들에게 첫 번째 메시지를 세상에 알리는 것을 허락하셨습니다.

하루 종일 그치지 않고 폭우가 내렸지만, 그날 가라반달에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 찾아왔습니다.

저녁이 되자 소녀들은 소나무들이 있는 곳에서 메시지의 내용을 읽었습니다.

 

“우리는 많은 희생을 바쳐야 하고, 많은 보속을 해야 하며, 지극히 거룩한 성체를 자주 찾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먼저 우리는 올바른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징벌이 우리에게 닥칠 것입니다. 잔은 이미 차오르고 있으며, 우리가 변화하지 않는다면 매우 큰 징벌이 우리에게 닥칠 것입니다.”

 

성모님께서는 어머니의 단순함으로, 자녀들의 영혼을 위해 그들이 들어야 할 충고를 주셨습니다.

우리가 십자가의 길을 선택하지 않고, 매일의 삶에서 성체를 중심에 두지 않으며, 선하게 살지 않고 회심하지 않는다면, 주님께서는 우리가 직면한 것, 곧 우리의 구원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닫게 하시기 위해 개입하실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성체의 기적

 

소녀들은 첫 번째 메시지를 선포한 뒤, 발현을 믿는 사람들이 믿음을 갖도록 도와줄 기적을 성모님께 자주 청했습니다.

마을에서 미사가 없을 때에는 대천사 성 미카엘이 소녀들에게 성체를 가져다주어 성체를 영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했습니다.

어느 날 성 미카엘은 콘치타에게 어느 특정한 때에 자신이 그녀에게 성체를 영해 줄 것이며, 그 성체가 그녀의 혀 위에서 눈에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콘치타는 그것이 그다지 인상적인 기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평소에도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성체를 볼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콘치타는 기적의 날짜를 15일 전에 발표했습니다.

기다리던 날이 왔고, 마을에는 수백 명의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그 기적은 1962년 7월 19일 오전 1시 30분에 일어났습니다.

가라반달에서 성모님께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신 것 가운데 하나는 우리가 성체에 대한 사랑과 공경을 더욱 키우도록 돕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기적이 바로 성체와 관련된 기적이었다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습니다.

목격자 가운데 한 사람은 콘치타의 입안에 흰 성체가 나타난 몇 초간의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발현의 감소와 계속되는 순례

 

처음 2년 동안 천상에서 일어나는 발현은 계속해서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1963년부터 소녀들에게 나타나는 발현은 줄어들었고, 때로는 성모님께서, 때로는 주님께서 직접 내적 말씀(locutions)을 통해 소녀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럼에도 순례자들은 계속해서 대규모로 가라반달을 찾았으며, 많은 순례단이 스페인 밖에서도 왔습니다.

이 작은 산골 마을에는 교회의 중요한 인사들, 주요 통신사의 기자들, 외교관들, 기업가들, 작가들 등이 방문했습니다.

가라반달에서는 육체적으로나 영적으로 놀라운 회심과 치유가 일어났습니다.

가라반달의 성모님께서는 특히 마음과 영혼을 치유하는 데 특별한 역할을 하시는 분입니다.



두 번째 메시지 — 1965년 6월 18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두 번째 메시지1965년 6월 18일, 발현이 끝나기 불과 몇 달 전에 주어졌습니다.

성모님께서는 대천사 성 미카엘을 보내 콘치타에게 메시지를 전하게 하셨습니다.

성 미카엘이 말씀하는 동안 콘치타의 얼굴에서는 눈물이 흘러내리기 시작했습니다.

 

“1961년 10월 18일의 내 메시지가 실현되지 않았고 세상에 알려지지도 않았기 때문에, 나는 이것이 나의 마지막 메시지임을 너희에게 말한다. 이전에는 잔이 차오르고 있었다. 이제는 넘쳐흐르고 있다. 많은 추기경과 많은 주교와 많은 사제들이 멸망의 길을 가고 있으며, 많은 영혼을 그들과 함께 끌고 가고 있다. 성체에 점점 더 적은 중요성이 주어지고 있다. 너희는 너희의 노력으로 하느님의 진노를 너희에게서 돌이켜야 한다. 너희가 진실한 마음으로 그분의 용서를 청한다면 그분께서는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나 너희의 어머니는 대천사 성 미카엘의 전구를 통하여 너희에게 삶을 바로잡으라고 요청한다. 너희는 지금 마지막 경고들을 받고 있다. 나는 너희를 매우 사랑하며 너희가 멸망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진실한 마음으로 우리에게 기도하여라. 그러면 우리는 너희의 청을 들어줄 것이다. 너희는 더 많은 희생을 바쳐야 한다. 예수님의 수난을 묵상하여라.”

 

이 메시지는 짧지만 매우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당시 가톨릭교회가 겪고 있던 고통스러운 상황을 묘사합니다.

당시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었습니다.

이 메시지가 선포된 지 몇 달 뒤, 교황 바오로 6세는 회칙 『신앙의 신비(Mysterium Fidei)』를 발표하면서 교회가 지닌 가장 위대한 보물인 성체성사에 관한 교리적 혼란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그러나 1965년 6월 18일 당시 콘치타가 이것을 알 수는 없었습니다.

교회의 중심부에서 시작된 교리적·전례적 위기는 당시 스페인까지 거의 도달하지 않았으며, 특히 이 산속의 외딴 마을까지는 확실히 전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사제들 사이에서 발생한 거대한 위기는 당시에는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곧 그것은 베드로의 후계자와 교회 전체에 새롭고 깊은 고통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마지막 발현 — 1965년 11월 13일


1965년 11월 13일은 콘치타에게 기쁨과 슬픔이 교차한 날이었습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그녀는 혼자 소나무들이 있는 곳으로 걸어갔습니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서 다시 젊은 콘치타에게 나타나셨습니다.

성모님께서는 미소 짓고 있는 아기 예수님과 함께 오셨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마지막 발현이었습니다.

성모님께서는 콘치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콘치타야, 말해다오. 내 자녀들에 대해 말해다오. 나는 그들 모두를 내 망토 아래에 품고 있다… 나는 너희 모두를 매우 사랑하며 너희의 구원을 바란다… 너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여라. 그러면 우리가 너희를 도와주겠다… 이번이 네가 여기서 나를 보는 마지막 시간이 될 것이다. 그러나 나는 언제나 너와 함께 있을 것이며, 나의 모든 자녀와도 함께 있을 것이다. 콘치타야, 너는 성체 안에 계신 내 아들을 더 자주 찾아가야 한다. 왜 너는 게으름에 이끌려 그분을 찾아가지 않느냐? 그분께서는 밤낮으로 너희 모두를 기다리고 계신다.”

 

콘치타는 성모님께 대답했습니다.


“성모님을 뵐 때 저는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왜 지금 당장 저를 성모님과 함께 데려가지 않으십니까?”

 

성모님께서는 대답하셨습니다.


“네 성인의 축일에 내가 너에게 말했던 것을 기억하여라. 네가 하느님 앞에 나아갈 때에는 네 형제들을 위해, 그리고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네가 행한 선행으로 가득 찬 두 손을 그분께 보여 드려야 한다. 그런데 지금 너의 손은 비어 있다.”

 

이 말씀으로 가라반달에서 성모님의 가시적 발현은 끝났습니다.

소녀들이 천상 어머니와 함께 보냈던 행복한 시간은 끝났지만, 소녀들은 계속해서 성모님의 현존과 그분께서 영혼에 남겨 주신 인상을 느꼈습니다.

콘치타는 발현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발현은 내 영혼을 평화와 기쁨으로 가득 채웠으며, 나의 결점을 극복하고 온 힘을 다해 주님과 그분의 지극히 거룩하신 어머니를 사랑하고 싶은 큰 열망을 주었습니다.”



가라반달의 메시지가 남긴 것

 

우리의 천상 어머니께서는 우리 모두의 영혼에도 똑같은 인상을 남기기를 원하십니다.

곧,

우리에게 가까이 계시며 우리를 돌보아 주시는 어머니가 계시다는 확신,

예수님의 수난을 묵상함으로써 우리 영혼 안에서 싹트는 회개의 열망,

그리고

교회가 가진 가장 위대한 선물인 성체에 대한 사랑과 공경입니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서는 영원히 모든 자녀와 함께하실 것입니다.

성모님께서는 마지막 발현에서 콘치타에게 하신 것과 같은 약속을 우리에게도 주십니다.

 

“우리가 너희를 도와주겠다. 나는 언제나 너와 함께 있을 것이며, 나의 모든 자녀와 함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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